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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30
    메이데이 집회 촬영 관련(1)
    nofta
  2. 2006/04/30
    6·7월 대결전을 앞둔 전초전(1)
    nofta

메이데이 집회 촬영 관련

(허경 씀)

 

내일 메이데이 집회에서는 FTA와 관련한 전체차원의 별도 프로그램이나 퍼포먼스가 계획되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합니다.

문성준감독이 개별적인 퍼포먼스촬영과 FTA관련 인터뷰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주셨고, 오늘 이주노조집회 촬영을 하셔야 해서 제가 문성준감독의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내용을 좀 정리했습니다.

 

근데, 이번 메이데이 집회가 수도권은 서울로 집중하는 전국동시다발집회라서 몇개 지역 투쟁사업장은 서울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청주하이닉스, 순천현대하이스코, 창원GM대우.. 등등 비정규투쟁 핵심현장들인데...

일단은 이와 무관하게 정리해보았고 가능한 수준에서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일링에서 제안되었듯이 내일 촬영이 가능하신 분들은 오전에 문화연대에서 모여서 약간의 학습을 진행하고 질문내용을 정하고 역할분담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검토해보시고 보충/수정할 내용있으면 의견 주시고 내일(5월1일) 오전11시문화연대에서 모이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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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노동일반/ 노동부문/ 비정규일반/ 비정규투쟁사업장/ 장투사업장 으로 분류했고 해당 노조나 활동가들을 찾아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노동일반 : 노사관계로드맵의 내용과 FTA의 대노동기조(노동운동은 비관세무역장벽!)가 일치함을 밝히는 인터뷰가 필요하다.

 

2. 노동부문 : 부문별로 FTA가 가져올 폐해들을 밝히는 인터뷰가 필요하다.
1)공공서비스
-시청각 서비스 : 언론노조
-문화 : 공연예술노조, 영화산업노조
-의료 : 보건의료연맹, 병의협
-교육 : 전교조
-에너지 : 한국발전산업노조, 전국전력노조, 한국수력원자력 노조
-철도 : 철도노조
-통신 : KT노조
-금융 : 사무금융연맹
2)제조업
-금속연맹 : 특히 오리온전기(제조업에서 보인 전형적인 먹튀(먹고튀는)작전)
-화섬연맹 : 특히 한국합섬, 코오롱->화섬연맹 대경본부
3)농업
-농협노조 :
-축협노조 :
4)기타 사안별
-노동재해 :
-노동운동 :


3. 비정규투쟁 일반 : FTA투쟁과 비정규투쟁이 다르지 않음을 밝히는 인터뷰가 필요.
(대규모 구조조정, 노동의 유연화, IMF열개가 한꺼번에...)


4. 현재 비정규투쟁 사업장  :  KTX승무원/ 현대하이스코/  GM대우 창원/ KM&I/ 기륭전자/ 화물연대/ 청주하이닉스/


5. 장투사업장 : 세종병원/ 하이텍/ 코오롱/ GS칼텍스/공공연맹 전국공공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조세연구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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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대결전을 앞둔 전초전

(허경 씀)

6,7월 본협상을 앞둔 현시기의 중요성과 실천방향에 대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우리가 영상을 만들 때도 반드시 고려해야할 지점들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주체형성과 새로운 연대질서의 구축를 위하여

 

원영수 | 노동자의 힘 편집위원장

 

 

현정세 - 6·7월 대결전을 앞둔 전초전

 

한미FTA를 둘러싼 정세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17∼18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FTA 2차 사전협상을 통해 한미FTA 협상의 윤곽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측 김종훈 대표와 미국측 웬디 커틀러 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5월 19일까지 각자의 협상 초안을 마련, 교환하고 이를 토대로 6월 5일 워싱턴에서 제1차 본협상을 열어 쟁점을 정리한 뒤 7월 서울에서 제2차 본협상을 열 때 구체적인 양허·유보안을 교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2월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투쟁으로 촉발된 한미FTA저지투쟁은 지난 3월 28일 '한미FTA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의 결성을 통해 전국적·전민중적 전선으로 확대·재편되었다. 270개 단체가 참여한 사상 최대규모의 범국본은 지난 4월 15일 한미FTA저지를 위한 제1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고, 대회에 참가한 1만 5천여명 투쟁대오는 대학로에서 종각까지 행진을 통해 한미FTA저지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 한미FTA 추진현황 및 일정
1월 26일 스크린쿼터 축소 등 미국측 요구 수용
2월 3일 한미FTA 협상개시 선언
3월 6일 1차 사전협의
4월 17∼18일 2차 사전협의
5월 19일 협상 초안문 교환
6월 5∼9일 1차 본협상(워싱턴)
7월 2차 본협상(서울)

 

