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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0
    고분고분 일이나 할 걸 그랬나봅니다
    건설현장을 바꾸자
  2. 2010/05/08
    [현장소식]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싶다_20100509
    건설현장을 바꾸자
  3. 2010/02/18
    건설노동자.. 무엇을 할 것인가 ?
    건설현장을 바꾸자
  4. 2010/01/13
    [농성장에서] 건설노동자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건설현장을 바꾸자
  5. 2009/03/01
    전국노동자대회 장소에서 배포된 건설노조 선전물을 보며
    건설현장을 바꾸자
  6. 2009/02/17
    [웹자보] 권오복 동지 6주기 추모제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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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8/12/18
    마음이 얼어붙어 있을 동지에게
    건설현장을 바꾸자
  8. 2008/11/25
    철밥통 상근자가 조합원에게 보내는 편지
    건설현장을 바꾸자
  9. 2008/10/08
    분명 하는 일은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건설현장을 바꾸자
  10. 2008/08/25
    아직까지 건설노조가 못마땅하거나 가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건설현장을 바꾸자

고분고분 일이나 할 걸 그랬나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 건설노동자에게

한겨울 현장에 들어선다는 것은 두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하나는 이번 겨울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는 현장이 생겨서 마음이 놓인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이 현장의 쓰메끼리는 과연 얼마나 될까와 첫 임금을 받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게 될 것인가란 점입니다.

 

지금 인천 동양동에 있는 작으마한 현장이 그런 현장이었습니다.

지난 해 11월중순 이 현장을 들어갈 때만해도 올 겨울 따뜻하게 날 수 있으리란 기대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 안도했지요.

 

그런데 우려했던 생각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일 시켜놓고는 두달이 넘어서는데 임금지급에 대한 말이 없습니다.

애초에 약속했던 쓰메끼리 40일도 부족한지 날짜를 어겼고 일할 때는 아무런 얘기없이 뼈빠지게 일 시킬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임금을 삭감하겠다고 합니다.

회사의 부당함에 항의를 하자 바로 해고를 시도하고 있고 현재 현장을 걸어 잠근채 일을 중단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이 현장이 바로 인천 동양동에 있는 우남 푸르미아 현장입니다(원청:우남건설, 골조전문: 세웅건설)

현장노동자들을 깔보면서 자기들 멋대로 일시키고 임금을 삭감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런 상식도 없고 노동의 가치가 뭔지도 모르는 이런 무책임한 건설업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당도 못 받고 일하던 현장을 걸어잠궈 일할 곳 잃은 우리 건설노동자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채비를 하던 지난 11월중순 인천 동양동의 우남건설이 짓고 있는 푸르미아 아파트 주차장일에 형틀목수 10여명이 일을 들어갔습니다. 쓰메끼리 40일이라해도 돈만 제때 나오면 되지 않겠나 싶었는데...1월10일 지급일이 지났음에도 임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왜 임금이 안나오는거냐고 항의를 하자 임금을 지급해주겠다하면서 회사측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일도 별로 못하고 시키는 일을 제대로 못했으니 일당 5만원밖에 못주겠답니다. 이에 거센항의를 하자 선심 쓰듯 8만원으로 쳐줄테니 이 돈 먹고 떨어지랍니다.

그래서 건설노조 인천지부에 연락을 하고 노동조합과 함께 교섭자리를 요구하였습니다.

실컷 일을 시켜먹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맘대로 남의 일당을 깎느냐 거센항의를 하자 12만원에 맞춰주겠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약속한 밀린 임금은 커녕 현장은 여전히 문을 굳게 걸어잠궈논 상태입니다.

지난 월요일(1월17일) 교섭자리에 나오겠다던 건설회사는 교섭에 나오지 않았고 또 다시 하는 말은 12만원은 죽어도 못주고 8만원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건설현장은 개판입니다.

경찰의 수뇌란 놈은 건설노동자의 밥값까지 뜯어먹고 함바집 브로커란 놈에게 경찰 수십명을 소개시켜주며 뜯어먹는 구조를 만들었고 사법부는 구속영장도 기각하는 정말 기가막히는 세상입니다.

노동부는 체불임금과 건설노동자의 고용구조를 개선한다더니 체불임금으로 농성을 하고 집회를 해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습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일이나 할 걸 그랬나봅니다.

주면 주는대로 그 돈이 형편없는 일당이고 쓰메끼리 40일이 아니라 50일 60일로 이어진다해도 돈만 주면 고맙다 생각하며 일할 걸 그랬나봅니다.

노동부의 고용개선대책 발표와 건설노조의 환영 성명서를 보며 나름 가졌던 한줄기 빛을 연말에 립서비스하는 개소리로 흘려버릴 걸 그랬나봅니다.

 

그래도....

열심히....

 

201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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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싶다_20100509

시흥 능곡지구의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장 조합원들의 투쟁과 현장활동 내용중
최근 벌어진 함바 문제를 유인물로 담았습니다.


그동안  이곳 현장에서 진행된 조합원들의 투쟁 내용들입니다.
문제 제기되어 해결된 내용도 있고 현재 추진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현장 노동자 100여명이 사용하는 세면장에 최소한 비누는 비치할 것.

- 산재 승인을 해놓고도 일부 치료비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모든 비용을 회사가 처리할 것.

- 아침 체조는 7시 이후에 진행할 것.

- 아침 출근 체크시 지문을 사용하지 말고 노동자 개개인의 ID카드로 교체할 것.

