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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2/09
    ㅋㅋㅋㅋ
    공돌
  2. 2010/02/08
    삼성을 생각한다_수정_2(2)
    공돌
  3. 2010/02/06
    무한도전
    공돌
  4. 2010/02/05
    법구경
    공돌
  5. 2010/02/05
    정운찬씨..똥싼다.(1)
    공돌
  6. 2010/02/05
    쓸만한 이미지들
    공돌
  7. 2010/02/04
    나만 봐야지..ㅋㅋ_수정
    공돌
  8. 2010/02/04
    이럴 줄 알았다
    공돌
  9. 2010/02/04
    요새 젊은 것들..
    공돌
  10. 2010/02/04
    김진숙 만나다
    공돌

맷매스니야

 "나의 유일한 연주의 목표는 빨리 치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워낙, 거장이다 보니...청취는 1번, 아니...여기.

http://www.youtube.com/watch?v=1g6nPYyIS_I&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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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사건 판례를 정리, 소개하면서 반드시 그 사건을 판결한 법관명을 적시하는 원칙을 정하ㅣ였다. 그것은 시민으로서 사법부감사의 의미를 가진다. 법원이 국민의 기본권수호의 기능을 실표성있게 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민주주의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양심을 지킬 소신이나 용기없는 법관들은 흔히 "사법부 독립부재"의 현실을 편리하게 구실 삼는다. 물론 사법부 독립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그 시대 자기의 처지에서 소신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임무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법관이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호현양심을 관철할 때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거꾸로 법관이 이를 소홀히 할 때는 단호한 비판으로 감시하는 것은 오늘날 헌법가치 실현을 위한 양심있는는 국민의 당위로 이해되고 있다. 같은 의미에서 사건에 관련한 검사나 변호인(변호사)에 대한 지지, 비판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근로자들의 부당노동행위구조신청 등 각종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에서의 관여 심판위원명도 기록하여 공개해 둘 필요가 있다"

 

- 신인령, 노동법 판례연구, 1995, 5쪽.

 

여러 생각들이 오간다. 한 편으로 판결문 말미에 재판장과 배석판사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아,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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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방출

 

 

[부탁말씀] 명절, 집구석에 박혀있으신 분들에게도 은총이 가득하시길. 명절 음식 남기지 마시고, 남길 것 같은 느낌이 꽂힐 때는 필히 '아이티'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모, 형제, 고모, 이미 등등이 "야야, 됐다"고 하셔도 모든 탄압과 박해를 견디고서, 필히 남성들은 용자다운 면모로 주방으로 가, 설겆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진보든 지랄이든, 손끝에서 시작되는 진보가 진짜 진봅니다. 

 

그리고 설겆이를 하고 돌아와, 과일을 깎으며 이번 명절에는 내가 '전사'한다는 신념으로 지방선거 얘기를 거내도록 합니다. 이번이 아니면 끝납니다. 이번 명절이 그래서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집구석이 개판이 될 때까지 싸우도록 합시다. 입술 옆 거품이 결정이 되고 또 화석이 될 때까지 싸웁시다. 그리하야 집안 내력에 계급투표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듭시다. 

 

비로소 우리 집안에도 혈연 보다 강한 계급적 이해로 똘똘 뭉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온 몸과 정신을 무장하고 고향으로 떠납시다. 그러나 만약 보수, 우익의 내공 강도가 최상급인 경우에는 가장 약한 이, 하나만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한 표라도 건져야 한다는 절박함과 동시에 '의절', '절교', '다음 명절 방문 유보' 등 초강수를 두어, 본인의 목적한 바를 기필코 달성하고 오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여유가 있다면 대학생 정도의 조카, 동생들이 있다면 새배돈을 충분히 주어, 지방선거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당에 투표할 수 있도록 매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아래 그림들을 감상하시며 평정심을 되찾고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그럼 이번 명절은 비장하게,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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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가량 위로 카메라를 든 손을 치켜들고 턱을 숙인 상태로 찍으라는 것이다. 눈은 가능한 크게 치켜뜨고. 그러면 작고 갸름한 얼굴선에 큰 눈이 완성된다. 그러나 요즘 젊은 여성들은 이 매뉴얼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출처는 요기

 

"스텐 프라이팬을 사용한다는 것은 일단 환경 호르몬 같은 현대 과학의 부작용에 민감하다는 것이겠죠."

