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6/08/06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8/06
    좋은 폭력은 있는가?(7)
    초보좌파
  2. 2006/08/06
    죽긴 왜 죽어?
    초보좌파
  3. 2006/08/06
    우짤까요?(1)
    초보좌파

좋은 폭력은 있는가?

 

폭력의 합리화


  7살 때쯤으로 기억한다.

  손재주가 남다른 아버지께서 나에게 장난감 칼을 만들어 주셨다. 단단한 형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그 칼은 친구들 사이에서 부러움이었다. 그 당시 형광 플라스틱을 구하기 힘든 이유도 있었지만, 친구들의 장난감 칼과 나의 장난감 칼이 맞부딪히면 친구들의 칼이 휘어지기 일쑤였고, 나무로 만들어진 칼들은 부러지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동네에서 골목대장을 도맡아 할 수 있었다.

  “나를 따르라”에서 느껴지는 의기양양함은 그렇게 어린 마음 속에 ‘작은 영웅’을 만들고 있었다.


  그 칼은 내 몸의 분신과 같았다. 언제 어디서나 그 칼은 내 허리에 꽂혀 있었다. 친구들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혹은 어쩌다 친구들과 약속이 어긋나 혼자 놀게 되었을 때 그 칼은 나를 심심하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팔랑거리며 날아 가는 배추흰나비는 ‘적’의 대용이었다. 정확하게 겨누어 내리치면 배추흰나비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한 쪽 날개를 잃고 땅으로 떨어졌다. 배추흰나비가 어떻게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칼놀림에서 느껴지는 만족감과 ‘적’을 쓰러뜨렸다는 성취감이 뿌듯할 뿐이었다. 하루 종일 뙤약볕에 시달린 버드나무 가지가 이제는 힘이 겨워 땅으로 축 늘어져 있다. 그 가지는 나의 앞을 막고 있는 ‘적’일 뿐이다. 버드나무 가지의 중간 부분을 겨누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칼부림을 한다. 가지가 꺾여 허공으로 튕겨져 나간다. 또 하나의 ‘적’을 제거하고 난 후의 걸음걸이는 득의만만이다. 하늘 높이 뻗지 못한 이유 하나만으로 가지가 꺾여 버린 버드나무는 중요하지 않다. 그 칼로 ‘적’을 쓰러뜨렸다는 자체가 어린 소년에게는 만족스러울 뿐이다.

  칼 끝에서 무너지는 ‘적’을 보며 그렇게 어린 마음 속에 ‘폭력의 합리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아무렇지도 않았다.

  베트남 전에서 람보가 자신의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적’에게 무차별적 살상을 저질러도....영화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성냥을 입에 물고 쌍권총으로 ‘적’들을 아무런 표정없이 죽여도...역사 드라마에서 이성계가 왕권을 노리며 반대편 ‘적’들을 거침없이 죽이는 장면들에서도...영화에서 깡패가 의리나 사랑을 위해 또 다른 깡패인 ‘적’들을 화려한 칼놀림으로 무차별 죽여도...그들은 영웅이고 그 영웅들의 폭력은 정당한 것이었다.

  이미 ‘우리 편’은 ‘선(善)’이고, ‘우리 아닌 편’은 ‘악(惡)’이 되어 있다. ‘우리 편’의 ‘선(善)’은 폭력조차도 의심해서는 안 되는 정당성을 부여받았고, ‘악(惡)’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폭력’ 그 자체도 이미 정당화되어 있다. ‘우리 아닌 편’은 이미 ‘악(惡)’이기 때문이다. 그 ‘악(惡)’은 이미 ‘적’이기 때문이다.


  주변을 돌아 본다.

  인터넷 게임에서 ‘악(惡)’들은 제거될 대상일 뿐이다. 내 손 끝에서 마우스를 통해 가해지는 것은 폭력이 아니란다. 그저 재미일 뿐이란다. 그 뿐이란다.

  인터넷에서 마음에 안 드는 대상들은 ‘악(惡)’이다. 그들에게 가해지는 악성 댓글은 폭력이 아니란다. 그저 개인의 감정일 뿐이란다. 그 뿐이란다.

  더운 여름 날씨에 여성들의 옷차림은 더욱 얇아지고 짧아진다. 여성들의 다리와 가슴을 훑고 지나가는 시선들이 바쁘다. 이것은 폭력이 아니란다. 그저 한 번 보는 것일 뿐이란다. 그 뿐이란다.

