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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명박도 릴레이 2탄

명박도가 있는 바다가 '오해'라죠.
그 시커먼 바다에는 '친일파'라는 파도가 아주 사납다고 하네요.

그 섬에서는 배 저을 때 '매국노'로 젓겠네요?
  
명박도의 노인복지 정책
 
명박도에는 병들고 나이들면 '나경원'이라는 요양원에 보내진다. 일단 나경원이란 요양원에 보내지면 등급을 1등급(얼굴 잘생기고 돈많은 사람)부터 4등급(얼굴 못생기고 돈없는 사람)으로 나누고 '자위대'라는 특수 침대위에서 생활을 한다고 하네요.
 
명박도의 언어
 
명박도는 대륙과의 소통단절로 인래 독특한 언어를 가지게 되었는데 가장 큰 특징은 '주어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명박도에는 재밌는 속담이 전해져 오는데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를 잘한다'는 속담이 그것이다. 최근 명박도에서는 외래어종인 '영어'의 대량양식이 토종어종인 '국어'를 멸종시킨다하여 문제된 적이 있다.
 
명박도에 관한 재밌는 사실을 덧붙이자면 이곳 사람들은 워낙 인심이 좋아 거짓말을 해도 '사과' 한 개면 해결된다. 또한 명박도의 의료보험은 재산에 반비례해 14,000원만 내는 땅부자도 존재한 적 있다.
 
명박도의 군사시설
 
최근 학계에서 밝표한 바에 의하면 명문대학 중 하나인 '계룡대' 안에 '코스모스'라는 비밀요새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20대의 여성으로 구축된 '도우미'라는 자살특공대도 존재하였고, 이를 발설한 MBC 기자에게 국가기밀을 누설한 죄로 중형이 구형되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건축문화도 유명한곳으로 유명하죠. '재건축'
 
명박도는 우유를 병에 담아 먹는걸로 유명하죠. '광우병'이라는 병에.
 
명박도에 사는 어린쥐
 
얼마전 명박도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린쥐도 희생자 중 하나였대요. 근데 범인이 어린쥐 머리를 '넝심 새우깡'에 넣고, 나머지 부분은 시너통에 담가 불태웠다는데요.
 
이런 민심은 왜 명박도 주인만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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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도에는 '찌라시'라는 도시가 있고, 찌라시 안에는 '조중동'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 동네에는 '강부자'와 '고소영'이라는 탐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살면서, 온 세상의 돈이라는 돈은 모두 빨아들여 쌓아둔 나머지, 썩은 돈에서 나오는 썩은 냄새가 진동한답니다.
 
그들만의 오염된 식수 '보수'는 '수구꼴통'에 담아서 먹는다고 하구요.
 
명박도에서 만드는 유명한 칼은 '떡검'입니다. 창검류 무기로, 날카롭게 날도 세우지 못한 채 어거지로 무작정 휘두르는 검입니다.
 
명박도에는 무술이 출중한 '안하무인'들이 설친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견강부회'를 조직하여 매일같이 '언어도단'에 엄숙히 제를 올리며 선착순도 아니고 '자가당착'순으로 그 서열을 가린다고합니다.
 
또한 명박도의 왕족들이 보기만 하면 두려움에 치를 떨며, 마침내 거리로 끌고 나오기만 하면 구속시켜 버리는 차량이 있으니. 이름하여 '유모차'라 합니다.
 
또한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은 '농사일'도 아니고 '막일'도 아니고 '집안일'도 아니고 '궂은일'도 아닌, '김정일'이랍니다.
 
길 위에 더러운 '궤변'이 가득하여 누구도 오르기를 싫어하는 '조갑재'라는 고개가 있는데. 그 고개를 지날때는 악명높은 호랑이 '전과십사범'을 조심해야 한다지요. 그 흉악한 호랑이 '전과십사범'은 사탕을 좋아하는데. 당도가 무지 높은 '한나라당'으로 만든 사탕만 먹고, 상대적으로 당도가 낮은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으로 만든 사탕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명박도를 지키는 병사들은 완전 맛탱이가 가서 비실비실하다가 픽픽 쓰러지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그 병사들을 일컬어 '광우병'이라 한다지요.
 
