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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고 장구치고(자우림 실리콘벨리)

Silicon belly is silicon valley?

 

자우림 5집 실리콘벨리 (작사 작곡 김윤아)

 

솔로 앨범의 김윤아가 더 좋긴 하지만 자우림의 김윤아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김윤아가 직접 쓴 '실리콘벨리'는 아마도 가슴성형을 위해 실리콘을 넣어

가슴에 계곡(valley)을 만든다는 뜻인 것 같다.(아님 말구)

표현도 재미있다.

"그녀는 뇌의 일부분을 가슴에 가득 채워 넣고"

뇌의 일부분이 아니라 전부를 다 집어넣는다고 해도

그녀가 원하는 풍만함을 만족시킬 수 있겠나?

그러니 실리콘으로라도 마저 채워야지.

"그녀는 좀 더 높은 값에 자신을 사줄 이를 찾기 위해 태어나 존재하고 있네"

몸뚱아리마저 상품화된, 그리고 스스로 상품화되려고 발악을 하는 듯한

silicon brainsilicon breast를 가진 silly girl.

이 정도면 김윤아의 말장난 솜씨도 수준급 아닌가?

 

 



김윤아는 화장품 광고를 찍었을만큼 예쁘게 생겼잖아?

지는 안고쳐도 그렇게 이쁘니까 저러고 있지.

그 얼굴 좀 더 손보느니

그냥 냅두고, 뜯어고치는 인간들 비웃어주는게 더 폼나서 저러는 거 아냐?

거기다 노래는 좀 잘해?

지가 외모때문에 차별받아 보기나 했겠어? 오히려 덕을 봤음 봤지.

 

물론 성형수술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

세상이 미쳐 돌아가니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같이 미쳐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너무 심한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이잖아?

성형중독도 분명 문제고 말이야.

 

무슨 중독은 좋은 중독있니?

그런 하나마나한 소리를...

그리고 심하고 안심하고의 기준을 누가 정할건데?

 

그런데 예쁘지 않은 가수가 불렀다면 설득력이 있었을까?

 

'못생긴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 어쩌구 저쩌구 하면 되지.

니가 뭐라고 하던 날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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