 

출처는 요기

 

 

 

 

 

 

 

 

 

 

 

 

위, 아래 사진은 같은 장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를 누질러 보세요.

http://theplanb.tistory.com/152

 

 

 

 

 



 

 

이것 보다 댓글이 더 웃겼다. 그 분 왈, "강당이 억수로 부드럽네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섬에 갖히는 바람에 회사에 출근하지 못해 부들부들 떨고야 말았다. 태풍 덕분에...허가되지 않은 배는 100만원을 달라는 바람에 결국 2일이나 섬에 갖혀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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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지진문학상

> 생리형

@papertiger83 은평구, 집 전체가 한번 우르릉~했네요, 강도는...소변 본 후 드는 오한정도라고하면 맞을런지?

 

@jellyznet 저는요 부르르 떠는것처럼.. 남성분이면 아시겠지만 소변보고 난 후의 느낌? 뭔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부르르 액자가 넘어졌습니다. -인천부평구부개동

 

@likebada 조금 늦긴했지만 저는 성수동 5층 사무실 건물이 상하로 쿠쿵!!직원들 전부 잠깐 정적!!저는 건물 무너지면 뛰어가서 붙잡을 기둥 눈으로 급 스캔^^;;

 

2> 안마기형

 

@shachi80 명륜동 안마진동기 1초 느낌정도? RT @dogsul #트윗지진통신_ 지진 느끼신 분? 지역과 느낀 강도 알려주세요.

 

@soeunpapa: 서울 마포 서교동 건물이 약 1초동안 후두둑 하고 움직였습니다.~ 마치 발마사지 기계에 발을 얹어 놓은 것과 비슷한~

 

@chan0904: @dogsul 무교동 의자가 안마의자로 변신한줄 알았습니다

 

> 동물형

 

@vanillaven 종로구 청운동입니다. 동네개가 갑자기 짖더니 바로 우르릉 하면서 집이 떨렸어요. 전투기라도 지나갔나^하면서 트윗들왔는데 지진이었군요!!

 

@noedge74: #트윗지진통신_ 남가좌동입니다.큰소리와 함께 몸이 떨릴정도의 느낌이었는데 동네 강아지들이 아직도 짖고있어요.지진보다 이게 더 시끄럽네요.ㅠㅠ

 

> 층간소음형 혹은 낙하형

 

@pandaadays: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16층인데 후드드드득 정도였어요. 윗집에서 설날 때 온 아이들 3명정도가 뛰는 강도였어요.

 

@haha99s 재도전. 2003년 고속버스터미널 5층 강당에서 콘서트할때 사람들이 뛰어서 바닥이 울렁거렷던 기억이 살아났음.


@clfshine 용산이구요 바닥이 출렁이는 정도 흔들렸습니다 무거운 물건이 건물 바닥에 떨어질 때 느끼는 그런..

 

@sroger88 헉.. 지진이었나요? 윗층에서 누가 막 뛰는 듯한 진동인 줄 알았는데..;; 여의도에서..~_~

 

> 주변소음형 혹은 주변진동형

 

@happylhj 동교동... 1층 정도에서는 크게 컨테이너 떨어지는 소리의 쿵! 소리 들렸는데, 3층에 있던 사람은 유리창이 흔들렸다고~

 

@xcatia #트윗지진통신_ 부천 중동IC 바로 앞입니다. 잠깐 진동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느끼기에 옆에서 공사를 할때 발생할 만큼으로 그리 큰 진동은 아니었습니다.