  지하철 안에서 자리다툼이 생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 중년의 어른이 말한다. “나이도 어린 젊은 사람이...”라고 충고하듯 한 마디 던진다. 이것은 폭력이 아니란다. 그저 장유유서(長幼有序)의 미덕일 뿐이란다. 그 뿐이란다.

  장애인들이 이동권을 주장하며 전철의 선로를 점거한다. 지나가던 시민이 한 마디 던진다. “왜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이것은 폭력이 아니란다. 그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란다. 그 뿐이란다.

  지하철 노동자들이 파업을 한다. 모 방송국 뉴스 시간에 기자가 말한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 것은 폭력이 아니란다. 그저 시민을 위한 것일 뿐이란다. 그 뿐이란다.

  이미 ‘나’는 ‘선(先)’이다. 그렇기에 저쪽은 ‘악(惡)’이 된다. 그래서 저쪽은 ‘적’이 된다. ‘적’에게 가해지는 모든 유형의 ‘폭력’조차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나는 개별적 존재들에 대해 이런저런 기준으로 이러쿵저러쿵 따지고 싶지 않다. 모든 것은 나와는 별개로 그 자체로서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개별적 대상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가질 때에는 나에게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대상이 가진 상징적 의미가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강요는 폭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어떤 회사의 맥주를 마시다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맥주병이나 맥주캔에 시원한 정도를 알 수 있다는 표식이 그려져 있다. 그 표식이 분명히 드러날 때가 그 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온도라는 것이다. 어느 순간엔가 나는 강요받는다. 나의 개인적 취향과는 상관없이 그 표식이 분명히 드러날 때 마시지 않으면 별로 맛없게 맥주를 마시는 꼴이 된 것이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그 표식 덕분에 난 둘 중에 하나를 강요받게 되었다. 그 표식을 충실히 따르면 맥주를 맛있게 먹을 줄 아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으면 맥주를 맛있게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에게 이 표식은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무언의 폭력일 뿐이다.


  광화문 도로 한가운데에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경우도 그렇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따지고 싶지 않다. 부족하게나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이순신 장군은 적어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민족의 영웅’으로 추앙받기에 그 자체가 상징적이어서 나에게 다르게 다가온다.

  이순신 장군은 무장(武將)이다. 이순신 장군의 개인적 인품과는 상관없이 이순신 장군은 ‘무(武)’를 상징한다.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장렬히 전사한 군인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무(武)’는 ‘우리 편’의 ‘무(武)’이다. 그래서 그 ‘무(武)’는 ‘선(善)’이다.

  그러나 ‘무(武)’는 기본적으로 (방어적이든 공격적이든) 폭력이다. 그렇다고 ‘무(武)’의 기본 정신이 평화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 속성이 그렇다는 것이다. 더더욱 이순신 장군을 폄하할 생각도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은 ‘우리 편의 무(武)’이기에 우리 편의 ‘폭력’을 정당화,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숭배(?). 자칫 우리 편의 ‘폭력’을 정당화는 과정을 통해서 폭력의 합리화가 내면화되는 또 다른 과정은 아닐까?

  이순신 장군은 ‘무장(武將)’으로서 이미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은 나의 마음 속에 폭력의 합리화를 내면화한다. 폭력에도 좋은 폭력과 나쁜 폭력이 있다고 말이다. 내가 인터넷 삼국지 게임에서 발휘하는 ‘무(武)’가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편의 폭력’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가? 폭력은 어디까지나 폭력일 뿐이지 않은가?

  내 몸 안에 유유히 흐르고 있는 폭력의 합리화.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에게서 그것을 보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인가?


  ‘나(우리 편)’ 아닌 ‘너(우리 아닌 편)’를 배타적으로 배제하고 대상화하는 모든 유형은 폭력이다. 그 곳에는 개별 존재에 대한 인정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나(우리 편)’의 ‘욕망’이 전제될 뿐이다.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여성의 몸을 훑는 남성의 시선은 그 여성을 욕망 충족의 대상으로 보는 폭력이다.

  좋은 폭력은 과연 있는 것인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죽긴 왜 죽어?

[ 고 박*은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

 

어제 동료선생님에게서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잉? 방학 중에 워쩐 일이셔요?"

다소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이기에 약간의 퉁명함으로 응수했다.