- 최소한 한달에 한번 (세번째 일요일)은 현장의 모든 공정을 멈추고 노동자가 눈치보지 않고 휴일에 쉴수 있도록 할 것.

- 커피 자판기의 가격을 100원으로 인하할 것.

- 안전화, 안전모, 안전벨트는 언제든지 노동자가 교체를 요구하면 지급할 것....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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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 무엇을 할 것인가 ?

건설노동자.. 무엇을 할 것인가 ?

 

건설현장을 바꿔내기 위한 우리의 투쟁의 역사를 기억하십니까?

“건설노동자도 인간이다”를 외치며 현장식당, 탈의실 등 차마 낮 부끄러워 꺼내기도 싫은 악취가 진동하는 화장실을 개선하라고 투쟁을 하였습니다.

이 놈이 잘라먹고 저 놈이 튕겨먹는 만성적인 체불임금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불법하도급을 막아내고 불법의 온상이었던 시공참여자제도를 법조문에서 파내는 투쟁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이 좀 더 가치가 있고 건설노동자 스스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땀흘려 노동하고 투쟁을 해왔습니다.
우리가 단결하고 투쟁하였기에 가능했던 일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자본과 정권은 자신들 입맛에 맞게 건설현장을 또 다시 무법천지 현장으로 되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자본과 정권은 과거로 돌리기 위한 시도로 건설노조에 합법성 시비를 걸며 활동을 위축시키고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통해 노무도급을 합법화하여 다단계하도급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자본과 정권은 노동조합을 어떻게하면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노동자끼리 경쟁시키고, 서열화 시키면서 노동자의 단결을 막는 길입니다.


우리 스스로 인간답게 노동자답게 살기 위해 선택한 건설노조입니다.
자본과 정권의 회유와 협박에 굴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건설현장의 희망을 노동조합에서 찾았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습니다.
더 많은 건설노동자를 조직하고 확대하는 투쟁으로 노동조합을 지켜내고 우리의 희망을,
건설노동자의 희망을 건설현장에 뿌리 내려야 할 것입니다.
투쟁해본 몸속 경험을 통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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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에서] 건설노동자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농성장에서] 건설노동자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직접고용과 단체협약쟁취를 위해 시흥 능곡 우남퍼스트빌 현장에서는 연초부터 투쟁하며 농성장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이 좀 더 가치가 있고 건설노동자 스스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땀흘려 노동하고 투쟁을 해왔습니다.


어찌보면 아주 작은 투쟁의 하나로 비쳐질 수도 있을 것이고 좀 더 들여다보면 우리 건설노동자들이 온 힘을 기울여 투쟁을 해야 풀릴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 현장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섭이 결렬되고 대체인력이 투입된 것이 확인되면서 사측에게 뒷통수 맞아도 제대로 맞았다는 찝찝함과 이 또한 예상치 못했냐는 자책에 농성장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오늘 농성에 들어왔지만 이 투쟁 언제 끝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동료들이 지난 10여년간 그래왔듯이..아니 2007년 안산지역 형틀목수가 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실제 투쟁에 돌입하여 보여줬듯이 이 현장 20여명의 형틀목수들은 안산시흥지역의 건설현장을 바꿔내기 위한 투쟁,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투쟁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반드시 쟁취해낼 것입니다.
소수의 투쟁이 하나 하나 쌓이며 발전해 나가는게 우리의 노동과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왜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가?
우리는 노동조합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고 있는가?


이렇게 초보적인 질문을 던져보며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떠오르지만 처음 다짐한 마음을 지켜나가는 일이 무척이나 어렵게 다가오는 농성장의 밤입니다.

노동조합을 찾아오거나 처음 가입에 이르기까지 무척 망설이는 시간도 있을터이지만 노동조합에 가입하겠다는 결심을 하기까지 수많은 현장의 모습들이 스쳐지나갔을 것입니다.


말도 되지 않는 통제와 노동착취에 분노하였고 합리적이지 못한 노동의 조건은 되돌아볼수록 지나온 삶을 비참하게 만들곤 합니다.
하루건너 찾아오는 고용에 대한 걱정은 우리의 삶을 하루살이 인생으로 만들어 가는 조건이기도 하구요.

 

오늘 결과적으로 교섭은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흔히 단체교섭을 하다보면 현안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한가지 문제에 매몰되다보면 어떻게 투쟁하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하면 최단시간에 출혈없이 빠른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집착을 하게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쟁점사항은 도출되는 것이고 쟁점을 풀기 위하여 다른 여러 가지 문제를 내팽게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곳 능곡현장에서의 교섭결렬의 원인을 살펴보면 어이없음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도급을 강요하며 도급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면 노동조합과 교섭할 이유가 없다 말하는 전문건설업체의 뻔뻔함에 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르지만 이들은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노동조합의 교섭자리가 처음이라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전문업체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해도 기가 찰 노릇입니다. 도급강요가 이 현장을 불법으로 몰아가자는 말이냐는 질문에 고발을 하면 처벌을 감수하며 노동조합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전문건설업체의 배짱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상식에 어긋나는 온갖 불합리함을 벗어던지고자 앞서간 선배 노동자와 동료들은 투쟁을 시작하였고 투쟁해본 몸속 경험을 통해 우리는 노동조합이 무엇인지 하나 둘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정말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숨쉬고 싶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농성장의 밤입니다.

