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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프리허그 -
○제목 : MB식 특권교육에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 프리허그!!!
○작성자 : 곽노현 선거본부 강남(을) 선거사무원 문성균
○목표
- 2010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 그 뒤틀린 현실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한다.
- 동시에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곽노현의 교육철학과 인지도를 제고한다.
○현재 상황
- 지난 2008년도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송파, 강남, 서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는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강남 지역의 총 116개 투표소에서는 당시 공정택후보가 주경복 후보를 3만 3천표 가량 앞선 반면에 9개소에서만 주경복 후보가 근소한 차로 승리하는데 그쳐, 낙선의 중요한 일요인이 되었다. 곽노현 강남(을) 선거캠프는 지난 교육감 선거의 패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2010년도 교육감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세웠고 그 가운데 감각적이고 차별화 된 선거운동의 필요성을 위해, 별도로 대학생 기동 팀을 구성하였다. 대학생 기동 팀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선거운동의 첫 기획은 프리허그다.
※ 참고로 선거 전 기간에 걸쳐서 세 가지 특별기획을 전개할 예정이다.
○자체 분석
- 곽노현 후보의 성인 ‘곽’이 오리의 울음소리 ‘꽉’과 유사함을 활용한 감각적이고 인상적인 선거홍보가 효과적일 것 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프리허그 피켓의 문구 역시 곽노현 후보의 성을 활용하여 표현하였으며, 내용에 있어서는 MB식 특권교육을 혁신할 곽노현 후보의 교육철학을 기조로 삼아 사교육근절과 친환경 무상급식에 중점을 두었다.
○유권자 분석
- 강남구는 지난 2008년도 교육감 선거에서 나타난 것처럼 높은 선거율과 보수적 성향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진보성향을 보이는 곽노현 후보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임에 틀림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우리지역구의 수많은 일일유동인구를 고려한다면, 강남구민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서울시민들에게 곽노현 후보를 각인시키기에 매운 좋은 환경임에도 역시 틀림이 없다. 그 중 강남역에서도 주목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다른 구에서 우리구로 유입되는 다수의 서울시민들이 많은 곳인 강남역 6번출구에서 교보타워 방향 중앙차로버스정류장을 포함한 횡단보도에서 3인 1조를 이룬 팀의 프리허그를 기획하였다.
별도로, 강남동별 분석을 통한 또 다른 강남선거전술은 서민밀집지역에 대한 저인망식 전술로 집토끼 지키기를 완수한다.
○전략
-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수가 가장 많은 곳 중의 한 곳이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다양한데, 주로 2~30대 청년층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강남역 2~30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이들의 관심을 끌고자한다.(청년층의 투표율 제고는 곽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효과가 큰 선거운동의 방법을 모색한 결과, 곽노현 후보의 선거공약인 사교육근절과 친환경 무상급식을 표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수단인 ‘프리허그’를 선정하였다.
또 한 프리허그의 선거운동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단발성의 선거운동에 그치지 않고,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사람, 같은 내용의 프리허그를 5월 말까지 지속하여 강남역을 주기적으로 찾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계획이다. 강남역을 찾지 않거나 거리의 제약으로 인해 강남역을 찾지 못하는 유권자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프리허그를 촬영, UCC를 제작 후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유포할 계획이다. 가능하다면 한겨례·경향 등 진보성향의 오프라인 신문에도 제보할 예정이다.
○세부사항
- 준비물
2010 대한민국 교육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청년의 의지 그리고 양면에 선거운동 문구를 적시한 2절지 크기의 피켓 3개와 재기발랄한 대학생 일동.
- 어디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6번 출구에서 교보타워방향에서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인 ‘민병철 어학원’ 건물 앞 횡단보도 좌·우측을 포함한 중앙차로버스정류장.
- 촬영은?
횡단보도 좌·우측과 중앙차로버스정류장에 각각 1명씩 프리허그 피켓을 들고 서있는 선거운동원들의 전신 컷을 줌·아웃 하여 표현하며 프리허그를 하는 상황, 피켓을 들고 있는 상황, 선거운동원들과 피켓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다양한 표정과 반응을 중심적으로 촬영하여 감성적이며 포근한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시민인터뷰 가능하다면 지향)
☆ 강남(을) 대학생 기동팀 1탄 프리허그에 이어 2탄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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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오리축제-
○ 오리축제 UCC 예정 영상
○가칭 - 오리학교
○장소 - 양재천
○일정 - 5/29 ~ 5/30 (시간미정, 행사시간은 대략 2시간 예측)
○내용
- 곽노현 후보의 성인 ‘곽’을 친근한 캐릭터인 오리에 대입시켜 선거운동을 하고자 함. 주말을 맞아 양재천에서 오리학교를 기획. 강남구 주거 주민들(부모님과 자재)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존의 선거운동을 탈피한 축제를 기획,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자연스럽고 거부감 없이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함. 그러나 선거운동이란 점을 감안, 선거참여에 대한 홍보를 계획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오리도장을 종이에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조성하며, 부모님들이 자연스럽게 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 후보를 연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함. 또 한, 곽노현 후보의 캐릭터인 오리를 몇 마리 구입하여 울타리 안에 갇혀있는 오리와 선거운동원들(대학생 운동원)을 현 2010 대한민국 교육의 폐단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현 교육체계에 신음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오리와 대학생들)이 그들을 억압하는 현재 교육의 한계(울타리)를 뛰어넘어 현실교육에 신음하는 사람들의 해방을 곽노현 후보의 교육감 당선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함.
