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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상승률 OECD 평균의 2.3배

지난해 임금상승률 OECD 평균의 2.3배

물가 상승률은 OECD 평균보다 낮아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쳤지만 제조업 임금 상승률은 OECD 평균의 2.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OECD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임금지수는 지난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현재 162.1로 1년 전(153.6)에 비해 5.53% 상승했다.

국내 제조업 임금지수는 2000년 100에서 2001년 106.4, 2002년 119.1, 2003년 129.5, 2004년 142.5, 2005년 153.6 등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임금 상승률은 조사 대상인 OECD 27개 회원국 중 5번째로 높은 것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2.39%의 2.31배에 해당된다.

OECD 회원국의 지난해 제조업 임금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헝가리가 8.49%로 가장 높았고, 슬로바키아(6.86%), 체코(5.98%), 폴란드(5.92%) 등도 우리나라보다 임금 상승폭이 컸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영국(5.15%), 뉴질랜드(4.44%), 스페인(4.21%), 호주(4.18%), 멕시코(4.06%), 노르웨이(4.03%), 아일랜드(3.89%), 이탈리아(3.34%), 덴마크(3.17%), 오스트리아(3.16%), 룩셈부르크(3.10%), 스웨덴(3.01%)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2.81%), 벨기에(2.22%), 네덜란드(1.76%), 미국(1.47%), 일본(0.96%), 독일(0.91%), 캐나다(0.44%), 포르투갈(0.29%) 등은 임금 상승률이 3% 대에 못 미쳤다.

반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이 2.2%로 OECD 평균인 2.54%에 비해서는 물론 미국(3.3%), 노르웨이(2.3%), 스페인(3.5%), 영국(2.3%), 그리스(3.2%), 룩셈부르크(2.7%), 멕시코(3.6%), 포르투갈(3.1%) 등 보다 오히려 낮았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각 국가마다 경제력의 차이가 있으므로 임금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OECD 평균 보다 더 낮은 가운데 임금 상승률만 2배 이상 높다는 점은 그만큼 우리나라 제조업 임금이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헤럴드생생뉴스, YTN, mbn 등, 2007.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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