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7/09/05 22:52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나의 가을은 수면부족과 함께 시작되었다.

 

가을은 열화와 같은 각종 중간보고서와 발표와 교육의 홍수 속에서 시작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루 종일 설사를 하는가 싶더니,

 

월요일부터 하루 두시간에 불과한 수면시간때문에 감기님도 심해지셨다.

 

열이 났다가 으슬으슬 추웠다가 콧물은 질질 흐르고, 정신은 몽롱하다.

 

오늘 마신 커피가 도대체 몇 잔인지도 모르겠고, 그 와중에 계속 교육을 했더니만 체력 소모도 큰 모양이다.

 

이 와중에도 새벽 수영에 꼬박꼬박 나간 내가 자랑스럽기도 하다. (연구소 동지들은 나보고 조증이 아니냐고 했다. ㅠㅠ) 이건 수영을 하고 나면 한결 몸상태가 상쾌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 밤에도 꼭 해야 하는 일을 마무리하고 내일 첫 비행기를 타려면 역시 몇 시간 못 잘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도 중요한 발표가 하나 있어서 계속 무언가를 읽고 준비도 해야하는데, 체력이 버텨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내일 폭우가 쏟아져서 비행기가 안 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적추적 오는 비에 술 생각도 간절하고...

 

이러지 말아야겠지? ㅋㅋ

 

이렇게 불질하고 있는 시간에 얼렁 일을 하란 말야! 퍼벅! 퍽!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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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22:52 2007/09/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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