○준비물
- 오리 5마리 (성남 모란 시장에서 구입 예정 마리당 15,000원 예상)
- 곽노현 후보 홍보 피켓
- 곽노현 후보 공약집 40여부
- 오리들과 선거운동원들을 ‘가두어 둘’ 울타리 (대학생 팀이 직접 재작)
- 오리옷 대여
- 오리의 특성에 대한 피켓
ex) 1. 독을 먹어도 해독을 잘한다. (청산가리, 염산)
2. 생명력 강하고 병이 없다.
3. 오리털은 최고의 방한복!
4. 오리알은 중풍과 고혈압 예방에 탁월! (2010 대한민국 교육의 폐단에 중풍과 고혈압 에 걸릴 것만 같은 학생, 학부모)
※참조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3&dirId=130107&docId=100450757&qb=7Jik66as7J2YIOyEseyniA==&enc=utf8§ion=kin&rank=1&sort=0&spq=0&pid=f//7tloi5T0sssMeaIVsss--369939&sid=S--JP1qG-0sAAARl-ns
- 오리도장 & 종이 & 인주 (그림 1-1 참고)
<그림 1-1>
○언론보도
- 조대희 주 촬영기자
- 한겨례신문 사진부 기자
- 인터넷 뉴스 매체 (예상)
- 향후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사이트에 UCC 등재 예정
용산 참사 장례식을 다녀 와서-
우리 모두는 '용산에 살고 있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조세희
2010년 1월 8일, 새해 폭설로 인해 연기되었던 총회 준비와 서비센터 운영위원회 MT를 마친 시간은 1월 9일 새벽 06시 30분경... 12시 서울역에서 예정된 '용산 참사 장례식과 15시 용산 현장 노제에 참석하기 위해 움직이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서너시간이라도 잠을 자야 그나마 움직이지 않겠냐는 이기적 생각에 깊은 잠에 빠진다. 어느 틈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다, 시간을 보니 11시 40분... 부시시하게 둘러 보다, 서둘러 움직이다, 대충 고양이 세수로 간밤의 피곤을 감추고, 상임활동가 '빨간 거북과 서울역으로 이동... 도착하자 마자 이제 막 시작하는 분위기... 택시 이동 중에 확인한 '범사마의 위치 뒤에 조용히 서서 대오에 합류하다.
.
이러저러 함께 했던 낯익은 얼굴들에 간단한 목례로 '안부를 확인한다.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간간히 대화하며, 분위기에 적응해 간다. 특별하게 긴 이야기가 필요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대오 멀치감치 벗어나 못 다한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다. 제 각각의 삶터로 분리되어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는 과정들이다. 그러다가 문득 '영결식 막바지에 하늘에 이마에 열사들의 영정에 적셔지는 밀가루 눈을 알아채곤, 아 오늘처럼 춥고 서글픈 날 하늘에서 따사로운 '빛들이 내려와 감싸주는구나 위로하며 행진을 시작하다. 돌아가신 지 1년만에야 비로소 떠나 보내는 용산의 슬픈 '영혼들에 감정이입하며,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을 가슴에 삭여가며, 그 분들이 남겨준 '숙제를 되새김질하다.
.
경찰 공권력의 후안무치한 제동과 간섭을 묵묵히 견디며 도착한 그 슬픈 현장 바로 앞... 밀가루 눈은 보다 굵은 눈발로 진혼곡이 되어 이마에 얼굴에 가슴에 범벅으로 맺히기 시작할 즈음... 다섯명의 작은 난장이를 보내는 옆지기분들의 가슴 미어지는 조사가 이어지다, 함께 하는 이들의 슬픔과 다짐들을 눈물 속에 더하며, 마침내 다섯 분들을 떠나 보내다. 노제에 울리는 '최도은의 슬픈 노래 가락이, 노찾사의 마지막 헌사가 가슴에 알알이 맺히다, 살아 남은 자들의 아직 다하지 못한 숙제를 확인하듯 담담하게 마지막 의식을 주도하는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의 외침에 깊숙한 가슴 주먹을 쥐어 보다. 그렇게 '용산을 떠나 보내다, 이제는 고유 명사가 되어 버린 용산 학살을 가슴에 묻다.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
.
아직도 가슴에 남아 심장을 울리는 남은 혹은 떠나 보내는 옆지기 분들의 마지막 사연... 울컥, 눈물을 쏟고 만다.
- 마지막 아버지 시신을 돌아 보며 어린 딸이, "엄마, 아버지 시신이 '애기 같아, 너무 가볍게 작게 바싹 말라 버렸어.
- 1년 냉동고에 갇혀 있었던 시신에 가슴을 떨어 가며 수의를 입히면서, "아 당신 다리가 나무젓가락 같아, 가슴이 미어져
- '화장장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 뜨거운 화염에 돌아 가신 분들에게 또다시 불로 죽임을 당하게 할 수 없었어요. . 우리가 경험한 '용산은 서울의 '용산만이 아니라 수원의 '용산, 대전의 '용산, 대구의 '용산, 부산의 '용산, 광주의 '용산이다. 전국 방방곡곡 '용산 이전의 '용산이 있었으며, 있으며,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고, 분노하며, 깨어 실천하지 못하면, 우리가 경험한 '용산은 제 2, 제 3의 '용산의 화마가 되어 또 다시 우리를 덮칠 것이다. 가슴 아픈 21세기 대한민국의 자화상, '용산 학살은 우리 시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는 '용산에 살고 있다. 이제 그 슬픈 '난장이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 Chumbawamba, Tubthumping 꺼내 듣는 서울의 새벽, 몹시 춥다. . Chumbawamba - Tubthumping
Tubthumpin..
