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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심포니를 보다 덩달아 서태지폰 CF도 보게되었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묘한 감정에 빠졌다.
도대체 이해 안가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주는 어색함은
나만 느낀 생뚱함인가?
마치 (올드보이)김덕수의 주류편입을 위한 오버쇼의 재방송을 보는 듯 했다.
김덕수의 관객들이 옷메무새 꽤나 신경쓰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였다면
그 쇼의 관객들은 해드뱅잉도 패션으로 만드는 20대 여성들로 바뀌었다는 점.
강력한 서태지의 음악이 오케스트라의 현악으로 떼어질수는 있어도
그렇다고 새롭다는 그의 스터프엔 모자라도 한참 모자르는 일.
게다가 홈쇼핑 떨이 폰처럼 생긴 핸드폰에 자기 이름을 내놓고는
중딩한테 쪽 당하는 모습이란...
심포니라는 권위에서 망가지는 CF까지
그의 궤적이 음악청자들 보다는 20대도 아닌(왜냐면 이들은 취직땜에 정신없거든)
10대에 꽂혀있음을 가늠하고 나니 추워지는 날씨가 더 휑하구나...(트롯트나 들어야 하나?)
에이.. 괜찮아.. 오아시스가 정신차리고 돌아왔잖아!!
일년에 한두번...
이러저러한 이유로...
깐느사자 수상작들이나
스테이쉬 디비디등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날밤...
다음작품의 아이템이 만들어지거나
몇가지의 컷들이 머리 속을 맴돈다.
... 이렇게 가끔 짓눌리지 않고
지치지 않게 다음 작업을 가늠케 하는건
나와 이웃들과 가족들의 현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본주의를
공고히 하는 이런 명작 CF들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상품의 가치를 확대시키는
가장 사기스러운 매체를 통해
다음 사기의 기초를 쌓는 현실이 우습지만...
딴딴한 주먹밥처럼
메세지를 각자의 방법으로 응축시켜
맛을 내는 이 장르는 (역시!) 새끈하고 매력적이다.
좋은 창작은 즐거운 소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평소의 생각을 확인하는 하루... 순간...
한 작품을 끝낸 후, 사실 가장 난감한 순간은 방금 그 작품을 본 관객들의 면전에 서는 일.
그리고 그들의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대답을 해야 하는 일.
영화를 보는 행위라는 것이 매우 개인적인 소비의 형태에서부터 출발했었고
또 만드는 과정 또한 집단적이고 체계적이라기 보단 개인적이고 고집스러웠기에
가타부타 누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불편하고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었다.
컴컴한 극장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은 처지 속에 그 영화를 보았을 것이고
그래서 인상과 느낌, 감정 또한 그 사람 수 만큼 다양할 수 있음에도
감독이 무슨 학교 선생인양 구구절절히 이야기를 하고 또 고개를 끄덕이는 관객들의
모양새가 옳지 않게 느껴졌던 것...
하지만 이번 부산에서의 쥐브이 경험을 통해 다음부터 더욱!!!
(이런 형태의)쥐브이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특히나 지금 이 곳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그걸 공개했다면 더욱 더...
대신 대중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전송규격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많이하게 된다.
잡지가 될 수 있고, 웹 2.0 기반 새로운 미디어의 창출도 될 수 있고...
공간의 적극적인 창출과 활용도 될 수 있고...
(그래서 올 1년 인디스페이스의 실험은 매우 가치있다)
후퇴하는 민주주의 대한 저항의 공간에서의 난장도 될 수 있고...
쨋든 지금의 독립다큐멘터리 소통 체계로는 관객이나, 만드는 이나, 지금의 이 사회나,
불행한 한 시대를 벗어나기 힘든 상태라는 생각...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독립다큐멘터리는 반복적인 관객과의 소통으로
보통의 선한 관객을 늘리긴 했지만 그들의 시선 또한 어느 한편으로 가두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 틀이 깨지지 않는 이상 만드는 이는 그들의 갇힌 시선에
응대할 것이고 어두컴컴한 쥐브이 현장에서 암묵적인 고개 끄덕임을 갈구하는 애처로운
현실만을 반복할 것이다. 이럴려고 영화 만드나? 하는 자괴가 들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은가?
- 그래서 쥐브이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참석할 일도 별로 없음서...흐흐)
영화같은 현실이 벌어지는 이 곳때문에 독립다큐멘터리가 존재하지만
현실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독립다큐멘터리가 만든 야릇한 커뮤니티는
전혀 영화적이지 못한 상황만을 반복하고 있다.
- 하지만 쥐브이 한 건을 잡아 놓고 있는 이 모순된 상황을 건너가는 중에... 흐흐.. 음.... . . .
Alleguro (Instrumental)_One(Michita)
다이시댄스나 미치타나... 훗카이도 어느 숲 속 숨어 있는 토토로, 아님 원령공주를
상상하며 음악을 만드는 듯... 오히려 덕화나 진취같은 지금 여기의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도시적 감수성보다 한참 못하다.(여기엔 홍대가 있잖아~ㅋㅋ)
다만 도시적 감수성이 인스투르멘털을 대표하는 정서는 아니기에
그것이 흠이되지는 않을터... 숲 속 어디선간 슬픈 이야기를 가진 괴물이나 공주를
상상하며 들으면 아주 좋은 음악.
아무리 알바라 하여도...
때로는 정말 나의 작품처럼 애정이 가는 경우가 가끔... 아주 가끔있다.