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명박도 앞바다에는 '스톸어'란 고기가 산다고 하는데요, 바다의 하이에나로 불리며 질리도록 암초에 머리를 들이박는 습성이 있다고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방향으로만 쳐박어서 관찰해보니 그쪽은 '조중동' 방향이었다고하는군요.
 
이 섬에는 '나경원'이라는 동물원도 있는데, 겉모양은 번지르르하지만 들여다 보면 주어도 없이 꽥꽥거리는 일본 원숭이와 쥐들밖에 없어 '뇌송송 구멍탁'이라는 몹쓸병의 진원지가 되고 있답니다.
 
명박도를 대표하는 간식 중 핫바를 본딴 '알바'도 있는데, 맛도 지지리 없고 쓰레기 냄새가 진동해서 쳐다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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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명박도... 촌철살인이 뭔지 확 와 닿습니다.

섬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아직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섬들도 상당히 있는데, 최근에 그동안 신비에 싸여 있던 한 섬이 드디어 베일을 벗으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섬의 이름은 바로 명박도!


명박도의 자연과 지리

먼저 명박도에는 높이 솟아 있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이 봉우리는 각각 '줄파산'과 '줄도산'으로 명박도의 명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식수가 필요하게 마련인데, 명박도의 두 봉우리에서는 각각 마르지 않는 식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두 식수의 이름은 각각 '어청수'와 '한승수'인데, 주로 '어청수'가 인기가 좋고 '한승수'는 있는 지 없는 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청수'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어청수'가 나오는 발원지 주변에는 음식점과 술집도 눈에 뜨입니다. 여름에 워낙에 시원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폿집인 '물대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명박도에는 물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 물의 이름은 '강만수'인데, 워낙에 수질이 나빠서 사람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 물이 마셔도 문제가 없다면서 끼고 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이 물에서 물고기가 살고 있다면서 이 물고기를 잡아서 뜬 회인 '소망교회'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강만수'를 잘도 마시고 사는 이 종족은 'F족'이라고 부르는데, 늘 자신을 일컬어 'I am F'라고 부르는 버릇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이 종족이 세력을 넓히고 있어서 명박도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F족'은 최근 들어서 신형총탄인 '경제파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서 더욱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F족'에게는 또다른 별명이 있는데 키가 아주 작고 장난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라서 '개구쟁이 스와프'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전설에 따르면 명박도에는 이런 물보다 훨씬 질이 좋은 물이 흐르는 강인 '주가 3천'이라는 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저 말로만 존재할 뿐, 정말 '주가 3천'이 있는지는 도통 찾을 수가 없어서 역사학계에서는 아무래도 뻥인 것 같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일설에는 수질이 영 나빠서 물고기도 살지 않는 강인 '비핵개방 3천'하고 헷갈리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편 명박도에는 천연자원도 상당히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금의 일종인 '쌀직불금'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보물찾기 열풍을 불러 일으키면서 공무원이고 부자들이고 마지막 한 알까지 모조리 쓸어가 버렸다고 할 정도로 값비싼 귀금속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옥의 일종인 '전여옥'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이 '전여옥'으로 구슬을 만들어서 은쟁반에 굴려 보면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는 커녕 육식동물 풀 뜯어먹는 듣기 싫은 소리만 나서 별 인기가 없습니다.


명박도의 농업

명박도에는 '유인촌'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은 명마의 주산지로 유명해서 특산물인 '찍지마'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보통 말들은 '이랴' 하고 외쳐야 뛰지만 이 '찍지마'는 '씨바'라고 외쳐야 성질이 뻗쳐서 뛰는 특이한 습성으로도 유명합니다.