(The truth is, I thought it mattered)
(I thought that music mattered)
(But does it? Bollocks! Not compared to how people matter)
(We'll be singing, when we're winning, we'll be singing)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Pissing the night away, pissing the night away)
He drinks a Whiskey drink, he drinks a Vodka drink
He drinks a Lager drink, he drinks a Cider drink
He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good times
He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better times
(Oh Danny Boy, Danny Boy, Danny Boy)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Pissing the night away, pissing the night away)
He drinks a Whiskey drink, he drinks a Vodka drink
He drinks a Lager drink, he drinks a Cider drink
He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good times
He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better times
(Don't cry for me, next door neighbour)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when we're winning)
I get knocked down,
(we'll be singing)
But I get up again
(pissing the night away)
You nay ever gonna keep me down
(ooh)
Tubthumping - Chumbawa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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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 이상한 밴드의 이상한 댄스 음악 - Chumbawamba - Tubthumping
H(링크) : Tubthumping - Chumbawamba
빈집에서 꿈꾸다-
091226
(빈집에서 - 서비센터 하반기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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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빈집에서 새로운 꿈을 꾸었다든가, 또는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지난 주말 서비센터 하반기 워크샵을 '빈집에서 했을 뿐이고, 서비 특유의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다르게 사는 것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했을 뿐이다. 그런데, 워크샵이 진행될수록 '그래 그런 것이 있지 정도 수준에서 지냈던 '다른 삶에 대해 처음으로 깊게 있게,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래 전부터 경험하거나 지향하였던 '공동체에 대한 상기랄까 머 그런 기회가 된 것이다.
.
이제 막 겨울 방학을 시작하는 이 맘 때면, 까가머리 시절 학교를 다니던 광주에서 생가가 있는 담양으로 지내러 가곤 했었다. 오늘처럼 햇살 좋은 날 양지 바른 뒤안에 앉아 할머니 몰래 (가끔 담배를 말아 피우던) 문창호지 몇 장을 골라 두고, 대나무 숲 댓살을 깎아, 쌀밥을 뭉탱이 지어 정성스레 만든 '방패연을 들고 들판을 들판을 누비며 아이들과 점심도 거른 채 뛰놀았었다. 그러다가 어스름이 지는 저녁이면 이른 저녁을 챙겨 먹고, 아래 사랑방 한 켠에 쌓여 있는 고구마 몇 개를 챙겨 뒷산 토끼굴 아지트로 향했다. 별다른 신호도 없었지만, 아이들은 고만고만하게 모여들었고, 그 때부터 아이들만의 한밤 축제가 시작되었다.
토끼굴 아지트는 방학 전부터 미리 점 찍어 두었었고, 수 일에 걸쳐서 이러저런 나무 뭉치들과 이파리들, 그리고 집에서 어른들 몰래 가져다 나른 담요 등으로 이미 훌륭한 은신처로 변신해 있었다. 주로 밤 새워 놀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귀했던 '비닐도 이슬이나 서리를 막기 위한 필수품이었다. 여튼, 토끼굴이 중요했는데, 주로 토끼굴은 그 겨울의 추운 바람이 잔잔하게 비켜 가는 능선과 능선 사이의 안온한 공간이었으며,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비탈 사이에 숨어 있기 때문이었다. 어른들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방학이 끝날 무렵까지 그 토끼굴 아지트는 우리들만의 비밀 공간이었고, 무수한 추억의 산실이 되어 주었었다.
당시 우리를 지배하던 것은 '로빈 훗이라거나 '양산박의 108 영웅, 혹은 톰 소여라든가 허글베리 핀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우습고 재미 있는데, 톰 소여가 좋니 허글베리 핀이 좋니 누가 누가 더 좋니 하며 논쟁하며 며칠씩 서로 토라지기도 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매일밤 그 토끼굴 아지트에 모였으며, 로빈 훗이나 수호지의 등장 인물들 하나 하나를 분석하며 캐릭터 설정 놀이도 하였었다. 하하하, 그 때 서로 서로 정의로운 캐릭터를 차지하려고 얼마나 다투었던지... 하여간, 그 때 우리는 잘 사는 집 아이거나 그렇지 못한 집 아이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키가 크거나 작거나 차별이 없었으며, 그 토끼굴 아지트에서만은 서로를 아꼈으며, 서로 동등하였다.
.
이제 어른이 되어 그 토끼굴 아지트를 다시 생각해 본다. 무등산 자락에서의 그 토끼굴 아지트를 서울에서 재현한다는 것이 진정 불가능한 일일까. 그저 '한 때 그랬었지 추억으로만 머물고 마는 것일까. 자본이 만들어 낸 계층간 격차라든가, 차별이라는 게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벽이 되고 만 것일까. 아니, 그 때는 순박한 아이였고, 지금은 때 묻은 어른이 되었으니 이런 생각마저 철 없는 생각인 것일까. 그런 것일까.
