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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요기, 존재감 없는 배역 죽어도 싫어"

"눈요기, 존재감 없는 배역 죽어도 싫어"
인터뷰 '인간적으로 정이...' 주연 정보훈, 아웃사이더의 반란...
 
임동현 기자
 
'정보훈', 그에 대한 스무고개를 한 번 해보자.
 
'영화배우 정보훈'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누구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단편영화계의 촉망받는 여배우'라고 운을 띄우면 여전히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이와 '단편영화를 안 봤으니, 몰라도 상관없겠네'라고 넘어가는 이가 있을 것이다. 눈치 채고 '아, 그 배우!'라고 말하는 이는 일단 패스.
 
2005년 미장센영화제 대상을 받았고 그의 이름을 알린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의 여주인공이라고 하면 '맞아!'라고 말하는 이가 있거나 여전히 궁금증을 가지는 이로 나뉠 것이다.

▲ <상상마당> 6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정보훈     © 김오달 기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모놀로그#1>과 <자야한다>의 주인공이라고 하면 그제야 알아차리는 이와 여전히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이로 또 나뉘게 될 것이다.
 
최후까지 누군지를 몰랐던 이들은 상심마시길. 그는 지금 찍은 영화보다 앞으로 찍을 영화가 더 많은 '흙 속의 진주'같은 연기자다. 앞으로 그녀를 알 기회는 충분히 있다.
 
물론 애초에 그녀가 누군지 몰라 스무 고개를 포기한 이들도 마찬가지다.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지난 9월 7일부터 열린 '대단한 단편영화제'.
 
14일 저녁에는 정보훈이 출연한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과 <모놀로그#1>이 상영되었다. 다른 섹션에서는 그의 데뷔작인 99년작 <둘의 밤>이 있었다. 그가 고 2때 찍었던 데뷔작으로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만들었던 작품이다.
 
공부에 대해 취미가 없었던 고등학교 1학년 때 선배들의 연극 연습을 우연히 본 뒤 그저 멋있게 보인다는 이유로 연기에 뛰어들었다는 정보훈. 그가 출연한 단편영화들이 매니아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여전히 영화팬들에게 그는 아웃사이더로 인식되고 있다.
 
인사이더가 되든 아웃사이더가 되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지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배우. 우리가 몰랐던 배우 정보훈에 대한 이야기를 그녀의 입을 통해 들어보자.
 
아래 이야기는 태풍 '나리'의 북상으로 폭우가 쏟아지던 밤, 상상마당 안에 있는 까페에서 나누었던 영화,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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