2010.1.13 능곡우남현장 농성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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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동자대회 장소에서 배포된 건설노조 선전물을 보며

전국노동자대회 장소에서 배포된 건설노조 선전물을 보며

 

노동조합의 선전물을 만들 때는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게 있습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과 대상이 전해지면 어떠한 내용으로 그 대상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메시지를 정리할 것인가...
이것이 노동조합의 가장 기본적인 선전물입니다. 이래서 선전물을 만들 때 개인의 생각으로 만드는게 아니고 몇차례의 기획회의를 하는 것입니다.

현시기 건설노동조합의 선전물 방향은 노조탄압에 맞서 건설노조를 지켜내고 건설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올곧게 투쟁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과 독려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번 선전물은 선전물의 내용이 누구를 향한 말인지 명확치 않습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정부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명확치 못한 주먹구구 선전물이 되버렸습니다.


그 내용을 하나 하나 되짚어보고 무엇이 잘못된 점이라 생각하는지 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내용을 보면 집회장소에서 우리가 왜 집회에 나왔는지 일반조합원들에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문구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지적을 하는 이유는 건설노조의 선전물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아무 생각없이 지적하자는 것이 아니라 건설노조의 역량이 보다 강화되길 바라는 마음이 앞섰다는 점을 밝힙니다.

 



[앞면]일자리·생존권 국가가 나서서 책임져야 합니다.

제목 : 일자리와 생존권 문제... 국가의 책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지적사항 :
❶ 물가가 40% 상승하고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나 막연한 추측성 기사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입니다. 한달에 2~3번 일을 나간다는 통계가 어디에서 근거하는 지요? 자료를 증명할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의 일자리가 줄었다는 통계청 발표가 있긴 했지만 한달에 2~3번 일을 나간다는 것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❷ 또한 건설회사에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천문학적인 지원금의 용도가 미분양 아파트 구입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요 근래 건설회사의 입장변화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선전물 내용입니다. 애초에 자금난에 허덕이던 건설회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정부가 구입해준다는 말에 솔깃했으나 지금은 그것을 다시 회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요 며칠사이의 건설관련 기사를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❸ 일자리를 만들라고 건설회사에 지원한 금액이라고 선전물에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가 건설회사에 지원하고 있는 금액은 쓰러져가는 건설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 유동성 자금을 막아준 것이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입한 금액이 아닙니다.

❹ 또한 공적자금의 용도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였는데 이는 좀 더 깊숙이 들어갈 내용이지 이렇게 표면상 불공평에 대해 얘기할 성질이 아닙니다. 이번 달부터 경인운하 사업이 착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정비사업을 통한 대규모 토목공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에 대한 비판이 들어가야 할 항목에 불공평이란 말만 가지고는 납득이 가지 않는 선전물이 되버렸습니다.

❺ 앞면 4가지 구호성 요구는 제목과 비교할 때 맞는 요구사항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없고 제목과 구호로만 정리된 느낌입니다.
 

[뒷면]정말 미치도록 지키고 싶습니다

제목 : 정말 미치도록 지키고 싶습니다

지적사항 :
❶ 정말 되묻고 싶습니다. 이 선전문구가 누구를 향한 문구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명박 정권에게 향하는 문구인지 아니면 백번 양보하여 건설노동조합 조합원을 향한 마음다짐을 요구하는 것인지??? 선전물의 대상이 명확치 않다보니 제목선정에서 아리까리한 내용이 나오는 것이고 건설노조의 자긍심과 달리 엉뚱한 비아냥이 나올 소지가 큽니다.

❷ 엉뚱한 비아냥이라 함은....
28일 노동자대회를 마친 시각 대부분의 다른 노동조합은 시청앞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러나 건설노조는 다른 행진코스(?)를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나가보지도 못하고 아주 소수의 경찰력에 막혀 몸싸움 몇 번하다가 날이 어둑해지자 해산하였습니다. 이를두고 자괴감 어린 얘기를 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방송차에서 흘러나오는 마이크 소리와 움직이지 않는 대오와의 괴리감도 충분히 아시겠지요.. 그 다음 연행된 조합원이 있다는 이유로 차가운 날씨에 대기하던 일... 그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❸ 뒷면의 내용은 건설노조에 대한 자긍심으로 넘쳐납니다. 그렇기에 탄압을 뚫고 건설노조를 지켜내야 한다는 말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내용에는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정책에 대해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의 4대악법으로 불리우는 전체 노동자 민중의 투쟁이 이래서 필요하다는 말도 없습니다. 전국노동자대회가 왜 이 시점에 열리게 되었는지를 알려야 하는데 그 핵심이 빠져버린 겁니다.
건설노조의 탄압, 민주노조의 탄압은 현 이명박 정권 노동정책의 전략이고 그 전략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지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건설이 산별을 지향하는 조직이고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이 심각한 위협으로 느껴진다는 말 한마디만 있을 뿐입니다.

❹ 플랜트건설노조와의 통합으로 산별조직건설이 완성되면 건설현장 공정전체를 아우르는 산별노동조합으로 탄생하는 것이기에....라는 문구는 어주 현 건설노조의 상황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아직 조직되지 않은 직종과 업종이 대다수입니다. 아직 미조직된 사업장이 대다수인게 건설산업입니다. 미조직 사업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면 몰라도 플랜트건설노조와 통합만되면 전체 건설현장의 공정 전체를 아우른다는 표현은 적절치도 못할뿐더러 조직의 상에 대해서도 무지한 표현입니다.