(문득, 몇 년 전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이야기하면 '사회 부적응자 취급하던 민주노총 중앙 간부들이나 정규직 이데올로그들이 생각난다. 지금은 그들이 비정규 노동 운동의 대변자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도 우습고.)
- 다시 빈집 프로젝트를 돌아 본다. '차이를 차별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으로 받아 들이며, 서로의 삶을 존중해 주는 공동체 혹은 다른 삶 이야기. ... 까까머리 시절과 다른 형태가 되겠지만, 내용에서는 그닥 크게 다르지 않을 삶의 여정. ... 여전히 다른 삶은 가능하지 않을까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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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게스츠하우스 빈집/빈마을:소개
(출처 - http://house.jinbo.net/wiki/index.php/ )
게스츠하우스(Guests' house)는 '손님들의 집'입니다. 보통의 게스트하우스(Guesthouse)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들러서 먹고, 마시고, 놀고, 쉬고, 자는 공간입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게스츠하우스에는 서비스를 해주는 주인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게스츠하우스에는 주인이 아주 많습니다. 과거에 왔던 사람들, 현재 같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에 올 사람들 역시 모두 게스츠하우스의 주인들입니다. 당신 역시 이 게스츠하우스의 주인들 중 하나입니다. 마음껏 이 공간을 활용하십시오.
당신은 게스츠하우스의 주인으로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물론 당신은 당신 전에 왔던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가꾸고 준비해 온 것들을, 함께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베푸는 호의를 맘껏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 역시 그들에게, 그리고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가꾸고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스츠하우스는 계속 새로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들어와서 어떻게 변해가고, 그들이 어떻게 이 공간을 활용하고 만들어가는가에 따라 게스츠하우스는 변해갈 것입니다. 게스츠하우스는 비어 있는 집, 빈집입니다. 비어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누구든 맞아들일 수 있고, 또 무엇이든 채울 수 있습니다. 빈집은 이름마저도 비어 있습니다. 당신이 그 이름을 지어주십시오.
.
예를 들어, 당신은 다음과 같이 게스츠하우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밥 먹기
기본적인 식기와 양념, 쌀과 김치 등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한 밑반찬 등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다른 사람들이 요리한 음식을 같이 먹을 수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자기가 먹을 것은 가져와서 요리해서 드시고, 뒷정리를 하시면 됩니다. 자기가 한 음식을 다른 사람과 나눠먹거나 뒤에 올 사람들을 위해서 남겨두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차/술 마시기
차는 다른 사람들이 기증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특별히 드시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준비해 오십시오. 술은 기본적으로는 사다 드시면 됩니다만,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 소주와 맥주 등을 팔고 있습니다. 안주는 마른 안주 등이 준비되어 있고, 직접 해드셔도 됩니다.
놀기
악기, 만화, 책, 보드게임, 스포츠용품들이 있으니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밖에 다른 놀이 거리가 필요하시면, 가져 오세요. 가까운 남산에는 약수터, 공원, 식물원, 배드민턴장, 산책길 등이 있습니다.
만들기
게스츠하우스는 단지 소비의 공간만이 아닌 생산의 공간이고자 합니다. 농사짓기(옥상과 주말농장), 술 빚기, 책 읽기, 공부하기, 대안생리대 만들기, 가구만들기, 자전거 고치기, 채식베이커리 워크샵 등 여러가지 생산 작업에 참여하시거나 직접 기획하시는 것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바람직하게 생산된 생산물의 경우 이 공간을 통해 유통, 판매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잠 자기(단기)
놀다가 주무시고 가셔도 됩니다. 화장실이 딸려 있는 방을 배타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일체의 일회용품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들은 미리 준비해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살기(장기투숙)
며칠 살아보시다가, 쭈욱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장기투숙도 가능합니다. 장기투숙의 경우 여건상 방 하나를 배타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당시의 장기투숙자 수와 각자의 선택에 따라 적절히 방을 함께 씁니다. 공간의 한계 상 많은 짐을 들일 수는 없습니다. 장기투숙자는 아무래도 게스츠하우스 유지, 운영을 위한 품이 더 들게 됩니다. 아무쪼록 장기투숙을 원하시는 분들은 일단 같이 살아보면서 서로 애기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모임/회의/세미나
단체의 경우, 회의나 세미나를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 수가 많은 경우에는 미리 여유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예약을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정기적인 모임의 경우에는 책장이나 다른 비품을 비치할 수도 있습니다.
MT
숙박이 가능하므로... 단체나 모둠이 MT를 하셔도 좋습니다. 펜션이나 콘도 등에 오시는 것으로 생각하시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주변 공원이나, 초등학교 운동장, 남산 등을 활용하시면 더 다양한 활동도 가능합니다.
故 전태일 열사
전태일 열사가 청계천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절규하며, 근로기준법 화형식과 더불어 분신하신 것이 1970년 11월 13일이니까... 내일이면, 39주년이 된다. 그동안 이 땅의 노동자 서민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모처럼, '천지인의 '청계천 8가를 들으며, 몇년전에 '피플타임즈와 '진보누리에 썼었던 '전태일과 그 후예들의 소망에 대한 단상을 꺼내 읽는다. 몇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그 글이 그 문제 의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에 일종의 서글픔이 느껴진다.
전태일을 닮는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소박한 사랑임을 새삼 깊이 새기며... 우리 시대 혁명은 아직 현재 진행형임을...
