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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月소득 19%사교육비에 쓴다 月평균 64만6000원

가구 月소득 19%사교육비에 쓴다 月평균 64만6000원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국내 가구들은 월소득의 19.2%를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사교육을 시키는 전국 1012가구(사교육 자녀 1704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가구의 월평균 소득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9.2%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대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4만6000원으로 이들 가구는 월평균 지출액의 25.6%를 사교육비로 쓰고 있었다. 이들 가구의 76.8%는 사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26.0%는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부업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가구가 학생 1명당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38만1700원으로, 유치원에서 중학교까지는 20만∼40만원, 고등학생은 40만∼60만원이 가장 많았다. 사교육비가 월평균 1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도 조사대상의 5.58%에 달했다.

이들 가구는 사교육비 때문에 노후대비, 레저·문화생활, 건강관리, 주거비, 식품비 등의 지출항목을 희생하고 있었으며, 사교육의 부정적 효과로 계층 간 위화감 조성(34.0%), 노후보장 희생(32.5%)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조사 결과 국내 사교육시장의 총 규모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3.95%인 33조5000억원에 달해 올해 정부의 교육예산 총액인 3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사교육비의 현금 지불 관행을 감안하면 사교육 관련 지하경제의 규모가 최대 1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연구원이 유치원 취학적령(만6세)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를 자녀로 둔 전국 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 중 평균 81.1%가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는 성적 향상과 입시 때문(44.0%), 능력과 적성개발(17.3%), 공교육 부실(13.7%) 등으로 답했다. 사교육 유형은 고등학생은 학원이 63.7%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과외 19.6%, 학습지 8.6% 등이었다.

출처: 세계일보, 한국경제, 2007.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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