@foxgogi 삼성동에서 지하철 지나가는 듯한 지진 느꼈어요-

 

> 자동차형

 

@amisdame 서울 마포구 동교동(홍대 역 일원) 자동차 타고 가다가 과속방지턱 넘을 때처럼 건물이 울렁했습니다(지하차고 있는 건물 2층)

 

@tinpest: 안양 인덕원역 인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지진 중 제일 심했습니다. 과속방지 차원에서 일부러 노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둔 곳을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력으로 지나갈 때 덜컹거리는 느낌과 흡사.


> 충돌실험형

 

@yeonki: #트윗지진통신 인천시 검암동 2층건물 2층에 있었는데 건물에 차가 크게는아니지만 들이받는 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당

 

suritgol #트윗지진통신_ 지진이었군요. 난 어떤 미친 자동차가 건물을 들이 박았나? 생각했었는데... 2.5톤 트럭이 짐을 싣고 후진으로 건물을 슬쩍 박아버릴 때의 느낌정도

 

> 사무형 혹은 사무실형

 

@rharha2 여기는 여의도입니다. 건물이 흔들, 의자도 흔들, 사람들은 '어??' 였습니다. 지진아냐? 어디 폭발했나? 라는 반응이... 사무실에는 기자들이 즐비해서 바로 기사를 써서 올렸지요.

 

@du_bu_: 구로 디지털단지 3층 사무실 입니다. 무궁화호 옆에서 지나가는 느낌과 나즈막한 천둥소리와 책상위 사무용품떨림이 있었습니다

 

@hanarmor: 우리회사도 건물 흔들렸다는데요? 여기 신사동인데 사람들 전화통화 하다가 흔들리는거 느낄 정도예요. 나는 근데 왜 못느꼈지?

 

> 사유재산형

@joosh0110: 수원인데 화장대가 흔들릴정도 ... 흔들리는 화장품들을 보면서 얼어있었어요

 

> 흔들의자형

 

@sweetpotato24 #트윗지진통신 전 북한산쪽사는데요 가만 앉아있다보니 바닥에서 누가 의자흔드는것처럼 두두둥했음요

 

@storyphoto: 강서구 방화1동 개화산역 앞 회사입니다. 물건이 좌우로 흔들리지는 않았고, 앉아있던 의자가 위아래로 흔들흔들 했습니다. #트윗지진통신_

 

> 불감증형

 

@dusthwk 인천 주안쪽에서 느끼셨다는 분이 있네요..부평 GM대우자동차 서문앞에서 천막농성중인데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ㅎㄷㄷ

 

> 젯밥 혹은 떡밥형

 

@bluepillow #트윗지진통신_ 인천 부평에도 심하게 감지됐습니다. 이미 사무실 분들은 '산재'를 거론 하고 있다는 :)

 

@Daygle_ ㅎㅎ지진희씨 검색어 6위에 올라있군요. RT @jellyznet: #트윗지진통신_ 아무래도 이번 지진의 최대 수혜자는 지진희씨인 것 같습니다

 

> 무심형

 

@100ho 일본이였으면 겁나서 쫄았을텐데, 일단 우리나라에서 흔들리니까, 뭐야 누가 차를 박았나? 탱크지나가나?이렇게 먼저 생각하게 되네요ㅋㄷ

 

@euneesh: 여기는 대치4동 포스코 옆 건물인데요 전몰랐는데 옆에 동료가 쿵거렸다네요 전 열심히 일하느라 몰랐어요 ㅡㅡㅋ

 

출처: http://poisontongue.sisain.co.kr/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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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느즈막에 싸이월드 시작하신지도 꽤 된 거 같다.  

거의 안찾다가 오늘 들어가 보니,사진도 많이 올라와 있더라야.

여튼 아버지께서 2008년 2월 5일에 싸이월드에 올려두신 글을 갈무리해 왔다.

설이라 관련되는 글을 하나 긁어 오긴 했는데, 또 다른 글이 나의 생각을 잠시 멈추게 한다.

 

"나이가 든다는것은 늙어간다는 것이며 모든 기능의 저하를 수반하는 것이기에

이런 현실들에 대해 최대한 반항하고 대적하며 사는길이 최선의 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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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5 00:36

 

 

1년중 한달이 훌쩍 가버렸다.벌써 1년중의 10분의 1이 지나간 셈이다. 10%라면 꽤 많은 비율인데, 그렇게 보면 1년도 참 짧게만 느껴진다.이틀후면 설날이다.

