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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는 형들이 공연을 한다.
그 형들은 나와내친구들이 하는 밴드와 그냥 '라이벌'이었다.
우리가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승부를 걸었다면 그 쪽은 무한한 연습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래서인지 그 형들은 지금까지 열심히 밴드를 하고 있고 그 결과, 클럽공연을 따냈다.
일단 멋지다.
하지만. 나는 이런 거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열등감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뭐 이렇게 분류를 해야하는 감정인지 확실히 잘 모르겠으나
나도 밴드를 하고 싶었고, 공연을 하고 싶었으니까.
한 때, 진정한 롹커는 운전면허가 없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낸적도 있었다.
예전에는 분명히 "나도 엄청난 밴드, 즉 거물이 되어 모든 대륙을 뒤집어 주겠어!" 라는 생각도 했었으니까.
요즘에는 생각이 이렇게 바뀌었다.
"난 약간 안 유명해도 우리 집 근처는 뒤집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하하하
기타를 치다보면 분명히 한계가 느껴지고 정말 허접하다라는 생각도 수도없이 한다.
근데 밖에서 볼때는 내 모습이 거만하게, 혹은 건방지게 보였는지 나보고 겸허하지 못한 놈 이라고 이야기 하던데~
에이 이런것도 좀 내 성찰이 부족한거다. 켁
기타는 결국 내 삶에 있어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고, 내가 열어나가야 할 방향인데,
아 좀 그렇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밴드 이야기나 음악이야기가 나올 때.
난 열등감과 고뇌에 휩싸여 으아으아.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보다.
욕심인가.?
댓글 목록
紅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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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그러니까 난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한 게 아니라, 재영이 되게 잘 친다고 한 이야기라니까~~;;; (왠지 찔려서 덧글 남김;;)부가 정보
누런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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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사랑이군. 건드리면 찌릿!한. 첫공연은 무조건 지리산이어야한다고 봐~그치! 잘지내.부가 정보
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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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ㅋㅋㅋㅋㅋ계간지대박간사님, 제 첫공연은 이미......지하클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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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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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약간 안 유명해도 우리 집 근처는 뒤집어 줄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대박 웃겼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