사실 그 선생님과는 친하다^^

  "오늘 뭔 일 있어?"...오늘 술 한 잔 하자는 말인가?...라고 생각하며..."저녁 때에는 서울 여동생네 가야하는데...왜?"....

  "우리 반에 박*은이라는 얘 알지? 기억나?"

  "알지...그 반은 내가 수업들어가잖아..."

  "죽었어?"

  "응? 뭐라구?"

  "죽었다구....."

  "언제? 어떻게?"

  "어제.....자살......"

  "................."

 

뒤통수를 맞아도 이렇게 맞아 본 적은 없었다...적어도 내 기억 속에서는...한 생명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지금까지 내 주변에서, 적어도 내가 아는 학생에 한하여 이러한 죽음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말이다..

 

통통 튀는 아이였다.

눈이 크고 맑은 아이였다.

밝게 웃을 줄 아는 아이였다.

 

"죽긴 왜 죽어? 죽을 각오로 하면 무엇을 못할까"...라고 세상은 말한다...

무서운 말이다...죽음을 결심한 사람에 대해서 그 아픔을 공감하려는 맘은 눈꼽의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말이다...

오죽 했으면 지 손으로 지 목숨을 끊겠는가...오죽했으면...그렇게 되기까지 우리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도와달라고 살고 싶다고 내미는 그 손을 우리는 여러가지 자신의 핑계를 가지고 외면하지는 않았는가.....온갖 변명으로 그 죽음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는.....아픔을 당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어찌어찌 하라고, 무엇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이렇게저렇게 하라고....위하는 척하면서 충고하지는 않았는가...그냥 들어주지 못하면서, 가슴 깊은 곳에서 함께 아파하지 못하면서 이러쿵저러쿵 내 잘난 말만 늘어 놓지는 않았는가.....

 

나에게 필요한 것은 충고가 아니라 공감인데....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가 아니라 이해인데....

나에게 필요한 것은 듣기가 아니라 말하기인데....

나에게 필요한 것은 도움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인데...지금까지 난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했는가?

 

학생의 영정 앞에서 난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저 세상에서 행복하기만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거 말고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우짤까요?

[8월 3일]

여전히 도교육청에서 정문에서 1인 시위...중....11시쯤...

학사모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몰려 오더군요...제가 근무하는 학교 학부모 20여명이랑....

펼침막 요구사항...1. 병역거부 조장하는 전교조는 해체하라  2. 고교평준화 정책 전면 재검토하라. 3. 이용석 교사를 영구 퇴출하라...

기자회견 핵심 사항...1. 전교조 해체  2. 이용석교사 영구퇴출  3. 이용석 교사에 대한 징계가 적절치 않을 경우 단식농성을 실시하겠다....

학사모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도교육청 중앙 본관 앞으로 이동하여 1인 시위 계속...

학사모 학부모들이 도교육청 진입 시늉을 하다가, 1인 시위하는 나를 발견...

"이용석은 들여보내고 우리는 왜 안 되냐!!!" 도교육청 정문에서 항의 소동...

담당 장학사가 나에게 오더니, 학부모들이 들어오겠다고 난리니 나보고 "오늘은 1인 시위 접으면 안 되겠냐?"고 요구....미쳤나...내가 왜 접어야 하는데...장학사에게 "학부모들을 도교육청에 못 들어 오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학부모들의 1인 시위도 인정해주어야 한다. 학부모들 막지마라"

학사모 학부모 1명이 도교육청으로 들어와서 나와 같이 나란히 1인 시위...

도교육청 관계자 나오더니..."둘 다 정문 밖으로 나가라"...미쳤나...내가 왜 나가야 하는데...나에게 형사가 오더니 "도교육청에서 퇴거요청이 들어왔다. 나가달라"...미쳤나..."이유가 없으니 난 못나간다"...도교육청 관계자 "업무방해다. 이러고 있는 거 불편하다. 나가달라"...미쳤나..."업무방해면 그 근거를 가지고 와라. 너희들이 불편하다고 나보고 나가라는 건 오만불손이다. 못나간다"...도교육청 관계자 왈 “여기가 어딘지 알고 그러느냐?”...미쳤나...어디긴 어디야...도교육청이지...“여기는 공공기관이고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도교육청 관계자 왈...“교육청 내에서 1인 시위하는 것은 불법이다. 나가라...미쳤나...”내가 뭘 어쨌는데? 진입을 했나? 농성을 했나? 못나간다“...도교육청 관계자와 형사는 아무 말 못하고 그냥 돌아가버리고...멍청한...