 

설날은 즐거운 사람에겐 한없이 좋은 날이지만 슬픔을 안고 사는 사람에겐 더욱 슬픈 날이다. 한쪽에서는 가족들이 멀리서 부터 선물을 안고 그리운 고향집을 향하여 달려와 1년에 몇 번 없는 가족과 친지들의 모임이 되어 그동안 못다한 얘기 보따리를 풀고 화기애애 웃음꽃을 피울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쪽은 그가 안고 있는 안타깝고 슬픈 사연에 직면한 사람들이 그들과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하는 애석함이 더해져서 더욱 슬퍼지는 날일 것이다. 슬픈자의 힘겨운 짐을 덜어주는 작은 이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일이다. 그러나 90%의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10%실천하는 사람들을 조소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이세상에 내가 가장 선이고, 내가 최고의 기준이며, 내가 최고의 으뜸인 것 처럼 생각하며 남의 선한 모습에다 오물을 뿌리는 자가 횡행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하지만 그들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모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언제쯤에나 우리에게 선이 지배하는 사회가 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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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복잡하지 않다_안건모 서평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

“아파트가 많고 주택 소유자가 많은 부자 동네는 열심히 투표를 하고 대개 한나라당을 찍는다. 아파트가 적고, 무주택자가 많은 가난한 동네는 투표를 잘 안 하지만 하게 되면 민주당을 찍는다.”

 

*새벽길님의 [서울도 ‘계급·계층 투표’ 뚜렷 ] 에 이 책과 관련된 주요기사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지역구별로 분석을 시도한 책은 있어도 동별로 분석을 시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인데, 상당히 유용한 자료들이 많을 것 같다. 더구나 얼마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다시 읽고, 계급배반 투표행위에 대한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는 있었으나.

 

부동산의 소유여부에 따라 계급투표가 결정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가령 한겨레 21의 "MB의 든든한 지지층, 저소득층"이라는 기사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한겨레21>이 2월6~7일 서울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 가구당 월소득 2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가운데 42.9%는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못했다고 본 사람은 49%였다.

2) 반면 월소득 251만~400만원 구간에서는 33.3%의 응답자가 잘했다고 대답했고, 62.7%가 못했다고 지적했다.

3) 401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도 ‘잘했다’가 33.5%, ‘못했다’가 59.4%였다.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서민이 강부자 정권의 가장 든든한 지지층’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겨레>가 1월31일 전국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42.3%)에서 평균(34.8%)보다 높았다.

2) 200만~400만원(33.3%)과 400만원 이상(31.4%) 계층에서는 잘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계급배반 투표는 지난해 4월 18대 총선에서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지역구가 서울 노원병이었다. 총선 직전인 3월24일 한국방송 여론조사에서 당시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32.6%)는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25.6%)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는 홍 후보(34.7%)가 노 후보(13.3%)보다 높았다.

 

책을 읽지 않아, 위 현상을 어떤 맥락에서 읽어내려야 할 지는 좀 난감하다.

 

(투표율의 문제, 이건 굉장히 공감한다. 사실 투표율 얘기하면 또 20대를 깔 수도 있겠다. 사실 문제는 20대가 투표 안해서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 그 20대가 벌써 30대으로 넘어온 세대변경이 된 경우도 있다. 오히려 특정세대의 투표행위 보다 '계급투표'의 정확한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지역별, 계층별, 소득수준별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읽어내는가가 더욱 중요할 게다. 또한 '투명인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책 가격이 9만원이나 되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데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정치사회 지도:수도권편'이어서 차기작이 또 나올 경우 고민할 것 같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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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엊그제 조철수의 예수평전을 사봤는데, 비싸고 너무 두껍고. 산 이유야 간단하다. 하도 요즘 예수, 예수, 하길래 좀 알아보려고.2000년 전 사람을 왜 그리도 찾고 계시는지싶어서 말이다.여튼, 종교를 까는 책은 사본 적은 있으나...여튼 '평전'이라는 단어 때문에 구매하였다. 객관적일까봐....

