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도대체 영양가가 없는 각종 행정 문서 만들기로 머리를 비우고(?),
초 절정판으로 작두질을 포함한 100명의 이름표 만들기까지 해 주시고,
마무리 문서 수발을 좀 해주고 나니 벌써 이 시간이다.
아... 잡일로 보내는 하루라니...
내일 업무관련성 정신 질환에 대한 중요한 발표가 목포에서 있는데,
지금 이 시간, 정신이 혼미해질 지금 이 시간부터 머리를 극도로 쓰고 애를 써야하는 발표준비를 해야한다.
정말 안습한 상황이다.
몰아치는 문서수발의 와중에 불현듯, 오늘도 자긴 글렀구나라는 불안이 현실이 되었다.
5시 조금 넘어 목포로 가는 기차를 탈려면, 걍 밤을 새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자~ 자~ 지금부터 나의 올~나잇~ 계획
1.음악을 크게 튼다. 나에게 마의 시간인 12시를 넘기기 위해 일단은 신나고 가벼운 걸로... 12시 넘으면 라디오로 체인지~ 간만에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들어주시며 새벽을 기둘려야 겠군.
2. 앞으로 대략 한 시간, 남아 있는 자료를 미친 듯이 검토를 해주시고,
3. 이후 대략 3시간 역쉬 미친 듯이 그러나 라디오도 들어가면서 가끔씩 키득 거려주기도 하면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주시고,
4. 아~아주 뜨끈뜨끈한 물로 샤워를 한 담에 간단히 짐을 챙겨 택시를 타고 용산역으로 고고싱~
5. KTX 착석, 잔잔한 음악이 깔린 엠피를 귀에 꼽아 주시고, 취침~
불편한 케튀엑스에서의 취침 이후에는... 행사 진행하고, 틈틈이 다른 일도 하고, 혹시 3시간안에 마무리가 안 됬을 지도 모르는 발표도 보강하고, 삼호 조선소 구경도 해주시고 나면 맛난 저녁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갈치 낚시까지 하고 나면 우찌 또 하루가 가는 것이겠지...
갈치 낚시 가기전에 의식을 잃진 말아야 할 건데, 가능할까? ㅋㅋ
다음날 오전까지 열심히 공부해주시고, 상경하는 케튀엑스 안에서 또 각종 일들을 해주시고, 집에 도착해서도 아마 또 일을 해야겠지?
제발 일욜날 밤새야 하는 상황은 안 생겨야 할 건데...
아~아~ 도대체 왜 시간을 두고 진행을 시킨 일들은 한 순간에 몰리냔 말이닷!
아~ 왜~~~~~ ㅠㅠ
(스트레스 받으니 단게 엄청 땡긴다. 이러다 이 서늘한 밤에 초콜렛 아이스크림 사러 편의점으로 가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텐데... ㅠㅠ)
댓글을 달아 주세요
azrael 2007/09/08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ㅉㅉ..진짜 안습..어케 견디삼?
흐린날 2007/09/10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치 잡았나요?
해미 2007/09/10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즈/ 헤벌쭉~ 하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멍~~하니 견디죠. ㅋㅋ
흐린날/ 저는 못잡았는데 (채비에 야광물질이 안 달려 있어서 갈치들이 입질도 안하더라는...ㅠㅠ) 같이 간 다른 사람들은 좀 잡았답니다. 출렁이는 지느러미가 얼마나 이뿌던지.. 게다가 맛까지 좋으니 참으로 착한 동물입니다. ^^
나후 2007/09/10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살면 그렇게 살 수 있다요? o____o
해미 2007/09/12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후/혹자의 의견에 의하면, 조증이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