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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z 기자 데니즈 위젤이 지난 월요일 드레스덴에 15.000명이 모였던 외국인 혐오 집회에 가서 쓴 르포 기사.
시위대인척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존잼 꿀잼. 현재 이 운동이 위협적인 것은 의식적인 나치들이 아니라 소위 "일반 시민"(gesellschafliche Mitte 사회의 중간층)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런데 인터뷰를 읽어보면, 이 데모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을 휘감고 있는 것은 거대한 두려움과 음모론이다. 미디어를 향해서는 "우리는 나치가 아닌데 우리를 나치로 몰아간다."는 불만, 정치권에 대해서는 "이슬람이 얼마나 위험한데, 우리만 가지고 뭐라 하냐 다문화 위험하다!"고 한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우리는 외국인을 싫어하지 않는다. 내가 얼마나 되너집에 자주 가는데. 하지만 그들은 이 나라에 맞춰야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정보를 찾는 곳으로 "인터넷"을 들었다.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엔 "팩트"가 있다. 나는 그것들을 다 검토해보고 여기 나온 것이다!"
이들은 매우 부조리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심지어 데모를 하면서 "Wir sind das Volk! 우리가 민중이다! (이것은 동독 정권에 반대하던 민주화시위의 구호였다.)" 라고 외치면서도, 미디어에 대해선 극도로 소극적이다. "미디어는 우리를 왜곡하니 인터뷰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서로 나눈다. 사실은 자기들이 웃겨 보인다는 것을 자기들이 적어도 의식의 어느 수준에선 알고 있는 거다. 그리고 페북질을 하겠지.
너무나 익숙한 사람들이다. 하긴, 인권헌장이나 학생인권조례 회의장에 난입해서 막말을 지껄이는 이들도 바로 이 일반시민들이겠다. 12월 14일에 전쟁이 이미 났는데, 종북 언론들이 다 넘어가서 보도를 안 하고 있어서 모른다는 어느 예언자와 그 추종자들도 그냥 이런 일반 시민들이겠다. 월요일 시위 이후 여러 비평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는데, Taz의 다른 기사에선 이들을 "등 뒤의 칼" 이론에 동조하던 바이마르 공화국 당시의 평범했던 시민들과 비교하면서 정치권 및 시민사회의 강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나치는 아니다. 그러나 그냥 둬선 안 된다.(물론 나치가 "등 뒤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만.)
추가: 으어 다음과 같은 인터뷰도 있다.
„Wenn wir wollen würden, könnten wir die überrollen“, sagt sie. „Für mich sind das bezahlte, arme Schweine, die kriegen zehn Euro die Stunde.“ Woher sie das weiß? „Steht offiziell im Internet.“
“우리가 하고 싶잖아요? 그럼 저것들(반대시위) 다 뭉게버릴 수 있어요. 내가 보기엔 저것들은 다 돈 받고 나온 멍청한 돼지새끼들이에요. 시간당 10유로.” “어디서 그걸 알았어요?” “인터넷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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