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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9/16
    빚 진 인생
    라울-1
  2. 2004/09/02
    해야겠다고..
    라울-1
  3. 2004/09/01
    언제나...
    라울-1
  4. 2004/08/19
    도가 틀 것인가, 피폐해질 것인가..(1)
    라울-1
  5. 2004/08/16
    퇴근길
    라울-1
  6. 2004/08/11
    이 더운날.. 냉전중
    라울-1
  7. 2004/08/09
    나도 월요일이 싫다
    라울-1
  8. 2004/08/07
    좀 있으면 맑은 하늘~(1)
    라울-1
  9. 2004/08/04
    노동의 소외
    라울-1
  10. 2004/07/30
    지독히도 더운 안산..
    라울-1

빚 진 인생

 

얼마 전, 

엄마 칠순이랍시고 부페에 모여 밥을 먹었습니다.

적당이 그 시간을 떼운 후,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보다가

뭔 생각인지 앞에 깔린 빈 책상을 보자..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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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겠다고..

내 의자를 한바퀴 돌려 창문을 살짝 열면 나타나는 풍경..

오늘도 저녁을 먹기 전.. 멀뚱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다짐을 했다..

작업을 해야겠다고..

요즘의 무기력감과 쪽팔림의 이유는..

뭔가 만들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라고..

나에겐 축복이었고 악몽이었던 그 작업을..

어떤식으로든지.. 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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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맨 정신으로 늦게 퇴근하는데..

 

 


차까지 막혀버리면...      짜증난다..   

 

 

 

나의 일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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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틀 것인가, 피폐해질 것인가..

(조완-이미지프레스)

 

오늘 점심밥을 먹는데..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친구가..

서로서로 신경도 별로 안 쓰고.. 썰렁하고.. 궁시렁.. 궁시렁..

근데.. 점점 여기에도 적응이 되간다고 했다.

자기는 적응하는데에는 도가 텄다고 하면서..

그래서 내가 그랬다.

도가 터가는 건지 아니면 점점 더 황폐해 지고 피폐해 지는건지..

그 사이에서 줄 잘 타시라고..

 

말하고 나니.. 나한테 한 소리나 다름 없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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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난 금요일. 퇴근길에 달복이와 가온이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교회 앞 마당에 들어서자 그들이 멈춰섰습니다.

 

 

       

저 멀리, 사람들이 만든 선 위에 떨어지는.. 해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달복이는 가온이에게 잠시동안의 감동을 이야기해주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냉전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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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날.. 냉전중

                     

 

달복이랑 오늘 싸웠다. 내가.. 화장실 청소를 약속대로 안 했기 때문이다. 난 너랑 같이 있었으니 팡팡 놀면서 안 한건 알거 아니냐고 읍소 몇번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달복이는 참았던 성깔을 부렸다. 나도 욱~ 해서 소리와 성깔을 배로 돌려줬다. 가온이가 울었다. 그리고 같이 가기로 한 가온이 병원도 안 가버리고 헤어졌다. 더운데.. 지금 냉전중이다...

 

(달복이는 가끔 '이 가부장아~' 그런다. 제일 싫어하는 말중 하나. 하지만 이 말이 요즘.. 스물스물 내 뒷통수를 타고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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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월요일이 싫다

              

 

어제.. 정말 오랜만에 달복이랑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슈렉2를 보고 왔는데요. 아직도 상영하고 있는 극장을 간신히 찾아내서 보고야 말았습니다. 슈렉 부부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ㅋㅋ 

적당히 아닌척하면서 '결국 가족!!' 이라는 드림웍스의 지겨운 이데올로기는 여전했으나.. 그래도 재미는 있더군요...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대사... 슈렉이 괴로워하며 술을 먹고 있을때 옆에 있던 장화 신은 고양이가 뜬금없이 하는 말...

 

'난 월요일이 싫어...'        속으로 따라 했습니다...            '나도 월요일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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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맑은 하늘~

                 

 

 

어제..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 바로 전.. 그늘에서 맞는 선선한 바람과 벌건 빛이 물들은 하늘을 보며..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했습니다.

 

(클릭하면 넘쳐나는 것이 디카로 찍은 하늘 사진이었는데.. 사람들 참 상상력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도 이런걸 찍고 앉았네요.. 올려 놓고 보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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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소외

  

 

제가 일하고 있는 책상입니다. 저의 하루 대부분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제가 여기와서 가장 놀랐던 거는.. 그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철저한 소외감입니다. 나의 노동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과 긍지로 한 시절을 보냈을때와는 전혀 다르게.. 저 책상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판단할 시간조차 없이 바쁜 일상들만 지나가 따름입니다. 그 속에서 역사와 정치와 예술과, 진보 따위는...

 

서서히 무서운 일상에 파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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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도 더운 안산..

저희 집 뒷산(정확히는 옆산)이 있습니다. 이름은 안산. 올라가는데 한 30분정도 걸리나요??

작년에 이 집으로 이사 온 뒤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음.. 아~ 작년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시작하고 1001 애들에게 쫓겨서 이 산을 넘었다고 하지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제.. 머리 위에 연기가 폴폴 날 정도로 뜨거웠던 낮 한때, 만류하는 달복이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근데 진짜 덥더군요.. 헐~

 

 

서울입니다.. 꼭대기에서 찍은 건데요.. 이 사진을 보니까.. 작년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을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 가지는 못하고 그날도 여기에 올라와 멀리서 들리는 집회 소리를 멍청하게 듣고 있었던 내가 떠오르네요. 그때는 여기라도 올라 오지 않았으면 아마 미쳤을 겁니다.

 

뿌연 스모그와 아스팔트의 지열때문에 잘 안 보이겠지만.. 안산과 서울은 지금 한창 싸움중입니다.

 

내려오는 길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안산의 한 부위(?) 입니다. 가파르게 다리를 쿵쿵 찍으며 내려오다가 갑자기 한 숲이 끝나고 여기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이 가파르다 갑자기 평탄한게 나오니 좋게 느껴지겠죠..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영 별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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