지금하는 영상을 위해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알게모르게 형성되는 홍보영상이라는 틀이 좀 심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고나 할까?
시스템화 되어 있는 과정에서
좀 더 자유로운 상상력이 개입되는 순간은 어디쯤일까를 눈치작전중...
회전하는 이 과정을 성실히 땡기는 것이 해답일텐데
그 과정이 원활치 않는거 보면 아직도 한참이라는 생각...
등장하는 이의 삶의 이야기는 충실하되, 거짓은 느껴지지 않으며
진심으로 그들을 지지하게 하는 진정성이 의뢰인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이것이 내가 돈을 버는 영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목표일터...
여기에 충실할 수 있는 절호의 순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어.... 몇일전... 꿈이를 만났는데... 이분의 작업이 참 재미가 있다.
진정으로 이런 좋은 기획들이 있다면 함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조금 숨통이 트이는 순간... 초롱초롱한 연출자의 눈을 대신하는
카메라를 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참 재미있는 일일터... 좋은 작품 기획중이신 분들...
연락 좀 주셈...>
동희오토에 한 노동자가 학력 미기재로 해고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가끔 연락이 오는 후배에게 그 해고된 노동자를 후원하기 위한
모임이 만들어 졌다는 문자를 받았다.
단체에 있을때... 그러니까 당시에는 그 동아리에서 유일하게
활동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곳에 있던 선배는 나뿐이었다.
나나 그 단체가 그 활동(!)이라는 이름에 맞게 활동(?)을 했는진 잘 모르겠지만...
그 친구는 졸업 후의 진로를 나와 같은 영상활동에 목적을 두고
내가 있던 그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싶어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이 녀석은 뭔가 골수의 냄새가 풍겼고
그런걸 내가 좋아했으리는 만무... 아무것도 모르는 1학년때는 선배여자랑
사귄답시고 캠퍼스를 휘둘고 다니는 꼬락서니를 가끔씩 목도 했었으니...
이 또한 내가 좋아했을리가 있겠는가...(왜였지?)
하지만... 나 또한 활동을 그만두어야 할때가 도래했고...
그 단체에 빚을 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이 친구를 소개, 결국 그 단체에서 활동을 하게되었다.
헌데 이렇게 들여보내 놓고서는 맘 한구석은 편치 않았다.
아무리 이 친구도, 그 단체도 맘에 들지 않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지만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영상에의 재능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영상창작자로서 반짝반짝 빚나는 자질을 가진 이는
몇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었다.
예상대로 이 친구는 그 단체에서 오래 있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그놈 잘못이니 선배 잘못이니.. 이러저러한 소리를 들었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그 친구의 영상활동 속에 영상이라는 부분은
바로 그 단체에서부터 지워지기 시작한 것... 아이러니컬 하게도 말이다.
그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울산 어느 대공장 노동조합의 영상간사...
이 역시 그 단체의 영향 아래서 벌어진 일이였기에
게다가 그 놈의 반골 기질과 대공장 노동조합과는 맞을리 있었겠는가?
울산 촬영을 갔을때 이 놈에게 많은 빚을 졌는데...
어느 순간 현장에 들어가겠다는 말을 했다.
영상활동으로서 전망 세우기가 힘든 곳이긴 하지만 긴 시간 실헙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조심스러운 이야기는 소용없는 말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 친구는 충청도 어느 곳에서는 비정규직들로만 되어 있는
공장이 있다 하면서 그 곳에서 활동을 하겠다는 말을 이어갔다.
좀 과장된 이야기로 받아들인 나는... 그 친구가 결국 다시 힘든 일을 선택하게한 것에
약간의 빚진 감정을 남긴체 서울로 돌아왔었다.
혼자 잘났다고 별의 별짓을 다하고 다니면서...
결국 담달 생활비 계산기 앞에서 웃고 우는 바보가 되버린 나에게...
그러니까 어느 순간 그 문자가 날라왔다.
그 녀석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깡패세끼들과 어용 놈들의 내동댕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꿋꿋해 보였다.
다만 그 친구의 손에 카메라 대신 유인물과 찰진 주먹만이 있었던 것...
누구에게 빚진 감정을 같는 것은 그 삶의 공허함을 달래주는 마취제일뿐...
지금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이웃들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사치스러운 감정이라는 거 잘 안다. (표현하는 것도 사실 웃긴거지)
하지만 그 친구의 말처럼 정말 100% 사내하청으로만 만들어진 공장이 있다는 현실 앞에
절망했고 그 절망의 공장을 바꿔내고자 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골이
사람들 앞에 선 사실 앞에...
당장 여기저기 이동할 수 있는 차비라도 지원하는 것!!
빚 탕감을 위한 자위가 아니라 나 또한 그의 실천에 연대하는 행동일 것이다.
또.. 그가 카메라를 들지 못하면... 나라도 들어야 하지 않을까?!
the angel and the one - red album(weezer)
40이 넘어도 가장 순수하면서도 거친 락을 들려주는 건
이들 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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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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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늙었거나, 힙합하면 90년대 랩뮤직이나 헐렁한 힙합 의상들을 떠올리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노래가 더 좋거나.부가 정보
아스팔트 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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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떤 독립영화 심사위원은 구성안에 애니매이션이 들어가있다고다큐가 아니라고 했다더군.
아는 애니매이션 하는 선배한테 이야길 했더니 "그 사람들은 tv도 안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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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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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Ejsdl rhkdus snrnfRk?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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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 좋았는데 말이에요. 흑.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