명박도에서는 목축업이 발달해서 고품질의 달걀이 나오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알이 큼직큼직하기로 소문난 '취업대란'이 요즘 들어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양봉업도 상당히 발달해서 명박도의 자랑거리인 '재벌'이 만들어내는 꿀은 주요 특산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재벌'은 조금 독특한 식습관이 있습니다. 평소에서는 꽃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꿀을 채집하지만 꽃이 시들어서 상황이 나쁠 때에는 물고기도 즐겨 먹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벌'이 좋아하는 물고기는 '휠체어'로서 '재벌'들이 '휠체어' 위에 올라타서 살점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명박도의 식생활

명박도에서 유명한 요리라고 하면 후라이드 치킨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명박도 명물 'BBK'는 상당히 높은 인기를 누려서 왕족들도 즐겼고, 심지어는 자신이 명박도에 'BBK' 체인점을 차렸다고 주장하는 왕족도 있었습니다만 뭐가 틀어졌는지 왕족의 미움을 받아서 결국 최근 문을 닫았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습니다. 또한 명박도에서 한때 인기가 높았던 빙과였던 하드 '미네르바' 역시도 명박도 왕족의 미움을 받는 바람에 판매 금지되었습니다. 당시 판매 금지 이유로 든 것은 '정부가 미네르바 가격 인상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실제로는 요청만 했지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는' 조금 석연치 않은 내용이어서 많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명박도의 역사

명박도의 역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최근 고고학자들에 의해 금속 도구를 사용하기 이전 돌을 이용한 도구를 만들어 쓰던 '김석기'시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명박도의 야트막한 산인 '용산'에서는 이 '김석기'시대의 여러 가지 도구들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컨테이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김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연구하기 위해 고고학으로 유명한 대학인 '경찰특공대'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비슷한 시대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명박산성'이라는 성 유적이 발굴되어서 역사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명박도의 각종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이나 소설도 전해져 내려 옵니다. 특히 중국의 '삼국지'에 필적한다는 '어륀지'는 명박도 최고의 역사 소설로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으며 먼 옛날 동이족의 상고사까지 다루고 있는 역사책인 '한단고기'를 능가한다는 '미국쇠고기'도 역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명박도의 문화

명박도는 상당한 수준의 문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먼저 명박도 사람들이 널리 믿고 있던 종교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은 기독교라고 생각해 왔습니다만 놀랍게도 명박도의 종교는 불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명박도의 불교를 중흥시켰던 주역에 대한 전설이 최근 밝혀졌는데, 그는 스스로 '스님'이라는 존칭을 거부하고 '중'이라는 이름을 쓰기를 자청했던 고승 '최시중'이었다고 합니다. '최시중'은 특히 음악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 명박도의 고유한 음악 장르인 '방송장악'을 제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말하기가 좀 거시기합니다만 생식기 주변의 털을 필요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명박도에서는 '방송장악 음모'라는 악기가 발굴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록 '방송장악'이 명박도의 전통 음악이긴 하지만 역시 젊은층에게는 락 음악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명박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락 음악인 '주가폭락'은 폭발적인 반향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명박도의 젊은이들은 인기 차종인 '사이드카' 안에다가 '주가폭락'을 엄청나게 큰 볼륨으로 틀어대면서 과속 질주를 하는 게 유행이라서 이러한 고성방가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명박도는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는 신비의 섬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명박도에 대한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질 것이라 믿으면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연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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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의 친구들-2조 5000억과 145억

  우리가 함께하여 낮은 울타리가 되고

                              우리가 함께하여 도롱뇽의 친구가 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먼저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

 

 

문득 쌀쌀해진 겨울의 초입입니다.


오랜만에 편지글을 드리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지금부터 저는 지난 몇 달 동안 제 마음에 거칠고 엉글게 엮여있던 이야기들을 드려보려합니다.


여러분들은 혹,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중앙일보를 비롯한 몇 곳의 신문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실려 있었던 

‘천성산 손실에 관한 정정, 혹은 반론 보도문’ 을 본 일이 있으신지요. 

저는 여러분들이 무심히 보아 넘겼을지도 모르는 단 몇 줄의 반론 보도문을 싣기 위해 꼬박 1년 동안

몸에서 떨어져 나간 깃털이 허공을 떠돌듯 세상을 부유하며 다녔습니다.  