 

 

1. 경제는 죽을 쑤고, 정의는 가루가 나버린 지금.거짓과 위선이 침대 위를 뒹굴어 만들어낸 참담한 현실.

 

2. 참담함의 시작은 그 참담함을 모른 척하거나 아예 모르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3. 모르는 것이 버틸 희망이 되는 이 현실은 '절망'이라는 두 글자로 압축된다.  

 

4. 마이다스 마저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가 되는 이 현실에 오직 우리는 금융기관의 지옥훈련을 받으며 한 가지 진리에 도달한다. "빚이 너희를 단련케 하리라"

 

5. 절망을 넘어서기 위해 빚을 내고, 다시 그 빚은 다시 내 발목을 잡아 나를 쓰러뜨리고 절망에 이르게 한다.

 

6. 절망은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하늘은 늘 노랗게 보이고 대기는 황사에 휩싸여 있다.

 

7. 유일하게 절망을 넘어설, 아니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선 그 절망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야 한다. 부모의 절망은 부모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고, 나의 절망은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8. 절망을 상속하거나 떠넘기지 마라.

 

9. 청산되어 각자의 소유로 이전된 절망은 밟아 으개지 마라. 마치 밟아 터트린 계란의 노른자가 노랗다는 것이 확인할 필요는 없다. 노란 싹수의 절망이라도 그냥 두어라.

 

10. 거짓도, 위선도, 진실도, 양심도 모두 한 가지 이니 짓이겨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해도 다음 생에 두 줄기로 나오지는 않는다.

 

11. 결국 절망은 탈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건 칼로 물을 베거나 가위로 공기를 재단하려는 것과 같다. 

 

12. 다만 가시돋힌 장미의 줄기를 잡지마라. 그리하여 장미를 혐오하거나 미워마라. 그저 그 장미 줄기의 끝을 잡아라. 그리고 장미꽃잎의 붉은 향기를 맡아 보아라. 절망과 희망은 한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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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_수정_2

1. 삼성이 직접적으로 간여를 했든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삼성에서 광고를 못받을 것을 두려워했든지는 모르겠다. 이 광고를, 이렇게 단순한 책 광고를 하지 못하겠다, 언론이 두 손 두 발을 들고 있는 이유는 뭘까("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심지어 경향신문까지도 '알아서 기'고 있더라)? 이유는 "밥줄"이겠지뭐. 

 

 

2.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삼성에 대한 비리와 각종 은폐된 의혹들이 제기되었고, 같은 본질의 사안이지만 대법원이 서로 다른 결론을 낸 두 사건을 상기해 본다면 여전히 '삼성'은 진행형의 문제다. 이재용에게 모든 경영권을 넘기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들만의 진실일 뿐, 삼성이라는 대기업에 대한 본질적 문제제기는 여전히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어느 한 쪽의 완벽한 승리라는 것이 없다면, 더구나 삼성이 법적으로 세습경영의 정당을 탈환했더라도, 여전히 구린 것이 남는다. 바로 도덕성의 문제다.

 

기업하는 사람들에게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아니 무리다. 그러나 조금 더 버는, 아니 아주 많이 버는 기업들은 달라야 한다. 그들에게 도덕성을 요구하는 이유를 단순히 그 철학적 근원을 쫒아 아담스미스에서 답을 구하려는 이들도 있다. 그가 윤리철학자라는 이유로. 하지만 아담 스미스가 그들의 아버지가 아닌 탓에 그런 고상한 '촉구'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3. 그저 솔직히 내가 그들에게 요구하는 도덕성이라는 건, 상도덕 플러스 알파다. 그 알파,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글로벌 스탠다드'만 지켜달라는 거다. 글로벌 스탠다드, 별 게 있나? 세계적으로 자랑스런 기업이 되달라는 거다. 이게 뭐 어렵나? 거니형 살리려고 9천억씩 토해내는 화끈함을 고려한다면 어려울 거 없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저 따박따박 세금내고, 법 지키는 삼성이 되어 달라는, 그 정도다. 그저 바램일 뿐이라는 말이다. 왜?