: 천지인 - 청계천 8가
청계천 8가..
파란 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 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 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솟은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흙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워~워~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
[새벼리] 전태일과 그 후예들의 소망에 대한 단상. [11] 2003.11.13
Link1 : 30여년전 눈을 잃은 젊은 음악도에게 자신의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청년 전태일의 순박한 애틋함이 21세기 노동에도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제 컴퓨터에 갈무리해 둔 전태일님의 자필 글을 여러분들과 재음미하고 싶습니다.
(열사 살아 생전인 70년대 초반 중앙일보 가십란에 실린 시각 장애인 음대 졸업생에게 자신의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편지입니다.)
국민소득 2만불시대 - 동북아 중심국가 - 경제대국의 장미빛 미래가 출렁이는 21세기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내일 아침 아이의 우윳값을 걱정하며, 휘어진 허리띠 졸라매어도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는 노동-서민들의 현실은 1970년대와 다를 바 없는 21세기 대한민국이기도 합니다.
'' 전태일님이 가신지 3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열사와 똑같은 심정으로 - 똑같은 절망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마지막 선택'으로 삶을 마감할 수 밖에 없는 척박한 노동의 현실인 것입니다. 피와 땀으로 일군 자신의 일터이건만, <경영합리화>란 이름으로 해고당하고, <불안정생활자>로 거리에 내몰리는 피폐함이란 열사의 1970년대 못지 않은 벼랑끝 삶을 강요당하는 형국이기도 합니다.
정치위정자들과 배불뚝이 독점자본은 룸살롱에서 퀘퀘한 지하 주차장에서 수천, 수억, 수백억의 게걸스런 돈상자를 주고받으며 자기들만의 장미빛 미래를 짝짜꿍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고받는 추접한 뒷거래는 생산현장에서 철야-잔업을 묵묵히 견디며 불철주야 땀을 흘려온 노동의 댓가를 가로챈 것임은 초등학생이라도 다 알만한 상식이 되었습니다.
왜 초등학생도 알만한 상식이 기만당하고, 약탈당하고 있는 걸까요. 왜 30여년동안 남한 노동의 현실은 변함이 없고, 외려 더 많은 땀방울들을 착취당하고 있는 걸까요. 왜 20년 이상을 근속하여도 월급여는 위정자 놈들과 배불뚝이 놈들의 하루 골프놀이 값보다 적게 받는 걸까요.
21세기 전태일은 말합니다. 배달호의 입을 빌어서, 김주익의 몸짓으로, 이해남의 절규와 이용석, 곽재규의 소망으로 21세기 전태일은 말합니다. 특별한 시혜를 바라는 게 아니다. 만들어진 법이라도 제대로 지켜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자는 하나다. 노동자의 단결만이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노동자가 사는 길이다.
'''' 그들은 특별한 그 '누구'가 아니었습니다. 가슴엔 뜨거운 피가 돌고, 손발엔 식구들과의 소박한 웃음을 꿈꾸는 노동으로 굳은 살이 배긴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었습니다. 바로 낼 아침 길가에서 마주하는 무수한 노동자-서민들의 지친 일상에 스며 있는 평범한 '우리들'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과 이웃의 삶을 나눌 줄 아는 넉넉한 맘이 있었고, 심지어는 자신보다 이웃의 가난을 서러워하던 정많은 이웃집 아저씨들이었습니다. 배달호님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남긴 마지막 말씀에도, 불태워 사라질 자신의 몸뚱아리보다 남겨진 해고노동자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안타까워 하던 모습이 눈에 밟힙니다.
30여년전 눈을 잃은 젊은 음악도에게 자신의 한 눈을 기증하겠다는 청년 전태일의 순박한 애틋함이 21세기 노동에도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시뻘건 빨갱이들이나 사회정의와 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의 자해 행위가 아니라, 더불어 잘 살아보자는 지극히 소박한 인간사랑의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가슴을 후벼파는 찬바람을 마주하며 전태일님과 21세기 그 후예들의 또렷한 외침을 상기해 봅니다. 서리서리 얼어붙은 서울의 청계천 어딘가에서부터, 노동과 인간사랑의 소망이 피어나는 그 어딘가에서부터 자신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며 게으른 우리들의 가슴에 나직히 그러나 분명하게 외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나직히, 그러나 분명하게...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2003.11.13. 피플타임즈, 진보누리)
민주노총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이 노조탄압과 조합원 집단해고 사태를 비판하며 항의자결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낮 12시 경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박종태 1지회장(39세)이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화물연대 대전지부 김경선 지부장이 경찰차가 출동해 있는 것을 보고 차를 돌려 박 지회장 주검을 확인했다. 고인이 목 맨 나무에는 "대한통운은 노조탄압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함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회장 시신은 현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대전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병원 측에서는 시신 상태로 보아 목숨을 끊은 지 3~4일 정도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故 박종태 1지회장
박종태 지회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최근 집단해고 사태에 맞서 투쟁 중인 대한통운 택배분회 투쟁이 성과가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힘 있는 연대투쟁을 호소하는 글을 노동조합 사무실에 써놓고 잠적했다. 이어 박 지회장은 다음날인 30일 0시께 자신이 활동해 온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연대투쟁을 호소하며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박 지회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투쟁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 바쳐야지요”, “길거리로 내몰린 동지들이 정정당당하게 회사에 들어가 우렁찬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 뒤 박 지회장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족과 동료 조합원들이 애타게 찾기 시작했다.
