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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지역파업 전국노대 개최

울산건설플랜트, 하이닉스매그나칩 문제해결
민주노총, 지역별 파업 및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13일 기자회견…금속연맹도 6월14-17일 1만 확대간부 파업
 
울산건설플랜트노조,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 투쟁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등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이들 사업장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27일 전국노동자대회, 6월20일 충북지역본부 총파업 등 투쟁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플랜트와 하이닉스매그나칩의 구속조합원 석방, 수배해제, 정부가 직접 SK와 하이닉스-매그나칩 원청회사들이 직접 교섭에 나서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 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울산건설플랜트노조가 투쟁 중인 울산에서 17일 영남권 노동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3일부터 24일까지는 울산본부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27일에는 역시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가 투쟁중인 충북지역본부에서도 다음달 20일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6월 하순 각 연맹의 임단투와 더불어 차별철폐 총력투쟁기간을 설정,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재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도 6월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1만여명 규모의 확대간부가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연맹 확대간부 투쟁은 비정규 투쟁이 한창인 울산, 청주로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금속연맹은 또 6월22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조속한 시일내에 다시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속개해 비정규법제도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도 “사업장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용자들의 의식과 노무관행이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법만 만들어지면 사문화된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차 채용비리 연루자 처벌 등 현대차노조 전현직 간부들의 비리에 대한 공식입장을 처음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비리 등에 대해 모든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뇌물로 노조간부를 매수한 자와 매수당한 자를 같이 엄벌에 처하라”고 주장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기아차비리에 이은 현대차 채용비리는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민주노총은 이에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태 기자  ta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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