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뜨겁던 열기도 가시고 추석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제대로 얼굴들고 고향 한 번 마음놓고 가지 못하는 사람들....
파견법...생각만 하면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5년전 해고되시고, 그동안 비정규 투쟁의 산증인으로 현장에서 시집까지 내신 '주봉희'님의 시 한편으로 노래이야기를 대신합니다.
파견 노동자는 6월 30일생 신자유 광풍이 춤을 춘다 시퍼런 칼날이 날을 세우고 여의도 광장에 춤을 춘다 두 번의 겨울을 지나 여름이 오면 축 늘어진 버들가지 하늘거리고 살랑대는 바람결에 나를 묻는다 파견노동자 피울음소리 파견노동자 보호한다더니 이중착취 중간착취 오늘이 이 년이니 나가달란다 누구를 보호했나 말 좀 하거라 반팔 입고 왔다가 반팔 입고 쫒겨가는 나 유월 노동자 30일이 생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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