 

나의 손에 쥐어진 삼성 핸드폰과 삼성이라는 마크가 찍힌 가전제품들을 사용하는 나약한 소비자들은 삼성이 아무리 젓가락 같은 호루라기 같은 색히라고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전투적 시민으로서 불매운동에 앞장서기도 녹록치 않은데다, 나의 경우에도 삼성제품을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다짐해본들 그게 지켜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에이에스, 때문에. ㅆㅂ. 그래서 우린 바램만 얘기할 뿐이다. 그리고 그 바램이 쉽게 이뤄지지 않기에 우리는 불편할 것이고, 또한 삼성에 대한 불편함은 삼성이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은 한, 아니 삼성은 망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한,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숙명의 불편함이다.  

 

4. 삼성을 까대는 책이 나오면 예전의 방식은 전량 삼성측이 사재기를 한 후, 폐기하는 방식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최석철의 "나는 삼성왕국 무노조 경영철학의 희생자였다(도서출판 반도기획, 1997)"와 김형극의 "어느 삼성 노사관리자의 참회(도서출판 반도기획, 1997)"였다. 1997년 이후로도 '희생자'를 생각한 바도  '참회'를 한 바도 없었다.

 

그것이 오늘날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기업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할 수 없다면 그 조직은 닫혀있는 있으며, 닫혀있다면 곧 부패할 가능성이 높고, 부패할 가능성이 높다면 도덕성을 기대할 수 없다. 도덕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건, 그 기업이 스스로가 소비자 더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물건 잘 만드는 것만 기업의 몫인 시대는 끝났다. 기업과 사회가 함께 보폭과 방향을 맞추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민주주의로 이행되어가고 있는데, 자기들만 왕정을 고집하고 있다. 
 

5. 삼성에 대한 비판이 담긴 책에 대한 광고를 거의 대부분 종이신문들이 거부하고 있다. 밥줄을 건드리니까. 이 치졸한 방법 -이 정부가 그렇다- 으로 언론의 입을 막는 건, 기업이 할 일은 아니다.  돈으로 매수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물증이야 없다.

 

하지만 문제는 언론에게도 있다. 광고를 받든 못받든 간에 작금의 상황, 한권의 책으로 일어나 '필화사건'에 한 줄 논평이라도 했어야 했다. 예전 언소주만 봐도 그렇다. 광고 못내게 하고, 불매운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게거품을 물고 자본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니 마니, 그러지 않았나. 그런 용기는 어디가고, 지금은 책광고는 광고가 아니잖아요, 용철이 책은 책이 아니라 찌라시잖아요, 하며 쿨하게 책광고를 걷어차고 있다.

 

"광고받아 밥줄을 이어붙이는 언론에게 광고를 받지 말라니, 이건 대기업의 횡포와 뭐가 다르냐"고 악악댈 정도도 안되는 것이 지금 언론이다. 경향도 매한가지다. 결국 본질은 광고가 아니라 언론의 태도다.

 

6. 책 한 권 때문에 정말 가지가지 한다. 이미 살 놈은 다 샀겠지뭐. 알 놈은 다 알거라고. 삼성 안다녀도 빠구미들은 삼성 직원 보다 많으며, 삼성은 막강한 돈과 권력을 틀어쥐고 자신들만의 왕정을 수호하는데 여념이 없을 것이다. '글로벌 스탠다드'건 지랄이건, 거니형이 인정하는 것만 글로벌이며, 스탠다드다. ㅆㅂ.

 

이병철이 그의 아들에게 남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경청(傾聽)'과 '목계(木鷄)'였다. 근데 이 순서가 바뀐 나머지 '나무닭'에게는 소비자도 국민의 원성도, 그  뭣도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제가 중학교 때, 제 아버지께서 이렇게 질문 하셨다.
 
"정직하면 손해본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꼭 그렇지는 않다."
"지금 손해가 되어도 나중에는 아닐 수도 있잖아요?"
 
