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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벌써 며칠 된 이야기다.

 

진서를 데리고 치과에 다녀왔다.

멀쩡한 이 밑에 뭔가 하얗게 생겼다.

 

의사는 보자마자 "새 이가 나네요" 한다.

이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엉뚱한 자리로 새 이가 나고 있다는 것이다.

 

겁에 질려 떨다가

결국 울기까지 하며

마취를 하고 생이를 뽑아야 했다.

 

겁에 질린 진서가 애처로와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집에 돌아오며 생각하니

그날 뽑아버린 이는

지난 9월에 무려 20만원이나 들여서 치료한 이다.

 

아직 그 할부금도 다 갚지 못했는데,

3000원 주고 그 이를 뽑아버린 거다.

 

갑자기 건성으로 이를 닦는 진서가 미워졌다.

그리고 치과도 괜실히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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