첨언) 선전물을 최종 확인할 때 검토했어야 할 항목입니다.
1. 선전물을 통해 무엇을 알려낼 것인가 고민하였는가?
2. 현 건설노조 탄압 상황에 대한 조합원상태에 맞는 주제를 선정였는가?  꼭 넣었어야 하는데 빠진 내용 / 대상의 상태에 비해 너무 높거나 낮은 내용은 없는가?
3. 무엇을 선전하고자 하는지 목적과 초점이 분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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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자보] 권오복 동지 6주기 추모제 알림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이젠 추모기간이 되어야 생각날 정도로 기억의 저편이 되버렸습니다.

동지가 이루지 못한 일...동지가 하고자 했던 일

반드시 해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던 그 날이 부끄러워집니다. 

 

 

 

"노동운동가 권오복 동지의 6주기 추모제"

서른둘, 아직은 젊디 젊은 나이

짧은 생애를

이땅의 민주주의와 노동자.민중의 권익을 위해 바쳐온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前시흥지부장 故권오복동지의

6주기가 되었습니다.

동지를 기억하고, 동지의 뜻을 함께 기리고자 하는

동지들과 함께 6주기 추모제를 갖고자 합니다.


1.일시 : 2009년 2월 22일(일) 오후 2시

2.장소 :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앞마당 (안산역)


■ 故권오복 동지가 살아온 길


1972년 3월 15일(음) 강원도 진부 출생

1991년 강릉고등학교 졸업

1991년 한림대 사회학과 입학

1993년 한림대학교 동아리연합회 부회장

1999년~ 강릉에서 문예운동

2001년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현장 조직가로 활동

2002년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조직부장, 산안부장 활동

2002년 안산지역에 문예운동을 준비하고 노래패 '정면돌파'성원으로 활동함

2003년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시흥지부장

2003년 2월 22일, 지부 총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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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얼어붙어 있을 동지에게

마음이 얼어붙어 있을 동지에게

그닥 도움이 될 얘기가 될진 모를 일이지만
기억이라는게 그래...
지난 한 해 동안 건설노조일을 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참 많은 일이 있었어....
힘들었던 기억, 의견 충돌로 나빴던 기억, 투쟁을 진행하며 동지를 떠나 보내야했던 슬픈 기억 등등...
하지만 즐거운 기억도 좋은 기억도 행복한 기억도 분명 있었던 것 같아.

그런데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억이든 슬픈 기억이든 대부분 모두의 기억에서 흐릿해지는건 사실이 잖아...
안 좋은 기억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면 더 좋겠지만...
결코 잊혀지지 않거나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도 있는 법이지...
그로인해 우리의 마음은 얼어붙게되고 그 얼어붙은 마음을 미처 녹일 시간도 없이 서로를 쳐다보게되는거고

어찌 생각하면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기억에 의한 고통이고 고문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연말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곤 하지...나 또한 연말이다 보니 또 감성에 빠지게 되네.
그런데 말야....
비유가 적절한진 모르겠지만 예를 하나 들어볼께
컴퓨터가 잘 돌아가고 더 빨리 돌아가기 위해선 하드 디스크에 빈공간이 많고 메모리가 깨끗해졌을 때 더 빨리 제대로 제 기능을 하거든...
우리의 기억도 매 한가지란 생각도 들어
뇌속에 필요없는 기억을 깨끗하게 지워내고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부터 뇌를 깨끗하게 비워낼 때 ...여튼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생각도 든다.

이제부터 정말 중요한 일은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단 생각도 들고..ㅎㅎ
머리에 넣어두는것 자체가 고통스런 기억으로 남는 경우가 종종 있다보니 애시당초 그런 기억은 메모장에만 남겨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이제 곧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겠지.
이런 시기 동지에게 부탁하고 싶고 나 또한 마찬가지로 다짐하고 싶은건
새로운 한해를 현명하게 받아들이고...
여튼 적절한 말이 떠오르진 않지만 현명한 자세가 필요한 때라는거야..

정말 지치고 화가 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정말 힘을 내야 할 시기 아닌가?
당당하고 씩씩하게...
건설노조의 동지들 모두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고 옆에서 하나 둘 매번 부딪치고 그랬지만..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일 때 행복했고 ..나의 잘못된 생각 또는 판단이 흐릴 때 큰 도움이었어...물론 나 또한 내 성격으로 인해 좌절감을 먼저 맛보긴 했지만 말야.

사실 현재의 상황은 어찌 생각하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같은 고통과 비슷한 체험이란 생각도 들어.
잊고 싶다거나 힘겨운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긴 힘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기 어려운 그런 문제들...
이걸 우린 극복해야겠지..

그 자리가 너무 힘겹고 어느 누구도 이해해 주지 않는다 하여도...
난 나의 삶의 방식이 모범적이진 못하지만 거짓되지도 않았다 생각해...
얼어붙은 마음은 녹이면 되는거야. 그보다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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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 상근자가 조합원에게 보내는 편지

건설노조 자유게시판에 실린 인천건설지부의 투쟁소식과 그에 달린 댓글을 보다 반성도 해야겠고 마음이 어지러워 몇마디 적어봅니다.