아마도 그 때가 90년 윤석양 이병이 민간인에 대해 보안사가 사찰하고 있었다는 것을 폭로하는 양심선언을 뉴스에서 본 뒤였다.
 
물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그 이전 세대가 정직해서 손해본 경험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 정직해서 된장,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 통상 힘 있는 놈에게 앞에선 정직이 곧 손해가 된다. 그건 그 놈의 정직이라는 것이 자기 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겨둘 점은 그러한 손해가 지금 당장에 고통을 수반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 같은 이들에게 항상 무기가 된다는 점이다.  
 
정직하게, 양심이 명령하는 바에 따르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용기 있는 자들이 그런 행동을 취할 때 우리와 다음 세대엔 분명히 일깨워 주어야 한다. 정직하면 손해보는 세상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정치적, 혹은 경제적) 민주주의를 되찾는 투쟁을 아주 더디지만 천천히, 보상해 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면, 이 책의 저자가 던지는 양심의 직언은 당분간 우리 가슴에 새겨둘 필요는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땅의 사법부가 진 손해는 막대하다.

 

 

http://blog.jinbo.net/pink/?cid=4 이 분 블로그에 삼성 관련 글들이 정리되어 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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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지난 주 최현미-츠바사 경기를 무한도전에서 봤는데....감동..개인적으로 "책임소재가 분명한 경기"를 좋아하는 탓에...여하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츠바사 인터뷰를 한 게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보니, 풀어 놓은 글이 있어 갈무리해 둔다.

 

☎ 손석희 / 진행  :

미니인터뷰 기다리셨죠. <무한도전>에서 WBC 여자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하고 일본 챔피언인 츠바사 덴구 선수 간의 경기를 방송한 이후에 많은 분들이 감동했다 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죠. 최 선수는 탈북자 가족이고요. 아시는 것처럼. 츠바사 선수 역시 아버지가 안 계신 상황에서 힘들게 권투를 계속하고 있는 그런 선수인데 아마 한일전, 그리고 그것도 권투경기에서 한국선수 못 지 않게 일본선수를 응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각본이 있을 수 없는 권투경기, 이것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훨씬 더 감동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두 선수였습니다. 오늘 미니인터뷰 시간에는 지금 도쿄에 있는 츠바사 덴구 선수를 인터뷰하겠습니다. 인터뷰는 어제 녹음했습니다. 츠바사 덴구 선수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워낙 밤늦게까지 일하기 때문에 아침 생방송 인터뷰가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녹음을 했는데요. 츠바사 덴구 선수는 <무한도전> 방송 이후에 자신이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하고 격려를 받고 있다는 것 전혀 모르고 있었고요. 저희 인터뷰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고 얘기하는군요. 통역에는 MBC 리포터를 지낸바 있는 김주영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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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 진행  :

츠바사 덴구 선수 안녕하세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경기가 지난 11월에 있었는데 녹화된 방송 내용이 최근 2주간에 걸쳐서 한국에서 방송이 됐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응원하시고 격려도 하시는데 한국에서의 반응 알고 계신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저는 전혀 몰랐고요. 지금 듣고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뭐 방송나간 이후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그날 방송에 감동을 받으셨고 츠바사 덴구 선수를 굉장히 많이 응원들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걸 꼭 알려드리고 싶네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늘 그렇게 격렬하게 경기를 치르나요? 경기 봤더니 정말 치열하게 치르던데.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네, 늘 그렇게 격렬하게 시합을 합니다. 저를 보러 오시는 손님 분들께서도 그런 격렬한 시합을 보시길 원하실 거고 저도 프로이기 때문에 그런 시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을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최현미 선수가 가장 힘들었던 상대일까요. 어떨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저보다 체중이 무거운 선수를 만난 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미지의 세계를 만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날 처음으로 다운을 당한 거라면서요? 선수생활 통해서.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다운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제가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가 다운된 상태였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잠깐 인터뷰 나오는 거 보니까 경기 초반에 다운을 당했기 때문에 야, 이게 갈 길이 먼데 큰일났다 라는 생각을 했다 라고 제가 들었는데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때는 마지막까지 내가 서있자 라고 하는 마음이 아주 솔직한 제 마음이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경기가 워낙 격렬해가지고요. 저는 꼭 다운 당했다는 것 이외에라도 이 경기가 과연 10회전까지 가겠느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끝까지 10회전까지 가더라고요. 그 힘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건 저의 집념이었을 수도 있고요. 또 일본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제가 아버지 사진을 좀 올려놨었는데 내가 여기서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라고 하는 그런 마음이 저를 끝까지 싸우게 했던 힘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버지께서는 뭐라고 하셨을까요? 만일에 살아계셨다면. 그 경기를 보고.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제가 다운을 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끝까지 보지 못하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머니께서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그날 아주 애타게 링 사이드를 지키셨는데.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시합이 끝나고 나서 어머니랑 얘기해보니까 사실은 그만둬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었다고.




