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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청년 - 2008 인권홀씨상 따이루

2008 인권홀씨상 


* 수상자 : 따이루 (청소년인권활동가)


한국인권재단은 자신이 활동하는 현장에서 인권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사회와 소통하는 인권단체 및 개인을 찾아 격려하고자 인권홀씨상을 제정하고 2008년 10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추천서를 접수하였습니다.


총 10분의 개인과 단체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였고, 11월 28일 (금요일) 인권재단 사무실에서 '2008 인권홀씨상' 최종 심사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심사를 위해서는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한국인권재단 이사), 김동원 (다큐멘터리 감독, 푸른영상 대표), 김형태 (변호사, 법무법인 덕수), 백지숙 (미술평론가, 아르코미술관장), 이렇게 4명의 심사위원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최종 심사의 방법은 먼저, 심사 기준에 의거하여 각자 3~4명 정도의 후보를 추천하여 범위를 좁혔고, 그렇게 좁혀진 후보들에 대한 최종적인 토론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자 선정의 근거가 된 심사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인권의 의제나 실천의 지평을 넓혔는가?

- 관련 활동을 촉진하거나 확산하는데 기여하였는가?

- 젊은 세대에게 도전적인 롤 모델이 될 만한가?

- 추천된 개인, 혹은 그 단체의 사고와 활동경력이 젊은가?

 

수상자로 선정된 따이루 님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를 비롯하여 여러 분야의 청소년 네트워크 및 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인권활동가입니다.


두발 자유, 체벌금지 등의 교내 학생인권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등 청소년의 노동 인권, 사회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활동 등에도 참여해왔습니다. 특히 2008년도에는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청소년 정치적 권리 보장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기호0번 '청소년' 가상 후보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교육 참정권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일제고사 시행에 반대하는 활동을 진행했고, 현재 서울 남부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인권, 인문학 등에 대해 같이 공부하는 교육 모임을 꾸리고 있으며, 청소년의 인권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축제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들어 사회적 환경이 청소년들의 삶을 더욱 더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촛불집회를 통해 나타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목소리와 창의적인 자기표현은 이런 흐름에 대한 저항이자 다른 사회에 대한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단지 한 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인권활동 네트워크를 만들고, 다른 인권운동가들과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연계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청소년 인권활동가 따이루 님이 '인권홀씨상'의 취지에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외에도 이희영 (민주성노동자연대 위원장), 조지은 (미술가, MIXRICE) 님 등이 최종까지 수상 후보로서 거론되었습니다.


이희영씨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들의 인권 침해에 관해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그 당사자로서 주체적인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리고 미술가 조지은씨에 대해서는 'MIXRICE'의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하여 누가 우리사회의 구성원인지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하고, 이주노동자들이 자기 표현 및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거론되었던 후보입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이희영, 조지은 님을 비롯하여 각각의 후보들이 모두 수상자로 선정되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훌륭한 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많은 가능성을 지닌 후보들이라는 점에 동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심사위원회에서는 앞으로의 '인권홀씨상'은 2~3개의 분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하는 등 좀 더 많은 인권홀씨들을 사회적으로 알리는 쪽으로 발전했으면 한다는 의견과, 수상자가 아니더라도 함께 추천되었던 후보들에 대해 알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조언을 남겨주셨습니다.


훌륭한 후보들을 추천해주신 분들 덕분에 '2008 인권홀씨상' 이 첫번째 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바쁜 활동 중에도 추천서를 정성껏 써서 보내어주신 추천인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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