박 지회장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뒤 30일 오후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극단적 선택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박 지회장이 소속된 화물연대와 공공운수연맹도 1일 오후 노동절 대회 장소 부근에서 수십 명이 흩어져 박 지회장을 찾아나서기도 했다.
박 지회장은 화물연대 간부로 지난 2006년 일지테크 원직복직투쟁과 광주삼성전자 파업 등 여러 투쟁에 적극 결합해 헌신적으로 활동해왔다.
대한통운 광주지사에서 78명 집단해고사태가 발생한 후 40일 이상을 싸웠지만 금호그룹의 노조탄압으로 합의한 교섭내용마저 번복되는 등 문제는 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이에 물류중심지인 대전으로 가서 투쟁을 계속하기로 하고 대전으로 옮겨 열흘 정도 투쟁을 전개했지만 사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3월18일부터 집회강도를 높이면서 투쟁을 지휘하던 박종태 지회장은 수배까지 받게 됐다. 화물연대 대전지부 김경선 지부장은 “대전으로 옮긴 후 화물연대 대전지부 사무실에서 숙식하면서도 투쟁을 어떻게 잘할까 하는 것에만 골몰했다”고 말하고 “현장에 가지 못하는 답답함 속에서도 조합원들 원직복직이 어려움을 겪는 것에만 마음을 썼다”며 박종태 지회장 생전 모습을 전했다.
고 박종태 지회장 유족으로는 부인과 어린 자녀 두 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후 현재 이 소식을 들은 화물연대본부 김달식 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지부장들이 화물연대 대전지부로 집결해 박종태 지회장 사망사태에 대한 이후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글=홍미리/사진-이명익 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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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종태님의 유서내용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지역당의 아성을 깨고 승리한 것은 당원 동지들의 승리입니다.또한, 이번 선거를 계기로 시도민이 민주노동당을 지켜보고 있음을, 민주노동당이 제발 더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겠습니다.
대한통운이 아니 금호자본이 화물연대라는 조직을 깨기 위해 드러나게 탄압한 지 43일째입니다. 물론 이명박정권의 재벌키우기와 노동조합 말살정책이 뒷배경이긴 하겠으나 공권력의 잔인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노동조합이 깨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수렁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대전에서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힘겹고 외롭게 투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노동조합은 튼튼한 조직대중이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 남았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탄압속에 희망은 보이지 않고, 갈수록 조직대오는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을 이어갈 수 없는 경제적 고통과 타지역에서 투쟁하는 소외감, 외로움은 물론 강한 투쟁을 하고자 하나 우리의 약점이 많아 맘껏 대응하지 못하는 무기력감까지...이런 상황에서 자본은 대화와 교섭을 더욱더 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선거가 끝났습니다.힘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조직을 사수해야 합니다.사람의 죽고 사는 것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지만, 현재 적들은 죽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니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죽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또한, 화물연대본부는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체 얼마나 더 큰 희생을 보아야 할런지..
조직을 사수할 수 있다면, 투쟁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 바쳐야지요. 무엇이든지..
산자의 몫이 얼마나 중요한 지 동지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을 지켜주시고, 길거리로 내몰린 동지들이 정정당당하게 회사에 들어가 우렁찬 목소리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동지들을 믿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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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30일 오후 故 박종태님의 부인이 올린 댓글입니다.)
혜주, 정하 아빠에게
여보!
우리보다 힘들지만 끝까지 싸워서 승리하는 동지들이 있잖아
기륭도 벌써 3년이 넘었지만 계속 싸우고 있고
민하아빠도 두달이 되어가도록 그 좁은 곳에서 추위와 더위와 싸우고 있고 그렇게 싸울 수 있는 힘은 그들이 특별해서, 잘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언제든지 안아줄 수 있는 가족이 있고 동지들이 있어서라는걸 잘 알잖아
여보!
당신곁에도 동지들이 있고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혜주와 정하가 있잖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어딘가에서 스스로 다짐을 하고 있을거라고 믿어
여보!
싸우다보면 언제나 승리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다시 일어서서 끈질기게 싸우면 끝내 이긴다는걸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우린 배운다고 생각해
여보!
제발 연락줘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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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전문이 공개되어 덧댑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 고 박종태 대한통운 지회장 (유서)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적들이 투쟁의 제단에 재물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동지들을 희생시킬 수 없었습니다. 동지들을 잃을 수 없었습니다.
저의 육신이 비록 여러분과 함께 있진 않지만, 저의 죽음이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악착같이 싸워서 사람 대접 받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큰 나라를 반토막내서 배부르고 등 따신 놈들 미국과 극우보수 꼴통들이 이번 참에 아예 지네들 세상으로 바꿔 버릴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는 실종된 지 오래됐고, 반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죽음을 강요하거나 고분고분 노예로 살라고 합니다.
그 속에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안락만을 위해서 투쟁할 것이 아니라 통큰 목적을 가지고 한발 한발 전진하기 위해 손을 잡고 힘을 모으는 적극적이고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노동자의 생존권, 민중의 피폐한 삶은 사상과 정견을 떠나서 무조건 지켜져야 하고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민중은 이론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의 죽음이 세상을 바꿀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최소한 화물연대 조직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것, 힘 없는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린 지 43일이 되도록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기 위해 선택한 것입니다.
