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 훨씬 앞당겨진 자정(밤12시)부터 강제진압이 시작되었다. 무차별 살수, 앞을 볼수 없을만큼 뿌려대던 소화기...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진압경찰에 밀려 인도로 올라섰는데, 인도 밖에서도 전경이 방패와 곤봉을 휘둘렀다. 다행히 나를 조준했던 전경은 정말 '초짜'였나 보다. 손바닥으로 방패 끝을 잡아 밀어냈는데, 그 순간 놀란 나와 그 전경의 눈이 딱 마주쳤다. 광기와 슬픔, 혼란스러움이 가득한 그 동그란 눈이 마음에 박힌다. 우리가 야심차게 ..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