 

3000건이 넘는 천성산 관련기사를 정리하여 15개의 언론사에 3차례에 걸쳐 공문을 띄우고, 청와대 정책실을

비롯하여 170배나 과장된 천성산 손실 문제를 아무런 의심없이 인용하였던 대학과 연구소 등에 30통이 넘는

공문과 편지글을 띄우는 일도 그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잡습니다. 중앙일보 2008년 2월 25일자 E 면 ‘지표보다 현장 챙겨 기사 중’

본지 2008년 2월 25일자  E 면 ‘지표보다 현장 챙겨라 립서비스 경제는 이제 그만 중’ 기사에서 천성산 터널 공사가 중단 된 기간은 10개월이 아니라 6개월 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공사가 중단 된 6개월 동안 시공업체가 입은 직접적인 손실은 145억 원이라고 밝혀왔습니다.

 

현제  대부분의 기관과 교수님들은 질문 자체를 무시하여 답신조차  않는 상황이며 간혹 답신 하신 분들도

자신들이 인용한 잘못된 추정치를  믿을 수 밖에 없었던 정황에 대한 변론으로 일관하고 있기에 때로는 

분이나 속을 끓이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이제 관용구가 되어 버린 천성산 손실 문제에 대한 반론 보도문이 실린 후,   오히려 지인들로 부터 

'이제와서 다 끝난 일을 들추어 바로잡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아야 했으며, 거대 언론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며 나홀로 법정에 서는 저를 염려하는 눈길을 모른채 회피

해야 했습니다. 

 

  지인들의 염려는 현실적이어서 신문 한 모퉁이에 게재된 반론문은 그동안 과장된 수치 때문에 천성산에

일이 일어났는지, 그로인하여 천성산 문제가 어떻게 확장되어 갔는지,  현 정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비약 시키고 있는지,  한 비구니가 겪은 아픔이 무엇인지에 대하여는 아무런 설명도 지 않고,  법정에

조선은 여전히 "도대체 무슨 보도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수 없다" 하고,  반론문까지 게재했던 동아는  

역설적으로 "합의보도문의 게재를 이유로 위와 같은 수치를 인용 할 기회 자체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야

한다는 것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있을 수 없는 간섭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라변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 날의 굶주림도 한 끼의 배부름으로 잊는다지요. 

저는 돌연히 시작하는 이 이야기의 끝에 얼마전 제가 주고 받은 한통의 편지 글을 소개하여 드릴까합니다. 

 

이 편지글은 얼마전까지 가장 예리하고 혹독하게 천성산 문제를 비판했던 서울대 박효종 교수님께서 보내

오신 답신 글로 이  이야기를 옮겨 놓음으로  제가 왜 모두가 끝난 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붙잡고 아직도

세상을 깃털처럼 떠돌고 있는지,  다시 법정에 서는 천성산 이야기를 통하여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이며 우리가 아직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답을 함께 찾아 보고 싶습니다. 정정해야 것은

손실 수치가 아니라 치유해야 할  상처가 아직 우리 가슴과 이 땅에 너무나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인용하는 것을 허락하여주신 교수님의 편지글과 제가 보내드린 멜을  조심스레 옮기며 한동안 머뭇거렸던 

초록의 공명 이야기를 다시 시작합니다.

  www.chorok.org

환경친화적 정부를 자처하며 도롱뇽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한 여승의 '로맨티시즘'을 살리느라 천성산 공사를 지연시켜 2조5000억원의 국고손실을 초래했다.

                                                             <2008 신동아2월호 / 한국경제 2008년 1월 서울대 박효종교수>

 

 

 박효종 교수님께                            보낸날짜 2008년 10월 03일                  

 

귀의 삼보 하옵고,

저는 지난 7년 동안 천성산 환경 보존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도롱뇽 소송의 대변인으로 법정에 섰던

지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교수님께서 지난 1월 16일자 한국경제 신문과 신동아 등에 천성산, 도롱뇽

소송 관련 기사와 기고를 하신 일이 있습니다.