눈을 감으면 깜깜할 겁니다. 어떻게 승리하는지 저는 보지 못할겁니다. 그것이 아쉽고 억울합니다.
꼭 이렇게 해야, 이런 식의 선택을 해야 되는지, 그래야 한 발짝이라도 전진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속상하고 분합니다.
이름을 거론하자니 너무나 많은 동지들이 떠오릅니다.
저를 이만큼 건강한 간부로 활동가로 있게 해 준 소중한 분들. 저를 믿고 따라 준 형님, 동생, 친구들. 이 의미있는 투쟁, 힘겨운 투쟁에 끝까지 남아 준 동지들 모두가 저에겐 희망이었습니다.
광주라는 곳도 사랑합니다.
날고 싶어도 날 수 없고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가 행복하고 서로 기대며 부대끼며 살아가길 빕니다.
복잡합니다. 동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면서 그 속에 저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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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남성모 비정규투쟁 지대위에 다녀 왔습니다.
강남성모 비정규 투쟁 상황을 공유하고, 이후 대책을 의논하는 자리였습니다.
1. 일정별 요약
- 1월 23일 : 보건의료노조 사측과의 합의안 전달 (123 합의안은 5가지 사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추후 별첨)
- (3개월 노사 평화기간)
- 4월 01일 : 보건 본조-본부-정규직지부 회의
- 4월 11일 : 보건노조와 강남성모 비정규 조합원 회의 (사측과의 합의 미 이행 시 보건노조 차원 투쟁 계획)
- 4월 13일 : 보건노조 긴급 중집회의 (상황 공유, 415 사측 발표 이후 416 긴급기자회견 및 비상대기 건 결의)
- 4월 15일 : 노사 양측 최종안 제출 (추후 별첨)
- 4월 15 ~ 17일 : 강남성모 비정규 조합원 토론 (조합원 수정안 확정)
- 4월 17일 : 보건노조 긴급 중집회의 (보건노조 최종안 재확인, 투쟁 계획 철회)
- 4월 18일 : 보건노조와 비정규 조합원 회의 (비정규 조합원 보건노조 최종안 거부 - 비정규 조합원 수정안 제출)
2. 강남성모 비정규 투쟁의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공유
- 보건의료노조의 <123 사측과의 합의안에서 415 노사 양측 최종안으로의 후퇴>를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 민주노조, 산별노조 정신을 저버린 대리 교섭의 전형이다.
- 보건의료노조가 중집을 통해 411 투쟁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것을 실천하지 못한 것은 자발적인 굴종 아닌가
: 123에서, 411로, 또 413으로 투쟁 수위를 낮추다가 415 최종안을 비정규 조합원들에게 받으라 강요하는 기득권적 협박이다.
- 강남성모 비정규 조합원 역시 상황을 고려하여 최저 수준의 수정안을 제출했는데, 본조-본부가 무시하는 것에 대하여
: 보건노조 자신들만이 이번 싸움을 해결하는 주체이며, 그나마의 최대 성과를 남겼다는 그들만의 자족감이다.
3. 그럼 향후 어떻게 할 것인가
- 무엇보다 강남성모 비정규 투쟁의 주체인 비정규 조합원들의 판단과 결정이 최우선이다.
- 지대위는 비정규 조합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 연대할 것이다.
- 보건노조가 비정규 조합원들의 자긍심을 꺽어가며 심지어 투항하듯이 노동의 정신까지 상실해가며 만든 최종안은 동의할 수 없다.
- 그나마 비정규 조합원들의 최소한의 요구인 수정안을 관철시킬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연대 투쟁한다.
(*) 덧댐
3개월 동안의 평화기간을 동의하게 했던 123 합의안과 그로부터 한참 후퇴한 415 최종안은 조만간 별첨하겠습니다.
아직 비정규 조합원들과 관련된 민감한 조항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진정한 산별 노조 정신으로 바로 서길 소망하며,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찬찬한 분석과 침착한 대응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 났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은 성발렌타인데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 고백과 그 표현으로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이겠지요. 오늘 사랑을 주고 받는 행위와 관련해서 성발렌타인에 관련하여 로마의 압정에 시달리던 기독교 사제와 당시 젊은이들에 대한 여러 전설이 있지만, 저는 주로 이 맘때 새들의 짝짓기가 이뤄지는 날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더군요. 어쨌든 오늘 또 초콜릿 판매가 엄청나겠지요? 여기저기서 초콜릿 많이 받는 분들은 저같은 사람에게도 조금씩 나눠주는 아량을... ㅎㅎ, 사랑은 나누면 커지는 것이라잖아요.
어제 제가 즐겨보는 MBC W에서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농장의 밀착 취재 방송이 나오더군요. 대개 1세계 소비자들을 위한 3세계 생산자들의 피땀 어린 노동이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도 그랬습니다. 일당 3천원을 벌기 위해 하루 온 종일 시달리는 3세계 생산지 노동자들을 보면서 새삼 '공정무억'을 상기해 보았습니다. 이게 어디 카카오 농장만 그런 것이겠습니까. 우리가 즐기는 커피가 그렇고, 축구공도 그렇고, 많은 소비재들이 그렇게, 그렇게 자본의 핏빛 착취로 생산되겠지요.