오늘은 이런 다분히 하기 싫은 얘기 몇마디 하고 싶어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혹여 객기일수도 있단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이런류의 글이 저에게 그닥 도움도 안될거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한마디 해야겠기에... 저놈은 저런 생각을 하는 놈이겠거니 생각하며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술자리에서 조합원을 만나든 친구를 만나든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노동조합에서 상근을 하고 있다 얘기를 하면 처음엔 동정어린 시선으로 고생이 많겠다라며 운을 뗍니다.  그러다 술이 몇잔 넘어가고 얼굴이 불콰해지기 시작하면 귀족노조가 어떻느니 정규직 편안한 생활을 하는 놈들이 현장노동자의 정서를 알리가 있겠어...상근자들은 철밥통인데...조합원을 대상으로 무한의 권력을 가진 자들인데...니들이 조합원의 마음을 알어... 조합비나 축내지 말고 관둬라...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이나 다를게 뭐냐.... 등등 자존심 상하는 얘기와 속 긁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해서 철밥통 상근자의 속내를 좀 비춰야 할까 봅니다. 그래야 오늘도 잠을 청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시작부터 상당히 도발적인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철밥통이라.... 무한 권력이라....조합비나 축내는 인간...언제부턴가 노동조합 상근자들이 갖는 특성으로 여겨졌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모처럼 친구들 혹은 동창들 만나서 술 한잔 하다가 깽판부리기 딱 좋은 소재이도 하네요.


사실 노동조합 상근자라는 직업은 비인기직업입니다.
대부분의 조합원이 상근자가 되기를 꺼려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거기에는 쥐꼬리만한 상근비로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경제적인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노동조합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비민주적이거나 복잡하고 왜곡될 때가 많다는 이유가 상근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란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조합원 동지들에게 불편한 마음이 전달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지만 이런 예를 하나 들어볼께요.


아침에 출근하며 노동조합에 전화를 걸었는데 아무도 받지 않거나, 점심시간에 문득 생각나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거나 늦은 밤 노조 사무실에 찾아왔는데 노동조합에 불이 켜져 있지 않으면 앞뒤 사정 가리지 않고 화부터 내는게 사람들 마음인가 봅니다. 우리 건설노조에서는 아주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그 마음 왜 그런지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출근 시간 전에 오는 전화, 남들 다 쉬는 점심시간, 일반적인 개념으로 퇴근시간 이후에 오는 전화 사실 받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대체로 쌩까버립니다. 저거 싸가지라곤...욕하기 전에 생각 한번 해보지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사실 지쳐버립니다.


그리고 엊그제 중앙위원회에서 4시간 이상의 토론을 하며 서로 다퉜던 태형투쟁의 결과가 그렇습니다. 누가 잘했네 잘못했네 시비를 가리는 말은 삼가하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문제가 많은 토론이었고 해결방법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턴가 어긋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지부든 본조든간에 내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게 되는 어긋남...잔뜩 삐틀어지고 오해가 오해를 낳게되는 상황들이 조직사회, 단체사회에서는 꼭 찾아오는거지요. 물론 잘못을 따지고 비판을 변혁의 밑거름으로 맞바꿀 수 있다면 몇날 며칠이고 토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뭐가 남을까요?
서로 상처주고 서로 쥐뜯고 서로 등돌리게되는 결과가 눈에 보이는데 상처를 치유할 사람이 상처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도리가 없습니다. 묻어두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지요. 때론 우리의 현 모습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피하자는 말은 아니니 이 말로 또 오해 하진 마십시오.^^


요즘은 솔직히 과거 우리사회에서 노동문제, 사회문제가 회자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모두가 공감하던 시절이 분명 있었으니까요.
약자의 문제, 억압받는 자들의 문제, 차별받는 자들의 문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자들의 문제, 내 가까운 이웃의 문제가 내 자신의 문제라 여겨졌었는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이런 고민과 문제는 별 관심 안가는 인기없는 소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조합원내에서는 노조 상근자가 조합내에서 강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퍼져 있는 듯도 합니다.
이게 과연 온당하고 합당한가요?
서로 격려하고 감싸는 일에 몰두해도 될까말까한 이 시기에...저는 이런게 너무 두렵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연유가 뭔지 노동조합 상근만 10년 이상을 했지만 사실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 바라보는 기대치가 다른 것인지 상근하는 자들이 조합원의 수준을 과대평가를 해서 기초적인 부분을 간과하고 흘러간 문제인지...
우리 건설노조는 특성이 아주 다른 분과위원회의 결합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통합된 단일노조를 만들고 단일한 문제로 싸워보자고 주구장창 외치긴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점과 조금만 달라도 눈 빛이 달라지는게 현재의 모습입니다.
다단계하도급 철폐라는 말 한마디에 이건 토건의 문제로만 여겨지고 기계, 전기, 타워와는 상관이 없는 얘기로 인식을 하는게 우리의 현실이니까요.


직접고용은 또 어떻구요?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라, 총가공사, 단가공사의 하도급은 불법이다, 이런 단어를 꼭 써넣어야만....그래 이건 내 문제니까라며 관심을 갖는건 대체 뭡니까? 운송 구조속에서 똥쟁이를 꼭 언급해야 본조가 기계에 관심을 갖는구나 생각을 하나요? 02, 03, 06 등 현장이 좀 다르다고 내 문제를 안다뤄준다 생각하시나요? 마게 스라게 스윙을 얘기해야 관심이 가는게 건설노조의 유인물이 되버렸습니다. 당장에 이따위밖에 못만드냐고 시선은 따갑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남의 이야기가 왜곡되거나 와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악의적인 글로 특정인물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있는 사실보다는 살을 덧붙여 상상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이럴 경우 지목받은 대다수의 사람은 좌절뿐만 아니라 그간의 삶을 비관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저 또한 통합된 건설노조에 들어와서 잘 한 일보다는 잘못한 일이 더욱 많고 후회가 되는 일 또한 적지 않습니다.매번 잘해보자 우격다짐을 하긴 하지만 맘 먹은대로 쉽사리 되지도 않구요.