이에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또한 천성산 대책위원장으로서 천성산 문제의 이해를 위한 간략한 자료를

첨부하여 드립니다. 자료를 검토하여 보시고 교수님께서 주장하신 부분과 잘못 이해 된 부분에 대하여

회신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상대로 소송 중에 있으며 공식적으로 발표 된 모든 문건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를 준비하기 전, 천성산 문제에 대하여 먼저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천성산 대책위 지율합장

 첨부 : 천성산 손실문제 정리 자료.hwp    

                                                                                                 

                                                                                                   

지율스님께                                     보낸날짜 2008년 10월 04일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의 박효종교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스님의 글월을 받아보고

마음에 깊히 느낀 바가 있어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08년 1월16일자 한국경제신문에 천성산공사를 지연시켜 2조5천억원의 국고손실을 초래했다고

쓴바 있습니다. 또한 신동아등에도 그같은 내용의 수치를 사용했습니다.그런 금액은 당시 언론에서 보도

내용을 인용하여 쓴 것이었습니다.


이제 스님의 글과 첨부된 내용을 보고 시공업체가 밝힌 직접적 손실금액은 145억이라고 밝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점과 관련, 그동안 과장된 수치를 사용하여 쓴 것에 대하여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그동안

스님께서 받으셨을 심적 고통에 대하여 정말로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글을 쓸 때 상기와 같은 내용을 적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받아들여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박효종 교수드림 

 

지율입니다.                          보낸날짜 2008년 10월 25일

 

망설임 속에서 글을 드립니다.

지난번 제가  교수님께 반론의 글을 부탁 드린 일이 있는데 기억하시는지요.

혹, 언론을 통해서 보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이 문제로 조선, 동아와 나홀로 소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소송을 결코 싸움이나 투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천성산 손실 문제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사실관계의 인과로 풀어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고가  어렵다면 지난번 교수님께서 주신  답신 메일 글을 제가 인용 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혹,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율합장

 

지율스님!                               보낸날짜 2008년 10월 25일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지율스님께 보내드린 글속에  저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당연히 물론 저의 답글을  인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있어서 잘못된 점을  늦게서나마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박효종 교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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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닥쳐라, 세계화



反세계화 투쟁이, 과거의 회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걱정이 단지 걱정만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반세계화 투쟁이 초국적자본의 착취에 대한 저항 투쟁이지 결단코 토착자본의 지역적 착취구조에 대한 지지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걱정도 걱정만 아닌 것이다.

요즘 내나름의 화두는 '국가주의'이다. 이 책은 '민족', '국가', '민족국가'에 대한 우려는 얘기한다고 나는 대략 이해한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에서 '국민'이기를 거부하는 아나키스트의 절망적(?) 선택에 공감하였듯이, 소통과 연대를 줄창 주창하는 엄기호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소통과 연대가 '나'와 뜻이 맞는 또다른 '나'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말에, 서글프게도 나는 '나'와 같은 '나'의 집합인 '나들'에 있었다는 뼈아픈 각성을 하게 된다. 나는 나 아닌 '너'와는 소통도 연대도 하지 않았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소위 운동권 출신들이 다 그랬다.
민노당의 우파는 '끼리끼리' 모여 그들만의 '명박산성'을 쌓은 것처럼, 그래서 그렇게 '진보의 희망'이 무너져내렸던 것처럼, 지금 진보의 위기는 '소통과 연대'의 부족인 것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미시적인 것의 문제와 거시적인 문제를 수사적 수준에서 말하여 있어 보이게 할 수 있을 텐데, 엄기호는 시작에서 책의 끝에 이르기까지 경험과 인터뷰, 활동을 통해 '땅을 딛고' 얘기한다. 그 얘기의 자락에서 나는, 천편일률적인 하나의 잣대가 아니어야 한다는 생각이 엄기호의 생각이라 판단한다.
反세계화 투쟁이 '구호'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공간과 그 사회의 특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그리고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사람과 기대, 또 다양한 무엇들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편견 없이!


