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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들고 한 순간도 '여기'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대학도 가능한 부모님의 '중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가고자 했고(지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그러고 싶어하는 걸 보면, 20살 터울의 우리 반 아이들도 그 때의 나와 다르지 않다.) 지금 결혼 10년차에 이르러도 시가든 처가든 '멀수록 더욱 둏다'는 선인의 말씀이 금과옥조이다.
그런데 막상 중력의 끌림에서 벗어나 보면, 감당하지 못하는 자유로움으로 곧잘 낭만을 넘은 과도한 감상주의로 삶의 시간을 버거워했던 듯하다. 삶의 중력(관습일 수도 있을 테고, 습관일 수도 있을 테지)에 의한 고정됨, 안정됨이 주는 안도감은 누가 뭐라고 해도 따뜻하다. 그래서 무중력증후군은 '병적'인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삶은 무중력을 꿈꾼다. 자유로움에 대한 지향은 어쩌면 천성(天性)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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