사실 며칠전 저는 술을 과하게 먹고 새벽에 실수를 제대로 한방 날린적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필림이 끊긴것이지요. 날이 지나고 대체 뭔일이 있었을까 머리를 쥐뜯는다해도 생각이 안나면 변명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책임질 일만 주어지게 되는거지요.


그런 저의 모습을 본 조합원들은 눈살을 찌뿌렸고 노동조합의 중앙간부라는 자가 저래도 되는 거냐고 심하게 질책도 받았습니다.  몇날 며칠을 내가 왜 그랬을까...술이 웬수야...등등 머리카락 붙잡고 고민을  했지만 정작 문제제기한 그 조합원에게는 사과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힘겹게 합니다.


사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보니 애써 기억을 하지 않겠다는 자기 방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사과를 안한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자기반성도 하지 못하는 뻔뻔한 놈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튼..이 문제는 빠른 시일내 정리할 문제인건 분명합니다.


제가 실수한 일들을 기억하고 계신 조합원 동지들에게 면목은 없지만 잘해보고 싶은 마음,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로 인해 술 몇잔 먹다보니 사리분별 흐트러진.... 눈이 뒤짚힌 한심한 놈이기도 합니다. 그 기억을 갖고 계신 조합원 동지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드립니다. 노동조합 상근 10년한들 뭐하겠어요.  눈 앞에서 사과조차 못하고 이렇게 글로 속내를 터보이는 속좁은 사람인걸요.


노동조합 간부의 본분이 뭘까요? 유별난 사람도 아닐터인데 가끔은 실수로 인한 비난을 감내해야 하고 몰상식한 사람 취급 받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에서 다 생기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대체 무슨 얘기가 하고 싶어 이렇게 설을 푸는건지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모르는 일이면 굳이 알고자 할 필요는 없구요 ^^


요점은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상황이 파악된다거나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는 문제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란 점입니다.


술 한잔 먹고 용기를 내어 몇자 적었습니다.
속내를 다 털지는 못했지만 주절주절 얘기하는 것보다 변화를 꿈꾸며 마음다짐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간 삐딱한 시선으로 못마땅하게 행동했던 일들...용서바랍니다.


2008.11.25


전국건설노동조합 교육선전실장 김병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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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하는 일은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분명 하는 일은 노동자인데 노동자가 아니라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지방도로를 가다보면 레미콘 차량들의 무덤인가 생각될 정도로 이상한 광경이 펼쳐진다.
인간답게 살고싶다. 더 이상 피를 빨지마라. 우리는 일하고 싶다 등등의 구호가 10여대의 레미콘 차량 드럼통에 적힌채 길거리에 나열해 있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각종 현수막과 벽보가 붙어있고 그 뒤로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이는 색바란 천막농성장이 보인다.




















“ 레미콘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싶다. 원직복직 쟁취하자 ”

“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서러워서 못살겠다 ”



현장에서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은 마음에 노동조합 가입을 결의하였고 노동조합 현판식을 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단한 태형레미콘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거리로 내몰린 이들이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어느새 200일을 훌쩍 넘어섰다.


이른바 ‘특수고용직’이라 불리는 레미콘 노동자들은 우리 사회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에서도 매우 힘든 노동조건 아래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실제 사업장에서는 노동자로 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법률상으로는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반쪽짜리 노동자 ‘특수’한 직업군으로 분류되어 노동법에 규정된 모든 권리들로부터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


레미콘 노동자들도 예전에는 엄연히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노동자)’로 인정되는 피고용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레미콘 노동자뿐만 아니라 택배기사, 화물차량기사, 덤프트럭기사 등등 수많은 직업군이 비슷한 처지이다.
언제일지 모를 정도로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노동조합이 뭔지도 모르고 근로계약서도 없이 일하던 레미콘 노동자의 퇴직금 문제와 체불임금에 대한 상담을 한 적도 있었고 아주 간단한 몇가지 절차를 거쳐 퇴직금 및 체불된 임금은 당연히 받아낼 수 있었다. 또한 대다수의 레미콘 노동자들은 90년대 초반까지는 회사에 직접 고용된 노동자 신분이기도 했다.


레미콘 회사들은 근로기준법상의 각종 의무를 벗어내고 각종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궁리한 끝에 레미콘 노동자들을 허울 좋은 사장님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다. 회사에 고용되어 회사의 레미콘 차량을 몰던 이들에게 회사는 차량불하를 제안했고, 차량불하를 거부하면 해고해버리면 끝이라는 식으로 협박을 했다. 노동자로 사는 것보다 독립하여 어엿한 사장님 소리를 듣는게 좋지 않겠냐며 차량불하를 시작했고, 회사는 지속적으로 계약을 유지하며 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곁들였다.
이것은 레미콘 노동자를 비롯한 대다수 지입차주들이 겪은 비슷한 경험이며 불행의 시작이었다.


