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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용역깡패 동원 노조원 13명 차로 밀어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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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현행범을 즉각 검거하고, 배후자를 구속수사하라!

 

5월 18일 금속노조 유성기업아산지회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2시간 합법적인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22시경 출퇴근 시간 중 우락부락한 건장한 체구의 청년 5-60십여명이 공장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발견했다. 노조의 파업현장에 나타나는 소위 ‘용역깡패’일 거라는 의심속에 조합원들은 이들과 실랑이를 벌였고, 이들은 별다른 마찰없이 물러갔다.

 

새벽 12시 30분경 조합원들은 혹여라도 주변에 용역깡패들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그러던 중 공장 뒤편에 차량 3대가 있음을 발견했다. 조합원들이 다가가자 앞의 차량 2대는 쌍라이트를 켜고 경적을 울리며 도로를 질주해 조합원들 사이를 빠져나갔다. 엄청난 속도와 굉음에 조합원들은 모두 인도 구석으로 피하기에 급급했다. 그런데 마지막 카니발 차량은 라이트도 끈채 우리 조합원들이 피해있는 인도로 올라와 돌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위의 조합원들은 죽을 수도 있다는 위협 속에 뿔뿔히 피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조합원 13명은 카니발 차량에 치어 2-3m 씩 붕붕 떠다니며 인도와 도로를 굴러다녔다.

 

이로 인해 김00 조합원은 경추 5번이 부러지고, 윤00 조합원은 어깨가 탈골되었고 눈구덩이 위쪽 뼈가 부서졌다. 박00 조합원은 귀가 3/4이 찢어져 회생이 불명확한 상태이며, 연대를 왔던 발레오공조 김모 조합원은 무릎과 허리에 근육이 손상당했으며, 조00 조합원은 오른쪽 손목의 근육일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 외에도 이00 조합원등 9은 온몸에 타박상 등 경상을 입는 상황에 이르렀다. 운이 좋아 살아난 것이다. 눈앞에 수십명의 사람이 인도위에 있음을 목격하고 돌진한 것은 명백한 살인행위였다.

 

그 후 가해자는 차량이 펑크난 채로 2km 정도를 도주한 뒤 차량을 놓은 채 도주했다. 차량 안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의 신분증과 용역회사 명함이 놓여있었다. 가해자를 추정하고, 체포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 경찰은 즉시 합법적인 파업현장에 나타나 차량으로 조합원들을 친 살인미수범을 검거해야 한다.

 

또한 노조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도대체 이 가해자들이 왜 아무 상관도 없는 유성기업 공장에 나타난 것인가? 명백히 이들의 배후가 존재한다. 22시경 이들이 처음 나타날 때 회사측 관리자들이 이들의 공장내 진입을 도운 점을 볼때 이들의 배후는 명백히 회사측에 있다. 일개 관리자들이 용역깡패를 회사안까지 불러들일 권한을 가지고 있나? 결국 용역깡패를 불러들이고, 우리 조합원들의 살인을 교사한 이가 누구일까?

 

조합원들은 요구한다.

아산경찰서는 즉각 살인미수 현행범을 검거하라. 명백히 살인교사를 한 책임자를 구속수사하라!

노동부는 불법적 직장폐쇄를 자행하고, 합법적인 파업현장에 용역깡패를 불러들이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회사측을 처벌하라!

대표이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조합원에게 무륿 꿇고 사죄하고, 즉각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라!

 

금속노조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유성기업지회의 투쟁을 엄호하고, 아산경찰서, 노동부 타격투쟁에 나설 것 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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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0 08:38 2011/05/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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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성명]깡패정권, 깡패자본, 깡패세상 Tracked from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2011/05/21 15:17

    [성명]깡패정권, 깡패자본, 깡패세상 - 유성기업의 직장폐쇄와 용역깡패폭력을 응징하자 어제 새벽(5/19) 충남 유성기업 사측은 공격적 직장폐쇄와 동시에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현장 노동자를 몰아내려하고, 노동자 13명을 중경상을 입혔다. 다행히 지역 노동자의 연대 투쟁을 통해 현장은 탈환되었으나, 자본의 치졸한 폭력에 치를 떨 수밖에 없다. 물가폭등과 만성적 실업, 항시적 해고에 시달리는 노동자 민중에게는 이 자체가 폭력이며, 이러한 세상을 가속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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