■ 한미 FTA 본협상 17개 협상 분과
▶ 상품무역(자동차,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별도 설치) ▶ 농업 ▶ 섬유 ▶ 원산지/통관 ▶ 무역구제 ▶ 검역/검사협정(SPS) ▶ 기술장벽(TBT) ▶ 서비스 ▶ 금융서비스 ▶ 통신/전자상거래 ▶ 투자 ▶ 정부조달 ▶ 경쟁 ▶ 지적재산권 ▶ 노동 ▶ 환경 ▶ 분쟁해결/투명성/총칙

 

 

한미FTA를 둘러싼 이데올로기 전선의 가열화

 

 



한미FTA를 둘러싼 이데올로기 전선의 가열화

 

노무현정권의 무리한 FTA체결 시도를 둘러싼 이데올로기 공방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그 한가운데는 '참여정부'의 이데올로그 중의 하나였던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있다. 기본적으로 친노 반대파인 그는 노무현일파가 친미파에 굴복하여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비판하며, 실질적으로 동북아중심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다른 전략적 선택(예를 들어,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FTA)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청와대 브리핑> 616호에 실린 이백만의 '가수 비가 미국으로 간 까닭은?'이란 선정적 컬럼을 통해 도발적인 이데올로기 공세를 퍼부었다. 동북아 중심국가론 이데올로기에 근거하여, 한미FTA저지론을 80년대 종속이론으로 폄하하는 것은 물론, 한국정부의 협상력이 세계최고 수준이라느니, 미국시장의 경쟁력이 진짜경쟁력이라는 등의 궤변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성장모멘텀론과 일본추월을 위한 차선변경론을 유포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24일 국회에서 '한미FTA를 연구하는 모임' 주최로 열린 토론회의 공방으로 한미FTA를 둘러싼 설전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정부측 인사로 나선 김종훈 한미FTA협상 수석대표와 이경태 대외경제연구원장은 'FTA활용론'을 내걸고 '양극화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변하여, 참석자들의 빈축을 샀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4대 현안'(의약품 가격 재평가제도 개정안취소, 배출가스강화기준 수입차 적용유예,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스크린쿼터 축소)이 FTA의 선결조건임이 정부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실임이 폭로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1월보고서와 3월보고서 간의 수치조작이 드러나면서, 노무현정부는 이데올로기적 수세에 몰리고 있다.

KIEP 보고서 실질GDP 증가 대미무역흑자 감소
1월: 한미FTA의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 1.99% 73억 달러
3월: 한미FTA의 의의와 기대효과 7.75% 47억 달러

4.15 제1차 범국민대회 - 절반의 성공, 그러나 갈 길은 멀다

단적으로 평가하자면 4.15 1차 범국민대회는 초동 조직화의 수준에서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다. 농업, 노동, 사회 각부문의 광범한 조직화로 1만 5천명의 대오를 결집시키고, 한미FTA투쟁이 대중투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한 것은 분명히 중요한 성과이다.
그러나 투쟁초기에 스크린쿼터 저지투쟁의 대중적 열기에 비하여 한미FTA투쟁의 대중적 확장을 위한 조직화에는 다소 미흡했다. 즉 기존 운동권 조직동원을 뛰어넘는 대중동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지는 못했다. 주요한 정치적 계기를 활용한 정권퇴진 전민항쟁의 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따라서 조직된 투쟁주체들의 냉철한 자기비판과 분발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전반적인 기조가 반미주의로 기운 자족적인 행사에 머물렀던 한계가 있다. 민족주의 정서에 기반한 감성적 반미주의는 정권과 자본, 언론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취약할 뿐 아니라 이후에 투쟁의 대중적 확장을 위한 고리를 놓칠 우려가 높다.

범국본의 조직과 활동 - 민중연대의 외피(?)를 넘어서

3월 28일 270여 개 단체와 12개 부문공대위를 주축으로 출범한 범국본은 비록 1차대회를 통해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아직 초동 조직화의 단계에 있다. 형식상 민주노총과 전농, 민노당과 민중연대를 포괄하지만, 양대 대중조직은 아직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고, 민노당은 5월 지자체 선거에 몰두하고 있어 실질적 투쟁동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실물적 동원력을 결여한 상태에서, 민중연대의 실무진이 주도하는 범국본은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제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 범국본 조직을 민중연대 조직과 의도적으로 혼동하고 있으며, 민중연대의 조직운영에서 드러난 패권주의를 범국본 수준에서도 되풀이하면서 범국본을 매개로 형성되는 새로운 연대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3월 전국순회나 5월에 예정된 범국민 농활 등도 엄밀한 의미에서 범국본의 투쟁이 아니다. 기존 대중조직의 일정에서 범국본의 외피를 씌우는 형태로 진행되는 연대투쟁은 범국본을 이름에 걸맞는 새로운 투쟁주체로 세우기에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다.
한편 홍콩투쟁의 경험에 고무되어, 주객관적 조건상의 차이를 무시한 채 상반기 투쟁의 고리를 고비용 저효율의 '6월 원정투쟁'으로 삼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주체형성의 중요성은 간과된 채, 하향식 할당 채우기 동원투쟁에 골몰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그 결과 11월 전민항쟁을 구두선으로 외칠 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타격투쟁의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범국본을 투쟁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초동단계에 있지만, 민중연대 실무진 중심으로 배치된 현재의 역량만으로는 범국본의 대중적 강화는 쉽지 않은 조건이다. 따라서 범국본의 현체계는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확대되어야 한다. 중복적인 회의구조를 정비해야 한다. 현재 구성된 부문별 공대위는 조직체계를 안착화하여, 공세적인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더불어 범국본 지역조직을 전국적으로 건설해야 하며, 여기에는 실질적 투쟁력을 담보한 민주노총의 지역본부와 지역 및 현장의 활동가들이 '한미FTA저지투쟁 실천단'을 매개로 결합함으로써 아래로부터 전국적 차원의 주체형성을 추진해야 한다.

