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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지방노동사무소 규탄집회와 부천중부경찰서 면회투쟁 20050712

7월12일 오후6시부터 부천중부경찰서에서 철야농성을 진행한 대오는 새벽 6시 30분 일단 해산을 하였다. 보다 큰 힘을 모으고 살인기업 두산을 규탄하기 위한 지역 선전전을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 조합원 불법연행, 강제연행을 자행한 중부경찰서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시공중인 부천 위브 더 스테이트 현장 1공구의 정문과 부천중부경찰서의 정문은 마주보고 있다. 현장의 정문에서 마주보이는 위치에 조문을 쓴 플랭카드를 걸려하자 경찰이 이곳은 자기네 땅이니 허가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저지하고 있다. 경찰서 앞의 인도는 경찰서의 재산이란다. 경찰서가 시유지를 점유한건 아닐까?


 

▶노동조합에서 현장선전을 시작하자 살인집단 두산중공업의 관리자들이 부랴부랴 현장 출입문을 봉쇄하고 있다. 사람을 죽인 놈들이 노동조합의 활동을 통제하겠다며 현장선전을 진행하는 조합원들을 숨어서 사진으로 채증하기에 바뻤다.


 

▶우리는 아주 잘알고 있다. 현장에서 건설산업기본법이 산업안전보건법이 어떻게 휴지조각으로 어떻게 쓰레기처럼 취급받고 있는지...현장출입문을 봉쇄하였지만 그물막 사이로 보이는 현장에는 그 어디에도 안전시설이 없었고 안전난간대도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작업자들이 일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7월5일 바로 이 현장에서 사람이 죽었다. 노동조합에서는 현장의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부천노동사무소에 하였으나 자본의 똥개 노동부 관리들은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지금도 버젓이 안전시설 하나 없는 이곳에서 건설노동자들은 목숨을 내걸고 일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산업개발에서 나란히 사람이 죽었다. 3공구 4공구 사이에서 현장선전을 준비하는 조합원들 .


 

▶점심시간을 이용해 현장선전을 진행중 .


 

▶사람이 죽어도 나몰라라하는 부천지방노동사무소에 내건 현수막.

울산플랜트노동자들의 주된 요구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주장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건설노동자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죽고싶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간단하다. 두산현장에서의 사망사고를 전면 재조사하고 은폐의혹을 철저히 밝혀내라는 것 .


 

▶고인이 된 유0만 씨의 유가족이 병원의 기록과 사측이 주장하는 내용의 다름에 대하여 발언하고 있다. 머리가 깨지고 뒷목의 출혈, 등의 상처를 두고서도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마비라고 진단을 한 성0병원의 의사는 무슨일인지 사라지고 없다. 해외출장을 갔다고 한다. 지금 병원측에서는 사인을 두고 원인불명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노동사무소장의 얼굴을 보고 직접 따져야겠다고 유족이 나섰다. 노동사무소의 답변은 더욱 가관이다. 노동부는 당사자가 아닌 유족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된 고인이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나서야 한단 말인가? 현장의 사고에도 나몰라라 하더니 이젠 유족에게마저 고인의 죽음을 두번 죽이려 하고 있다. 면담대표단의 모습


 

▶면담대표가 들어간 후 연대투쟁에 나선 동지들간의 인사와 각 단위노조의 투쟁사를 진행 .


 

▶면담대표가 들어간지 꼭 1시간이 지났다. 면담을 들어간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은 노동부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절대 들어줄 수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뿐....더 이상 기다려 무엇을 하겠는가? 사람이 죽어도 늘 저모양인 노동부를 박살내자! 연대투쟁에 나선 까르푸 동지가 노동부 진격투쟁에 나서고 있다 .


 

▶전경들의 과도한 대응이었다. 항의를 하는 까르푸 동지를 계단에서 밀쳐내었고 그 동지는 결국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경찰 놈들은 사람을 이리 밀쳐내고도 응급처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 몸싸움 과정에서 까르푸 여성동지가 전경의 방패에 밀려 계단에서 굴러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상태로 아픔을 호소했다. 119 구급대가 출동하여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후송이 되었다. 허리부분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중이다.


 

▶노동조합과 합동 재점검, 유가족보상,담당감독관의 공개사과,부천 김포지역의 건설재해율 공개, 사고원인규명을 요구하였으나 노동부는 이를 거부하였고 그 자리에서 노동부 소장은 담당감독관은 자기소임을 다한일이다,공개사과할 이유가없다라고 발뺌을 하였다. 담당감독관은 교육을 진행중인 바쁜 몸이라 현재 노동부에 없다는 구차한 변명만 일삼아 조합원들의 분노가 치밀게 하였다. 노동조합에서 공개적으로 면담요청을 했음에도 교육출장중이라 바쁘단다. 대체 어느 현장을 점검하고 있을까? 사망사고 현장에는 나오지도 않는 바쁜 감독관.


 

▶잠깐의 치열한(?) 몸싸움 이후 휴식시간을 갖으며 대표단이 나오길 기다리는 집회 참가자.


 

▶또한 경기서부 조합원 이태진동지는 경찰과의 몸싸움 과정에 경찰측에서 체증한 사진에 집중 표적이 되어 귀가 하던중 고속도로 입구에서 경찰차 4대의 포위속에 연행되었다. 곧바로 부천 중부경찰서에 면회를 갔으나 현관은 튼튼하게 밀봉(?)되었다.


 

▶부천노동사무소의 직무유기를 규탄하기 위해 갖은 오늘의 집회였는데 경찰서를 점거농성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노동부나 경찰놈들이나 어째 하는 말들이 똑같은지 모르겠다.경찰서에서 이번 사고가 난 현장까지의 거리는 채 20여미터도 되지 않는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들어간 면회. 노동조합에서 가지고 들어간 카메라를 치워야만 면회를 허락하겠다며 경찰관의 근무규정을 핑계대며 면회를 가로막았다. 끝까지 면회를 방해한 경찰측은 새벽2시12분경 이태진 동지의 팔목을 비틀고 5-6명의 경찰들에게 강제로 면회실을 끌려나갔다. 더 이상 면회를 요구하면 공무집행방해로 모두 입건하겠다고 협박을 하며 부천 중부경찰서장은 지휘를 한다. 경찰의 위엄이 땅바닥에 떨어졌다며 한탄하는 경찰서장의 큰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억울하면 변호사에게 말하라며 사라졌다.

 

경기중부지역건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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