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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531선거 결과가 웅변하는 것-반격을 위하여


[메모] 531 선거 결과가 웅변하는 것
- 반격을 위한 메모(1)


1

531 선거가 끝나자마자 각종 보수언론들은 호들갑을 떨고 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간단명료하다.

"무능하고 오만한 노무현 정권을 국민들이 심판했다"

2

보수야당 한나라당이 완승하고, 집권세력 열린우리당이 무너졌다.

그러나, 그게 노동 계급에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국가 중앙 권력은 열린우리당이, 지방 권력은 한나라당이 나눠 가졌을 뿐인 것을.

3

노무현 정권의 몰계급성으로 보수 반동 세력이 재결집하는 것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탄핵정국에서 '광화문 세번 웃다' 노선 변경을 요구해도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노무현 구하기에 동원당하느라 바쁘기만 했다.

결국, 청와대 노동 관료들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이데올로기는 정면돌파되지 못하였다.

4

북조선 김정일 독재정권은 어떠한가.

시시때때로 자국의 내정 간섭 말라 설레발치면서, 왜 그리 남조선 정치에 개입하는지.

분단 국가의 남,북 독재 정권이 상호 존재 기반임을 거듭 상기시켜 준 북조선의 열린우리당 지지 선언을 잊어서는 안된다.


북조선 봉건 왕조를 상수로 남조선 부르조아 분파를 변수로 주기적인 파트너 교환은 있을지언정.

5

통일도 좋고, 노동 해방도 좋다.

그러나, 제대로 된 통일, 온전한 노동 해방의 길은 여직 멀었음을 531로 확인한다.

북조선 봉건 왕조와 남조선 부르조아 지배 권력의 상생은 남북 노동 계급 해방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 않는가.

6

다시, '보수야당 한나라당이 완승하고, 집권세력 열린우리당이 무너졌는가'?

아니다, 노동계급적 평가가 아니다.

531로 확인된 것은 남조선 부르조아 세력 간의 메인스트림 재편성 - 헤게모니 다툼에 불과하다.

7

531은 남조선 노동계급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통과 의례였다.

중앙-지방 권력을 사이좋게 분배한 부르조아 분파들에게 여직 위력적이지 못한 노동계급의 실력을 검증했을 뿐이다.

결국, 제대로 된 통일, 온전한 노동 해방의 길은 여직 멀었음을 확인한 531,,,

8

이제 다시 시작이다.

또다시 부르조아 분파인 노무현-열린우리당 구하기에 동원당하지 말고,

또다시 신자유주의 첨단을 달리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이데올로기에 타협하지 말고,

힘겹더라도, 묵묵히 노동 계급의 길을 가자. 정면돌파!!!

9

반격의 시작은 노동계급적인 한미 FTA 저지 투쟁이다.

몰계급적인 범~대책위 말고, 당당한 노동계급의 이름으로 투쟁을 조직하자.

이미 능동적인 신자유주의 길로 들어선 부르조아 분파 노무현과 (한나라당을 포함한) 남한 독점 자본에 대한 노동 계급의 투쟁!!!

10

하이닉스매그나칩 비정규 동지들의 청주-서울본사 투쟁이 사선을 넘고 있음을,

부지매 동지들의 릴레이 단식 투쟁이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음을,

KTX 동지들의 힘겨운 파업 100일 투쟁 문화제가 며칠 남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노동계급의 정당, 민주노동당이 설 자리는 분명하다.

*

(열린우리당의 몰계급성이 파탄의 근본 원인임을 하시라도 잊지 말라)

(531 후폭풍, 부르조아 분파 재편성 프로그램에 자진 봉사하지 말라)

(계급화해주의와 상생은 근본이 다르다, 사회적협상 운운하며 노동계급을 죽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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