조금 있더니 학사모 학부모들이 점심 먹는다고 나가버리고....조금 있다가...정문 밖에서 약식 집회하더니 그냥 철수...아까는 밤새도록 시위하겠다고 큰 소리 빵빵 치더니....

[8월 4일]

징계위원회 개최.....부당징계에 항의하기 위해 징계위원회 참석 결정...

지역동지들과 광명, 안산, 고양 교찾사 동지들....약 50여명 "부당징계 방침 철회 집회" 시작...12시...

1시30분...징계위원회 참석....부당징계 방침 즉각 철회하라...라고 쓴 투쟁조끼 입고 출석...

3시부터 징계위원회 개최...그 앞에 다른 안건 2개를 처리한다고...그래서 항의...일정 미공지 및 순서를 일방적으로 정한 것에 대해 항의...


징계위원회 시작...

나에게 직과 성명을 이야기하고 징계혐의자 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난 징계혐의자도 죄인도 아니다. 잘못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그 자리에 앉을 수 없다. 서서 하겠다”...서서 진행

일단, 2가지 사항 요구...

1. 녹취   2. 중요 정보공개 요구 (학교장과 일부교사의 의견서가 이번 중징계 결정에 결정적이었다는 이야기를 도교육청 관계자로부터 들었기에 민원으로 정보공개 요구했으나 거부...그래서 다시 요구) 3.모두발언 요구...

1,2는 거부당하고 3은 수용됨...1,2를 거부한 것에 대해 계속 항의...징계위원들의 관료적 태도에 대해 강한 항의...1,2 수용되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항의...징계위원장은 경비실로 연락해서 나를 끌어낼 것을 지시...나를 끌어내면 이 후 문제는 모두 징계위원장에게 있음을 경고...징계위원장 지시 사항 일단 번복....녹취는 법령을 근거로 어쩔 수 없다함...정보공개는 부교육감(징계위원장) 약속으로 협조 약속...다시 요구...개인의 신념과 사상에 관련된 부분은 묻지도 말 것...그 외 사실 관계 확인만 답하겠다...


징계위원 중 1인 왈 “징계혐의자가 징계위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징계위원회의 권위가 훼손된다”...이런 정신나간 인간이 있나...“난 징계혐의자가 아니다. 징계위원회에 무슨 권위가 있나? 관료주의적 발상이다. 취소하라” 언쟁이 오고 감...하여간 교육관료들이란...쯧쯧...

모두 발언 시작....

1. 징계절차의 문제점 지적 : 이미 민원처리된 사항이다. 3차례 진술을 거부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당사자의 신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 징계위원회의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2. 이 징계는 부당하다 : 징계 이유가 분명히 “편향된 가치관” 교육으로 되어 있다. 무엇이 편향된 가치관이란 말인가.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 즉 신념과 사상을 여기에서 징계 운운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차라리 헌법을 징계하라. 그러므로 이 징계위원회는 부당하다. 징계위원들은 개인의 가치관을 당신들이 판단해서 징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두 발언 중 2의 내용에 대해 징계위원들과 설왕설래...


4시 10분....

징계위원들의 질문 시작...질문 자체가 문제가 있을 때 역질문 및 문제제기로 계속 대응...징계위원 중 일부는 징계위원장에게 “지금 징계위원회의 형태는 징계위원회의 권위가 훼손되고 있다”고 문제제기...나는 “그 문제제기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


4시 50분...

징계위원장 정리 발언 “이용석 교사는 이후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나의 마지막 발언 “내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다. 지금의 사회적 논쟁은 마땅히 필요한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난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말할 것이며 행동할 것이다. 교실은 다양성과 평등이 보장되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의 교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의 문제인가? 이 징계위원회는 부당하다.”


나오면서, 징계위원회 관계자에게 질문...“이 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징계의결까지는 통상 7일 정도 걸립니다”


[8월 5일]

오전 미디어다음, 경기일보, 동아일보 등에 기사 나옴...

“경기도교육청 징계위원회는 이교사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개쉐들..................또 한 판 붙어야겠군.....올 여름 휴가는 도교육청 앞 마당이로구나ㅠㅠ


근데요......?.....우짤까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