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을 줍는 촌로

2005/11/28 13:14
제목: 이삭을 줍는 촌로


초록 물결이 바람에 실려 넘실대며 춤을춘다 너울 너울 실바람과 출렁인다

삶의 고단함은 대지에 묻고 쌓여만가는 빛더미는 가슴에묻어 살점 을 도려내는

아품따위는 한숨에 묻어버렸오.

터질듯한 종아리 힘 줄은 굳어버리고 뼈만 남은 어꼐쭉지 구부러저도

꾸불 꾸불 구부러진 논두렁 허리많큼 훼어져 그래도 볓.이삭은 숨을쉬며

읶어가는데

개 뼉다구 국회의원 쌀개방 손을들어 5000년 볓,이삭

잘라버리네

나락으로 떨어진 나락을태운다 ....절망의 세월이여..

이마자락 주름살에 세월을 엮어보니..

천년 만년 조상의 숨소리 묻고 피와 땀이 엉겨붙어

거름이 되었네 ..

쌀.한톨 한올 한올 아까워 울엄마 울아버지

석양이 지는줄모르고 땅거미 그림자 가리는데

쌀한톨 한올 줍는다.

아버지 ..

어머니..

진지잡수세요..소리처도 .

그랴~~어여덜 먹어~

아~~~~~~아버지~흑~~엄니이~~

농약울마시고 죽어도

목을매고 죽어도

불길속에 뛰어들어 죽어도

성냥갑 속 미국놈 햄버거 국회의원들은 농민들 죽으라고

손을들어 버렸오.

방패로 곤봉으로 찍어

용철이 를 죽여버렸다오.

아버지

어머니

이눔의..나라.종이처럼 접을수만 있다면

확.접어서 날여버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어머니.

이제 ..

이삭 줍지마세요.

낼부터 미국놈 쌀..들어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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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행인 2005/11/28 15:53

    아... 갑갑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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