혹여 방송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어제 W에서 소개된 방송분량의 간략한 소개글을 첨부해 둡니다. 카카오 농장 밀착 취재만이 아니라 21세기에도 벌어지고 있는 '마녀 화형식'과 세계적 공황 속에서 버림받는 0순위 일본의 이주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본의 위기를 전가받는 순서가 사회적 약자 순서인 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여성이주노동자-남성이주노동자-여성비정규-남성비정규 하는 순서로... 여튼 시간되시는 분들은 다시보기해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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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방송] MBC 'W'
▲ MBC 'W' ⓒMBC |
코트디부아르 ‘hot 초콜릿’! 외
방송 : 2월 13일(금) 밤 10시 50분
코트디부아르 ‘hot 초콜릿’!
- 달콤한 초콜릿에 숨겨진 핏빛 카카오의 비극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보물 중 하나라고도 하는 카카오 열매의 씨.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초콜릿도 이 카카오 열매의 씨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2월이 되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묘약으로 변신하는 달콤한 초콜릿. 이 초콜릿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서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하루 3,000원을 벌기위해 하루 종일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고된 노동에 시달린다. 남자들이 장대를 이용해 높이가 수 미터에 달하는 카카오나무에서 열매를 떨어뜨리면 여자와 아이들이 재빨리 떨어진 열매를 주워 담는다. 이렇게 노동자들의 땀이 베인 카카오 열매가 여러 가공과정을 거친 후 달콤한 초콜릿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카카오 열매에는 노동자들의 땀만 배어있는 것이 아니다. 카카오열매에는 코트디부아르 내전의 지독한 아픔도 스며있다.
파푸아뉴기니 - 마녀 화형식
-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파푸아뉴기니 마녀사냥
불길 속에서 타고 있던 것은 바로 20대 여자였다! 파푸아뉴기니의 마운틴 하겐시 외각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장. 20~30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불을 질렀다. 바닥에는 타이어와 장작이 쌓여있었고, 여자는 밧줄에 묶인 채 죽어있었다. 쓰레기매립장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2주 후, 인근 마을에서 남녀 두 명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딸을 잃은 가족들이 딸의 죽음이 주술사의 주술 탓이라며 주술사로 의심되는 남녀를 폭행해 땅에 묻은 것. 현지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파푸아뉴기니의 하일랜드 지역에서만 주술사로 몰려 살해당한 사람이 무려 50여 명에 달한다. 문제는 평범한 시민들이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관계자는 “사람들이 교통사고조차 주술사 때문이라고 믿어요. 많은 사람들이 주술사가 아닌데도 살해당하고 있어요”라며 신고 되지 않은 희생자 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불황, 해고 영순위! 일본계 브라질 노동자들
- 일본, 불황 속 해고 영순위! 일본계 브라질 이주노동자
인적이 드문 깊은 숲 속에 위치한 허름한 호텔. 오래 전 폐업한 이 호텔에 두 달 전부터 뜻밖의 손님들이 묵고 있다. 난방도 안 되는 좁은 객실에 살고 있는 일본계 브라질 아주노동자들. 지난 9월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일본 경기도 크게 악화시켰다. 기업들은 가장 먼저 파견직 근로자들을 잘라내기 시작했고, 그중에서도 해고 영순위는 일본계 브라질 이주노동자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씩 일했던 이들이 ‘계약만료’라고 써진 종이 한 장만으로 해고통보를 받았다. 항의할 기회조차 없었다. 사유리 씨도 지난 1월말 계약만료를 이유로 해고당했다. 같은 일본계 브라질 이주노동자인 남편도 언제 해고당할지 몰라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나도 일본인의 피를 이어받았는데, 도대체 왜 이런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일했지만 순식간에 일회용품처럼 버려진 그녀가 느끼는 억울함과 좌절은 너무 크다.
사실 프라이버시 문제는 진보네트워크센터의 논평에서 강조한 온라인, 정보인권의 차원에서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자기 정보에 대한 온전한 자기결정권... 우리의 오프라인적 일상 곳곳에서 기본적인 인권으로 보장되어야 할 사회 구성원 각각각의 권리이겠지요.
문득, 조지오엘의 1984 '빅브라더' 류의 소수 지배집단 설치류들이 생각나고, 그런 1984적 사회를 재현하고자 빅부라더를 자처하며 감시 통제에 열중하는 국가권력, 그리고 그런 국가 권력의 폭력성을 비판적 의식 없이 내면화하여 뒷골목에서 흉내내는 뒷담화 문화, 설치류와 그 아류들이 곳곳에서 설치는 세상... 새롭게 '프라이버시의 날'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나는 나의 곁에 숨쉬는 사랑하는 이들의 프라이버시를 그 정보결정권을 온전히 존중하고 보장하고 있는지 흐트러진 일상을 되돌아 본 하루... 굳이 국가 권력의 감시 통제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사랑하는 이들의 프라이버시 존중부터 찬찬히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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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제, 프라이버시의 날...|작성자 새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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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verpool...(거기에 내 청춘의 한시절이 있는데)우연히 테레비에서 이 동영상을 보고
오마나 깜딱이야,
같은 동네 살고 있는/한 때 같은 집, 다른 방(!)에 살았던
네오(neoscrum)가 쓴 거, 그거 그의 책에서 본건데, 그게 나오네~
(나, 유명한 사람 알고 지내는 거야?)
그랬었는데...
아, 향수병 도지게 생겨있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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