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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네슬레 매각협상 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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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네슬레 매각협상 무효화

노조 "투쟁 끝난 것 아니다"

 

 

한국네슬레 매각이 무효화됐다.


네슬레 노조는 18일 오후 1시경 “17일 오후 매각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는 사측의 통보를 전화로 받았고 지금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서에 의하면, 네슬레 사측은 13일 풀무원홀딩스가 한국네슬레 지분인수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한국네슬레 지분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힌 점을 들어 “풀무원과 합작투자 관련 논의는 없었던 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그동안 노동자들에게 매각과정을 밝히지 않은 점과 교섭에 응하지 않은 점에 대해 반드시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과정에 대한 사과를 받아낼 때까지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네슬레와 밀실 야합하는 풀무원 규탄”

 

3월 17일 한국네슬레 노동자들이 충북 음성에 위치한 풀무원을 방문해 “밀실매각 진행”을 규탄하고 매각 내용에 관한 질의서를 풀무원 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질의서를 전달하며 “19일 오후 7시까지 답변이 없으면 20일은 오늘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풀무원 관계자들과 예정되었던 면담은 돌연 취소되었다.

 



한국네슬레(주)의 매각에 참여하고 있는 풀무원에 항의하기 위해 네슬레 노동자들이 풀무원 음성공장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날 항의집회에는 노조 간부 50여명이 참여해 “네슬레와 밀실 야합하는 풀무원”을 규탄했다.

풀무원과의 면담 돌입에 앞서, 박상대 위원장은 “네슬레가 묵묵부답이면 풀무원이다. 삼십년 청춘을 공장에 묻고 살아왔건만, 매각을 당하는 노동자들의 찢어지는 가슴을 풀무원이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식품의 대명사인 풀무원이 뒤로는 네슬레와 야합해 노동자를 죽이는 것은 충북노동자들의 반발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네슬레노조와 풀무원간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음성경찰서에서는 면담을 잡아놨다고 하더니, 우리가 들어가려니까 면담이 없다고 한다. 경찰도 우릴 놀리는 거냐”며 상황을 설명했다. 노조 대표자들의 질의서는 풀무원 음성공장 관리부장에게 전달됐다.

 

 

 

면담이 취소된 것에 대해 노조와 풀무원관계자, 음성경찰서 관계자들이 이야기 하고 있다.


풀무원 음성공장 관리부장은 “여기는 생산공장이지 풀무원홀딩스가 아니지 않냐.노조가 여기서 집회를 하면 어쩌냐, 풀무원홀딩스가 있는 서울로 가라”고 말했다.

노조가 전달한 질의서 내용은 ▲매각 과정에 대한 사실 확인 ▲풀무원홀딩스가 현재 진행중인 내용에 대한 공개를 17일 오후 5시까지 답할 것 등이다.

네슬레 노동자들은 “아무리 풀무원이 발뺌하려해도 우리는 이번 매각투쟁의 대상을 네슬레와 풀무원 둘 다로 생각한다”며 “현장조합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항의집회를 끝냈다.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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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8 17:24 2009/03/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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