☎ 손석희 / 진행  :

부모님 마음이야 다 똑같겠죠. 누구나. <무한도전>팀하고 사전에 인터뷰하실 때 집념 대 집념이 싸우는 것이다, 결국 이긴다는 것은 집념이 더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라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그날의 경기에서는 최현미 선수의 집념이 본인보다 더 강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네, 그런 내용까지를 다 포함해서 그쪽이 더 강한 모습이었고 제가 더 약했기 때문에 제가 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굉장히 뭐랄까요. 깨끗하게 딱 인정하시는 그런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시는 군요. 다시 한 번 최현미 선수하고 맞붙고 싶은 생각은 없으신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요. 제가 진 선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보다 강한선수, 저를 이긴 선수에게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한 번 싸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저희가 섭외 전화했을 때 새벽 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느라고 굉장히 힘들다 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신지요? 실례지만 여쭤 봐도 될지.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저는 지금 일본식 이자카야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키친에서요.




☎ 손석희 / 진행  :

복싱만 해가지고, 권투만 해가지고는 살아가기가 좀 힘들까요, 어떨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예, 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저희가 처음에 일본 선수들이 굉장히 여러 가지로 후원도 많이 받고 지원이 좀 튼튼해서 우리 최현미 선수가 그만큼 불리하지 않을까 하고 <무한도전>팀이 찾아갔는데 그런데 굉장히 의외로 가정집을 그 안에서 개조해서 훈련장을 만들어서 좀 어찌 보면 열악한 그런 환경 속에서 훈련하고 계시던데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그런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그건 각 체육관마다 상황이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의 체육관은 그런 기구나 이런 것들은 많이 없는 상황입니다만 복싱을 하는 데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작년에 경기치를 때 나이가 스물다섯,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까 스물여섯이 되셨는데 글쎄요. 복싱을 언제까지 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목표는 뭘까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물론 제 꿈은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얼마 전에 있었던 시합에서도 제가 지긴 했지만 그 시합을 통해서도 나라가 다른 그런 한국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게 또 하나의 저의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런 시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방송 내용을 아직 못 보셨다니까 잘 모르실텐데 김태호 프로듀서가 그 경기의 결과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고요. 그것은 아마도 그 결과보다도 두 선수가 흘린 피와 땀, 그 과정이 그만큼 중요하다 라는 뜻에서 그렇게 했을 텐데 거기에 동의하시는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저도 지금 그 얘기를 처음 들었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들의 시합, 그러니까 최현미 선수와 저의 시합이었는데 최현미 선수의 힘도 물론 있었을 것이고요. 저희들이 시합을 하면서 가졌던 저희들의 감정을 경기를 직접 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전달되었다 라고 하는 점이 저를 굉장히 기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무한도전>팀하고도 많이 정이 드셨을 것 같은데 정준하 씨하고 정형돈 씨가 갔는데 어떻습니까, <무한도전>팀하고는 요즘도 잘 지내시는지요?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제가 연락처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서로 연락하고 그러진 않는데요. 그분들이랑 꼭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오늘 어렵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츠바사 덴구 선수의 앞으로의 선전을 또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츠바사 덴구 / 日 여자복서 선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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