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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자고 있는데 엄마가 출근하기 전 내 방에 들어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이구~우리 딸" 하면서
갑자기 온 얼굴에 뽀뽀 세례를 퍼붓는 것이 아닌가.
어제는 집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날이었고
그렇게 엄마와의 아침인사는 헤어짐인사가 되었다.
잠귀가 밝은 내가,
심지어 살갗이 닿는 느낌을 모를 리 없었지만
이상하게 그 상황이 쑥스럽고 어색하여
그냥 눈을 감고 "엄마 안녕"하고 말았다.
왠지 참 어색했다.
본래 무뚝뚝하고 살갑지 못한 내 성격 때문인가
표현을 잘 안하는 경상도 집안의 분위기 때문인가
한 살 더 먹은 내 나이 때문인가
뭔가 어색한, 영 어색한 느낌.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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