"닥쳐라, 세계화"란 제목을 보고 우리 집 꼬마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책에 욕이 적혔다는 것이다. 욕할 수밖에 없는 '세계화'라고 말해주면서, 나 역시 갸웃거린다. 내 또래인 필자의 경험과 생각에 시샘과 더불어 고마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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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백지화국민행동 뉴스레터 제4호

 


[알림] 대운하 예정지 답사산행 - 예봉산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산행을 추천합니다.

최근 팔당역이 전철로도 접근 가능하게 되어서 각광을 받고있는 산입니다.
683m의 예봉산 인데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 두물머리가 보이는 곳입니다.
예봉산의 능선이나 정상에 올라서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팔당댐을 볼 수 있습니다.
운하가 예정돼 있는 곳이라 답사도 겸할 수 있습니다.

일 시 : 2008년 3월 9일(일요일)

시간  및 장소 :
  -  회기역 : 오전 9시 15분( 덕소,팔당방면 맨 뒷쪽, 9시23분 열차임)
                                     늦으면 30분 기다려야함
  -  팔당역 : 대합실 오전 10시(팔당역으로 직접 오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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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서울, 놈현스럽다... 찌라시

양산에서

버스가 막혔다. 청소차로도 막고, 소방차로도 막고, 심지어 레카로도 막았다. 차량과 차량 간격을 좁디좁게 잘도 막았다.


경찰이 버스키도 빼갔단다, 몰래.

버스를 돌려달라는 민중대회 참가자들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찰과 밀고 당기고 결국 실랑이가 붙었다. 우여곡절끝에 남양산 나들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나들목을 점거했다. 듣자니 전국이 다 그런 상황이었다. 길이 막힌 시민들은 민중대회 참가자들에게 항의했다. 여성농민분이 고함을 쳤다.

"좀 참아라, 우리는 다 죽게 되어도 지금까지 참았다."

 

서울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은 전경버스로 빽빽히 둘렀고, 보호되었다. 시위대는 결국 도로로 내려 앉았다.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몇 만인지 알 수 없는 시위대는 민중대회를 치뤘다. 지하철의 공용 화장실은 초만원이었고 2~30m 줄을 서서 볼일을 봤다. 거리행진을 했다. 경찰 헬기가 떠서 선무방송과 사진채증을 열심히 하고 다녔다. 시위대는 경찰헬기를 향해 주먹을 먹이거나 손을 흔들었다.

 

놈현스럽다?

무리하게 막지 않았다면 전국의 고속도로와 나들목이 몸살을 앓았을까?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개방했다면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했을까?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는 2007년 대한민국에는 없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해서 판만 키우고 본전도 못 찾는다는 말을 2007년 대한민국에서는 '놈현스럽다'라고 말한다던가. 혹자는 '좌측 깜박이는 넣고 우회전하는 잘못된 습관'을 '놈현스럽다' 한다던가.

 

찌라시

"언제까지 서울 도심을 폭력 시위대에 내주어야 하나"

"불법 시위에 빼앗긴 서울의 휴일"

입에 올리기도 덕적스런 '조~일보', '동~일보'는 폭력, 불법 등의 단어를 써가며 연일 민중대회를 '씹었다'. 이토록 시민과 공공의 이익에 열을 내시는 분들이 왜 삼성과 BBK 앞에서 그토록 초라해지는지. 삼성의 핵심은 불법비자금이 있다는 사실이고 불법적이었다는 것이다. BBK의 핵심은 횡령이 있었다는 것이고 모 후보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에 대해 '법대로'를 주장하고 목청을 높일 수 있어야 진정한 언론이다. 하지만 '조~'와 '동~'은 사실을 외면하는데 그치지 않고 '물타기'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들을 '찌라시'라고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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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는 정구업(淨口業)진언이라 한다. 즉 말로 지은 업을 맑게 닦는다는 뜻이으로 이를 행하는 주문이다.