곧바로 레미콘 노동자들은 인권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알려진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은 대부분 장기간 투쟁으로 내몰렸고 레미콘 노동자의 삶은 흔한 말로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라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삶의 밑바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계약 내용이 부당하다고 운반비 현실화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해고되었고, 기사 휴게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이유로 계약은 해지되곤 하였다. 또한 노예계약이 강요되어 새벽이든 밤늦은 시간이던 간에 회사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야하는 삶을 강요받아왔다.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생각으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가 된 사람들.
하지만 노동부, 검찰, 법원, 노동위원회의 한결같은 대답은 “ 레미콘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지금도 화성시 정남면 한 지방도로에 위치한 태형레미콘 노동자들은 길바닥에서 200일이 넘게 농성을 하고 있다.  또한 자신들과 처지가 비슷한 투쟁이 벌어지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태형레미콘 노동자들이 연대투쟁을 하며 동참하고 있다.


이제 이들의 투쟁이 막바지에 다달았고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08.10.8

전국건설노동조합 교육선전실장 김병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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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건설노조가 못마땅하거나 가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아직까지 건설노조가 못마땅하거나 가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거저먹는 것은 없습니다.
건설현장을 바꿔내는 일!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글은 건설노동조합이 뭘 하는 곳인지 아직 모르는 분을 위해 쓴글이지만 읽는 이의 생각과 글을 쓴 저의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관점으로 읽어주셨음 좋겠습니다.

 


건설노조가 뭐지?
건설노동조합은 말 그대로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가 자기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모인 건설노동자를 위한 조직이고 단체입니다.


즉, 건설노동조합은 집을 짓는 목수, 철근공, 미장공뿐만 아니라 다리를 만들고 공장을 만드는 용접공, 배관공, 제관공들이 모여있고, 전봇대를 세우고 고압선을 다루는 활선전공, 전봇대는 비할바 없이 그 누구보다 높은 하늘로 출근하는 타워크레인 노동자, 탕뛰기 노동과 비인간적인 계약관계를 끝장내고 노동자로 우뚝서고 있는 레미콘 노동자, 덤프 노동자, 굴삭기 노동자가 함께 모여 건설노동자의 꿈과 희망을 키워내는 곳입니다.

 

2007년 3월 2일을 아시나요?
3.1절도 아니고 광복절도 아닌데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 날은 우리 건설노동조합에 가입된 건설노동자에게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담긴 날입니다.


이 날은 전국건설노동조합의 단체협약이 적용되는 현장에서는 유급휴일로 적용되어 일하지 않아도 일당을 받을 수 있는 전국건설노동조합의 창립기념일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부지역과 직종, 일부 현장에서만 적용되는 한정된 휴일입니다. 이 말은 건설노조의 역량이 아직까지는 부족함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동조합, 서울지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건설노동조합, 전국운송노동조합(레미콘/덤프연대), 강원전기원노동조합,..등등....그동안 건설노동조합은 각기 다른 이름으로 지역별로 혹은 전국적으로 분포하여왔습니다. 또한 이름이 다른 만큼 성격도 다르고 중점적으로 해오던 사업도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건설노동자도 인간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건설현장을 바꿔내야 한다는 의지는 높았지만 지역별로 직종별로 흩어져서 싸우다보니 힘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흩어져 있던 건설노동자를 모아내고 고군분투하는 각 지역의 건설노동조합을 결속하여 오늘의 전국건설노동조합으로 통합을 하였습니다.


그게 2007년 3월2일의 일입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전국건설노동조합의 창립일인 3월 2일이 되면 전체 건설노동자가 유급휴일로 쉴 수 있는 날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건설노조가 통합된지 이제 2년차... 하루 하루가 투쟁입니다.
건설노조! 정확히 말하면 1년 6개월에 접어든 햇병아리입니다. 얼핏보면 짧은 기간이지만이 기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기도 합니다. 2007년 3월 건설노조로 통합한지 채2달도 되지 않아 우리는 큰 싸움 한판을 해냈습니다. 타워크레인 동지들이 죽지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을 바꿔내는 투쟁을 진행하였습니다. 타워크레인의 건설기계등록과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60여일에 걸친 투쟁을 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 결과물은 아직도 우리의 손아귀로 힘껏 잡아채진 못한 실정입니다.


또한 2008년 올해는 치솟는 기름값에 더 이상 나자빠져 있을 수는 없다는 각오로 건설기계노동자이 8시간 노동과 현장에서의 기름제공을 골자로 하는 건설기계임대차계약서 작성 투쟁을 두달이 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요구사항이 8시간이다보니 건설현장에서 무슨 8시간이냐라는 불만과 시장경제논리가 있는데 기름을 제공해달라니 건설노조가 정신나간거 아니냐 우리도 화물처럼 유가보조라도 지원 받게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불만도 섞여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지부의 편차와 현장 여건에 따라 조금씩 내용과 결과는 달리하지만 대체적으로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은 전국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투쟁을 준비하고 참여했던 모두가 수긍하고 납득할 만한 온전한 성과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하루 하루 지쳐가는 조합원들의 현장복귀 시점을 묻는 항의 전화도 무시할 형편은 아닙니다.

 

건설노조 통합의 성과는 있나?
우선 눈에 띄는 큰 성과로는 다단계하도급을 합법화 시킨 주범으로 악용되었던 시공참여자제도를 폐지시킨 점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고용되었는지 누가 나의 일당을 줘야하는지도 모른체 죽을 힘을 다해 일을 했지만 중간 알선업자가 부도로 무너지거나 도망가버리면 피땀흘려 일한 노동의 댓가는 눈앞에서 사라지는게 허다했습니다.


