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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지난 8월 3일 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1박을 해가며 진행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의 '아프리카 희망 브릿지'지역활동가와
함께 한 CO교육훈련이 오늘 발대식으로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 할만큼 했습니다.
50일간 세상을 등지고 숙박교육훈련을 감당해낸 예비 조직가들도
이들을 훈련한 나와 동료(한재랑) 트레이너도 할만큼 했습니다.
이제 이들의 2년은
이들이 활동하게 될 마을과 주민들이 채워주겠지요.
부디 이들 새로 난 초짜 조직가들이,
돈 대주고, 보내주는 기업과 기관의 뜻 말고
아프리카 주민의 뜻을 높이 살리는
진짜 조직가로 살아내길 소망합니다.
조직화는 여러 사업 가운데 하나가 아닙니다.
조직화는 모든 사업의 기본원리이며,
마지막까지 지켜야할 원칙입니다.
조직화는 삶의 과정이며 결과입니다.
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얼마나 조직되어 있을까요?
청소년은 자기 의지대로 사는 숫자가 얼마나 될까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긍정적으로 자기 실현을 하는 여성은?
사회에 대한 자기지분과 권리를 당당하게 외치는 노인은?
집 밖에 나와 자기 가고 싶은 곳에 가본 장애인은?
사람다운 대접을 받고 일하며 살아가는 이주민은?
집이 권리라는 것을 아는 집 없는 이들은?
가난이 자기 죄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가난한 우리 이웃은?
........................
과연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모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입니다.
카타르시스나 자위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를 넘어서 낯선 '대중' 속으로 들어가야합니다.
더 많은 조직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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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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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니 생각나는 순간이 있어요.브릿지 국내훈련 때
2조로 나뉘어 CO수업하던 날 중에 하나였는데,
제 진심이 왜곡되어 상대방에게 전해져
순간, 제가 파렴치한 인간으로 비춰진 적이 있었어요.
그 때,
내가 살아온 세월이, 내가 고민해 온 시간들이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 순간 무너져버리는 것을 느꼈을 때
그 서러움을 이기지 못해
다음 수업에도 제 때 참여하지 못하고
한재랑 샘께 그저 울면서, 하소연했던 적이 있어요.
그 때 생각하면, 외줄타기처럼 또 다시 속이 탑니다.
눈빛만으로 소통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도,
소통하려는 노력
그래서 제게 논쟁은 의미있는 용기로 다가옵니다.
부가 정보
젊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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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붕자.....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