 

 어제 지율 스님과 부산의 환경운동을 하거나 그간 도롱뇽 소송과 관련한 일을 음으로 양으로 함께 했던 사람들과 조촐한 만남을 가졌다. 원래는 공간초록의 운영위 모임이기도 했는데, 운영과 관련된 논의보다는 그냥 사람들이 좋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뿐이었다.

 이런 만남에 매번 빠지지 않는 얘기는 좃선일보다. 좃선일보의 앞뒤 어긋난 기사도 기사이거니와 그들의 악의적 태도가 항상 도마 위다. 밉기는 밉다. 그래서 열심히 씹었다. 서로들 살아가는 근황을 얘기했다. 스님이 마련해오신 가래떡을 구워 먹으며 새해이니 덕담도 주고 받았다. 나는 슬프다고 얘기했다. 기나긴 방학이 벌써 개학을 코 앞에 두고 있어서 슬프다고 했다. 사람들이 한번 웃었다. 책 얘기를 했다. 고전을 제목만 알고 내용만 대충 줄거리로 알고 있지 실제 읽어보지 않아 요즘 고전을 읽는다는 얘기를 했다. 지율 스님이 원효대사의 기신론을 얘기했다. 불교철학을 공부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 지율 스님이 강독을 준비하시면 너도나도 듣겠단다. 나도...

화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어서 우리는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로 자리를 마쳤다. 오랜만에 지율 스님을 보려 했던 이유는 실형 판결에 대한 지율 스님의 근황과 의지가 궁금해서였는데, 신변과 관련된 문제라 조심스럽고 어려워서 넌즈시 묻는 내게 항고 준비하고 있다는 간단한 말로 모든 대답을 대신해버리고 마신다.


올 한해 학생들을 대하며 전교조 일을 하면서 나의 화두는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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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이상 진보주의자 안할래

'좌파신자유주의'라는 요상한 말을 만들어내더니, 이제는 '유연한 진보주의자'라는 뜬금없는 얘기를 또 한다. 아주 그 사람 말하는 꼴을 보고 있자면, '헉'

 

원래 '유연한'이라는 말은 자유주의가 '新' 자를 붙이고 부활하면서, 각종의 정책에 대한 수식어로써 등장한 것이었다. 노동의 유연화, 자본의 유연화, 고용의 유연화, XXX의 유연화 이런 식으로 쓰이던 말이었다. 결국 유연화는 경쟁과 효율성의 일반화와 이를 통한 경쟁과 효율성을 모든 영역에서 절대善으로 만드는 기제가 되는 것이다.

 

유연한 진보주의자란 아마도 이런 뜻 아닐까.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권력과 자본에 매춘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 아닐까. 좌와 우, 보수와 진보를 두루 아우르니 '유연'해질 수 있겠네.권력을 향한 경쟁과 자기네들만은 레이스에서의 효율성을 善으로 믿는 자들, 유연한 진보주의자.

 

이제 말장난 그만 좀 했으면 싶다. 좌파와 신자유주의가 모순형용이었듯이, 유연과 진보 역시 마찬가지이지 않나. 자신이 유연한 진보라고 주장하기 전에 노 정권은 자신이 '진보'라는 사실부터 먼저 증명해야 한다. 입으로 증명하지 말고 정책과 실제 행동으로 말이다.

 

나는 이제 진보주의자 안 하기로 했다. 이놈저놈 다 진보주의자 떠벌리면서 분탕질을 하니 내 안면 더러워지는 것 같아 진보주의자 안 할련다. 그냥 좌파할련다. 빨갱이 좌파. 이래야 더이상 말장난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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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단식 8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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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 단식 : 87일째(2005.02.21)

 

◆양산 지역 촛불 집회 3일째

   (매일 저녁 6~7시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전국 도롱뇽 소송인단 : 400,802명◆

◆양산지역 도롱뇽 소송인단 : 2,258명◆

 

천성산 대책위 http://www.cheonsung.com/

도롱뇽 소송 시민행동 http://www.greenech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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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살리기 - 겨울파란 2005



도|롱|뇽|소|송|양|산|시|민|행|동과 함께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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