과학적 정세인식에 입각한 투쟁계획을 구체화하자

먼저, 이번 한미FTA저지투쟁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정세에 대한 과학적 인식과 승리에 대한 확신이 결합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 투쟁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첫째, 노무현정권의 주관적 희망과 달리, FTA협상은 매우 광범한 부문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에 합의도출이 쉽지 않다. 따라서 불과 1년 이내 5회 정도의 협상으로 최종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자체의 약점을 타격해야 한다.
따라서 FTA에 대한 광범한 대중적 저항이 발생하면, 협상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1999년 시애틀전투나 2003년 칸쿤투쟁의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일단 회담장을 포위·봉쇄한 가운데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 협상은 위축되고 내부의 모순은 폭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변화하는 정세에 맞춰, 협상의 약한 고리를 집중적으로 타격하기 위한 투쟁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은 승리의 선결조건이다.

 

■ 6월투쟁: 원정투쟁과 국내대중투쟁의 국제주의적 결합

6월 1차 협상투쟁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국제연대투쟁으로 조직되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운동의 지형상 특수한 어려움이 있다. 미국 내 주체로는 1) 교포, 2) 미국 노조, 3) 미국내 FTA·반세계화운동 단체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시점이 이들을 조직하기 위한 노력이 기울여져야 하겠지만, 한미간의 불균등한 관계를 고려하면 위력적인 투쟁을 조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광범한 여론전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형성 및 이들과의 연대투쟁을 최대한 조직해야 한다.
이런 조건 하에서 6월투쟁의 주력은 국내 동시투쟁이어야 한다. 미국 현지의 항의투쟁과 연대한 대규모 국내투쟁으로 한미 동시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이는 반세계화운동의 지평을 개별FTA저지투쟁으로 확장하는 것이며, 국제연대투쟁의 실질적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 7월투쟁: 2차본회담 포위압박저지투쟁

7월 2차본협상은 한미FTA저지투쟁의 1단계를 마무리하는 결정적 고리이다. 이 시기에 이르면 한미FTA 협상내용의 골격이 드러날 것이며, 따라서 한미FTA가 한국 민중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대중적 정치폭로와 선동을 통한 투쟁의 조직화가 필요하다.
특히 본회담이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국내 운동진영의 조직역량을 최대한 조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부문과 영역의 일반대중의 분노와 행동을 조직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는 본회담장을 포위·봉쇄하여, 제2의 시애틀, 제2의 칸쿤을 재현해야 한다. 위력적인 대중투쟁으로 2차본회담을 압박한다면, 회담 자체는 물론 향후 일정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이며, 이는 하반기투쟁의 활로를 개척할 것이다.

 


전략적 집중점으로서의 6·7월 본회담: 제2의 시애틀 대결전을 준비하자

 

한미 FTA 자체는 5월 협상문 초안교환, 6월 1차본협상을 통한 쟁점정리, 7월 2차협상을 통한 의견조율로 기본적인 가닥이 잡힐 것이다. 따라서 한미 FTA저지투쟁은 바로 이 초동단계에 강력하고 위력적인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특히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본협상에 대한 위력적 타격투쟁으로 한미FTA 자체를 무산시켜야 한다.
위력적인 6·7월투쟁이 없다면, 11월 전민항쟁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범국본을 새로운 연대투쟁의 질로 재조직화하고, 기존의 연대질서를 확장한 전민중적 투쟁의 구심으로 세워내야 한다. 더불어 이를 추동할 수 있는 실천단을 아래로부터 조직해야한다. 이들이 아래로부터 투쟁의 구심으로 서면서, 동시에 연대투쟁의 외연을 최대한 확장해야 한다.
그리고 주객관적 조건에 부합하는 시기적절한 전술배치와 타격투쟁을 통해 투쟁의 수위와 파고를 높여 정세를 고양시켜야 한다. 그럴 때, 6∼7월 대결전을 넘어, 11월 전민중적 항쟁으로 한미FTA를 저지시킬 수 있다. 더불어 반민중적·반노동자적 한미FTA로 노동자계급과 민중의 생존권을 걸고 도박을 벌인 신자유주의적 노무현정권을 퇴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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