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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펙과제국주의] 아펙을 아시아의 소강국으로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별첨 2

 

'아펙을 아시아의 소강국으로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아펙은 단지 미일 같은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기구만은 아니다. 아펙은 호주 같은 제국주의 국가들이나 한국 같은 아류 제국주의 '소강국'들한테도 중요한 기구다. 예를 들어 호주는 앞서 말했듯이 아펙 회의를 통해서 동티모르와 솔로몬군도에 파병한 것을 정당화할 구실을 얻었다. 한국은 아펙의 창설 회원국일 뿐 아니라 아펙의 중요한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2001년 상하이 정상회담 때 조지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는 성명서가 채택되는 데서 당시 김대중은 중요한 구실을 했다. 그 다음 해 2002년 멕시코 로스까보스 정상회의 때 "북한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이 논란 속에서 통과된 것도 한국이 열렬히 지지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다.

 

2003년 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태국 국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노무현대통령이 아펙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와 함께 '항구적 자유 작전 참여로 적극적인 반테러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은 조지 부시를 결정적으로 도왔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은 미 상공회의소와 미국 아펙 사무국이 주관하는 '미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시장개혁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말해 아시아의 주요 맹주로서 한국의 지배자들은 아펙이 경제안보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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