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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두세 달에 한 번,

우리 교회 공동체를 위해 식사를 준비한다.

 

매번 순서가 닥치면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다.

일주일 내내 머릿 속엔 그 일이 떠나질 않는다.

 

그런데 그게,

쉽게 할려고 하니 그런 것 같다.

 

쉽게 요리할 메뉴,

돈 적게 들일 메뉴,

설겆이가 쉬운 메뉴,

그런 간단한 메뉴를 찾아내려다 보니

고민은 속이 쓰릴 지경이 되고,

이 일을 피해가고만 싶다.

 

우리집 식사시간도 그렇다.

매일 먹는 밥,

좀 쉽게 차리고

대충 때우고

설겆이 간단한 밥상을 생각하다보면,

반찬을 만들고

상을 차리는 일은

아주 쓸모없는 일로 여겨지고

그래서 귀찮고 짜증스러운 일이 된다.

 

'마음을 담아 보세요'

 

작건 크건,

의미가 적건 많건,

간단하던 복잡하던,

어차피 해야될 일이라면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하자!

 

대충 때워도 그만인 일이라고

정말 대충하려고 하면

그 일은 정말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이 된다.

 

그래서 대충 때우는 일은

정성껏 하는 일보다 힘들다.

 

일이던 삶이던 정성을 다하자.

특별한 날의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일상이라도

새로운 마음을 담아서 늘 새롭게 살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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