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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나들이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7/01/16 22:02
  • 수정일
    2007/01/16 22:02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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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있어 아침에 KTX를 타고 다녀왔다.

서대전을 지나면서 부터 차창밖 풍경은 바뀐다. 철로가 훨씬 논과 집에 가까워지고..

멀리 보이는 집들은 흐린 날씨 탓인지 사람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만큼 칙칙했다.

광주에 진입하면서부터 보이기 시작한 집장사들의 집, 70년대 양옥집들이 즐비했다.

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가면서 내다 본 도심의 풍경,

5,6층이상 높은 건물은 잘 보이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이 어색하게 우뚝 솟아있다.

낮시간이어서인지 인도도 차도도 모두 한산했다.

금남로라는 표지판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

그 때 그 사건의 한복판에 있어보지 않은 방관자로서의 입장에서 잠시 그 상황을 그려보았다.

 

기억으론 세번째 방문이었다. 낯선 도시, 그러나 그 낯섬이 매우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간사하게도

회의주최측이 마련한 점심식사는 너무 맛있었다. 그 옛날 양반들이 먹었을 육전, 해물전에, 혈관질환에 좋다는 메생이국, 묵은지, 말린 도토리묵 무침, 토하젓....

고색이 창연한 기와집에서 수십년되 보이는 동백나무가 있었다. 종업원들은 대문까지 나와서 빠져나가는 차에대고 90도로 인사를 한다.

 

토끼님 오시면, 눈꽃기차보다 남도 맛기행을 제안해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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