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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반대 전교조 탄압중단 촉구 충북 범도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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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이 힘 합쳐 교사 징계 막겠다"


G20반대 전교조 탄압중단 촉구 충북 범도민대회

 

 

-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G20반대 충북공대위와 전교조-공무원 탄압 중단 충북공대위는 28일 저녁 6시, 범도민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당 등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G20을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와 교사 징계를 추진하는 충북도교육청을 규탄했다.

 

 

29일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전교조는 사전대회를 열었다. 박석균 전교조 부위원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징계를 하지 않는데, 충북이라는 이유만으로 징계를 한다면 이것이 무슨 법이고 원칙이냐"며 충북도교육청을 강하게 규탄했다.

징계대상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박옥주 전교조 조합원은 "여러분이 '힘내라'고 하지만 청주대, 충북희망원 등 힘들게 싸우는 동지들에게 오히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며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조현경 조합원은 "걸개 현수막에서는 반팔 옷을 입고 있는데, 날이 추워지도록 도교육청은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사전대회에 이어, 본대회도 열기 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상 교수(민교협 충북대표)는 "교육의 터전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며 "부당함에 맞서 정의로움을 이루는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투쟁하고 있는 노조의 발언도 이어졌다. 박용기 대학노조 청주대지부장은 "총파업 투표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돼 쟁의행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총장의 독단적인 결정이 대학 발전을 가로막기에 대학민주화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옥 공공노조 충북희망원분회 교선국장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왠 투쟁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국가보조금 뿐 아니라 후원금까지 빼돌리고 있는 사측에 아이들에게 제대로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투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측이 시설폐쇄를 신고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싸우겠다"고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지나가는 개에게 물어봐도 징계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 여름 지부장 단식에 유보입장을 밝혔는데, 왜 결정을 번복하냐"고 비판했다. 윤금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MB정권은 유일하게 전교조가 정권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 생각하기에 탄압을 자행한다"며 "민선 교육감이 징계를 추진한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남성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내일 징계위원회에서 십 오분에 한 명 씩 목을 칠 것이라고 한다"며 "인구 수, 전체 징계 교사에 비해 충북은 터무늬없이 높은 비율의 교사가 징계 대상"이라며 징계에 앞장서는 충북도교육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제대로 온 것' '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빛이 될 것'이란 가사를 언급하며 "가사에 공감한다"며 "우리가 길을 만들고, 빛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발랄한 문예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구었고, 지민주와 전교조 노래패 '당찬'의 노래공연은 징계대상자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공립, 사립을 합친 징계대상자와 같은 수의 17개의 풍등을 하늘에 띄웠다. 참가자들은 풍등을 보며 승리를 기원하고,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29일 3차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충북도교육청 강력한 징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전교조는 매일 저녁 촛불집회, 선전전 등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G20반대 충북공대위가 합세해 본래 진행하기로 했던 G20 규탄 대회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충북범도민대회로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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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9 12:37 2010/10/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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