또한 건설노동자를 대화의 상대로 여기지 않았던 사용자들과 정부 관료들에게 건설노조와 대립각을 세우면 큰일 터질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각인시키고 대화의 장으로 나서게 했다는 점입니다. 업종과 직종이 달라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어느 누구나 이 놈의 건설현장 바꿔내야한다는 생각을 해온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건설노조의 통합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나아가 건설노조 통합의 성과를 보여달라 한다면 보는이에 따라 여러 가지 시각차가 존재할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 보이지 않는 성과에 대한 구분도 필요하고요. 여기서는 하나의 본질만 얘기하겠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지역과 현장에서 벌어진 산업재해추방투쟁, 체불투쟁, 어음근절투쟁, 과적거부투쟁, 임금인상투쟁등...노동조합 활동경험의 축적으로 이룬 성과로 건설노조와 사용자들과의 힘겨루기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과 대치선을 만든게 성과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노동조합이 없어서 혹은 노동조합으로 뭉치지 못해서 찾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내는 투쟁이었고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본질적인 건설노조의 투쟁과 통합의 성과는 건설 현장의 뿌리깊은 관행을 바꿔내고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08년 덤프노동자, 굴삭기 노동자의 총파업투쟁을 통해 우리는 건설현장에 희망의 싹을 틔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투쟁이지만 민주노조의 길을 걷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자긍심과 보다 당당하게 우리의 주장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어오면서 우리는 건설노동자의 긍지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현재 건설노조 투쟁의 본질은 바로 다단계하도급 근절과 직접고용투쟁과 맞닿아 있으며 건설현장의 혁명에 버금가는 투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설노조는 끈질기게 투쟁하고 사용자들은 완강하게 버티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네 무슨 일을 하나??
자네 무슨 일을 하나 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 있나요?

그 때 솔직하게 대답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머리를 긁적이거나 건축업 또는 건설업자라고 속여 보신 경험 많으시지요?  거짓말도 필요에 따라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왜 그렇게 된 걸까요? 건설노동자라고 말하는게 속상하고 싫었을터인데..그 이유는 건설현장에 널려진 모든 조건이 인간적이지 못하다는거 아닙니까?


현장에서 무시당하고 인간대접 받지 못하는 건설노동자임을 혹여 가족이 알까봐 이웃이 알까봐 우리는 자신의 직업을 속이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체불임금에 대한 두려움과 장시간 노동으로 잃어가는 건강, 옆의 동료가 매일 2명 이상 죽거나 불구가 되는 가혹한 노동조건, 평생 남의 집만 지었지 내 집 한칸 마련도 못한 서러움도 있지만 내 가족과 이웃이 바라보는 노가다 일당쟁이라는 시선이 무엇보다 두렵지 않았나요?


자신을 속이고 가족에게 당당히 말하지도 못하면서 한번쯤 내 자식 내 후손들에게는 이런 고통을 남겨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시지 않았나요?

 

내 자식만큼은 이런 일 시키고 싶지 않아~!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부모된 입장으로 자식 잘키워 성공하길 바라겠지요.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면 대학을 나온다 한들 넘쳐나는게 청년실업자들이고 이른바 88만원 세대라 불리우며 고통을 겪고 있는게 우리 자식들의 현실입니다.

내 자식만큼은 공기업에 들어가고 떳떳한(?) 직장인이 되길 바라지만 그건 낙타가 바늘허리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 뭐 있겠습니까?

열심히 일하면 잘살겠지라는 꿈과 희망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우리는 살아오면서 몸소 겪지 않았나요?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일당보다 무서운 속도로 오르는 공공요금과 사교육비 그리고 절망에 가까울 정도로 무서운 아파트가격!

삶이 순탄치 못한 만큼 행복을 생각할 겨를이 우리에겐 없었습니다. 술잔 기울이며 신세 한탄한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건설노조는 과격하다던데...
때로는 현장입구를 때려 막고 체불임금 해결하라고 농성하는 모습. 현장 사무실 점거하고 책상 들어엎고 투쟁하는 모습이 보기에 불편하고 짜증났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내가 일한 정당한 임금을 떼먹고 안주는데.... 온갖 불법 도급이 판을 치고 덤핑을 강요하며 피를 빨아먹고 사는 놈들이 있는데... 눈 안돌아가고 꼭지가 안돌면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 건설노동자를 무시하고 건설노동자의 권리를 막아서는 자들에게 건설노조가 얌전한 강아지처럼 꼬리치고 있어야 합니까?

사용자들. 특히 불법 도급과 덤핑치며 우리의 피땀을 가로채는 놈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방법으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뿐입니다.


거저먹는 것은 없습니다. 건설현장을 바꿔내는 일! 건설노동자의 피와 땀이 자양분입니다.

그래도 건설노조가 과격하다고 생각합니까?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건설노조만의 생각일까요?

 

건설노동조합과 함께 가족과 이웃에게 당당한 삶을 시작합시다.
그 누구보다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는게 건설노동자라는 점을 내 가족과 이웃..그리고 사회를 향해 소리쳐 보는게 어색한가요? 나도 당당한 노동자이고 사회의 구성원이자 세상을 건설해내는 위대한 노동자라는 대접을 받는다는게 꿈같은 소리로 들리시나요?

현장일에 지쳐 혹은 쓰디 쓴 소주를 이겨내지 못해 쓰러져 자는 모습이 아니라 내 속에 꿈틀거리는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내 가족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건설노동조합이 그 꿈과 희망을 이울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아직도 건설노조에 가입하길 주저하고 계시다면 지금 전화기를 들어보세요. 건설노동조합은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8. 8. 25

전국건설노동조합 사무차장 김병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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