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목요집회] 전쟁광신자,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한다!

[목요집회] 전쟁광신자,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한다!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7/10/20 [08:5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10월 19일, 탑골공원 앞에서 1141회 민가협 목요집회가 열렸다.     © 자주시보,김영란 기자

 

2017년 10월 19일 오후 2시,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 촉구를 위한 1141회 민가협 목요집회’가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열렸다.

 

1141회 민가협 목요집회에도 청와대부터 탑골공원까지 양심수석방을 위한 도보행진 ‘동행’을 하는 청년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집회 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

 

▲ 1141회 민가협 목요집회에서 권오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트럼프 방한반대 운동을 전국민적으로 펼치자"고 호소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먼저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여는 말을 했다.

권오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동서 바닷가에서 미국의 핵 항공모함, 핵 잠수함 등이 동원된 한미해상훈련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도 때도 없이 군사훈련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군사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빌미를 잡아서 핵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는 수작이다. 막말만 일삼는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온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트럼프는 왜 남의 나라에서 전쟁을 부추키고 있는가.”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북핵문제는 대화와 압박으로 해결할 수 없다. 북핵 문제가 발생한 근원은 미국의 끊임없는 대북적대정책과 핵공격 위협으로 발생한 것이기에 해결방법도 간단하다. 미국이 대북적대정책 폐기하고 북에 대한 핵위협을 멈추면 되는 것이다. 쉬운 방법을 두고 북을 굴복시키고 북의 정권교체를 하려는 것이 미국의 핵전쟁 목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을 숨기지 않고, ‘완전한 파괴’, ‘화염과 분노’ 등의 막말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쟁광신자, 전쟁발광장이이다. 이런 그가 우리나라에 온다. 우리는 그를 환영할 수 없다. 우리는 요구는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을 하자는 것이다. 이것을 정확히 트럼프는 알아야 하며, 우리나라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살인무기들을 갖고 자기 나라로 가면된다. 전쟁을 부추키면서 우리에게 전쟁무기를 팔아먹는 더러운 나라의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 국민적으로 트럼프 방한 반대 운동을 펼치자.”고 연설했다.     

 

▲ 1141회 민가협 목요집회에서 발언하는 이정희 615부산본부 대표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그리고 멀리 부산에서 온 이정희 615부산본부 대표는 “민가협 목요집회에 참여한 우리들은 지금까지 순수한 양심으로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다. 특히 민가협 어머님들의 마음은 너무나도 순수하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 보수세력들은 우리들을 종북이요, 빨갱이하면서 매도해왔다. 하지만 누가 빨갱이고, 종북인가! 우리들은 평화적인 통일을 바라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분단의 원흉인 미국이 우리 땅에서 전쟁을 부추키고 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우리는 진보, 보수를 떠나서 손잡고 같이 하나같이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통일만이 우리 후손들이 살 수 있다. 민족이 하나로 통일되는 그날까지 힘을 모아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이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서 비판했다.

“우리는 1141번 동안 늘 같은 목소리를 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양심수를 석방하라, 그리고 양심수를 만드는 국가보안법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제도가 보장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않은 사회일수록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 국정농단이 가능했던 것도 우리사회가 인권과 민주주의가 무시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촛불혁명으로 박근혜를 내쫓았으나 아직 우리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되는 문제는 멀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17명의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 조항에서 '성적지향으로 인한 금지를 반대한다는 내용 삭제'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즉 성적 소수자는 차별받아도 된다는 것으로 노골적인 반인권법안이다. 촛불혁명 후 많은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적폐청산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보수는 반격하려 한다. 우리는 보수세력의 반격에 단호히 맞서야 하고, 우리나라에서 반인권적인 모습과는 철저하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해서 17명이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조항에서 성소수자들의 문제를 삭제하는 반인권적 법안을 발의했다'고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마지막으로 매주 목요일 청와대에서 출발해 탑공공원까지 ‘양심수 석방’을 위해 도보행진을 하는 ‘동행’의 권혜인 청년이 발언을 했다.

“여름에 시작했지만 이제 가을로 넘어서고 있다. 이제 양심수 석방을 위한 행동을 전국적으로 펼칠 생각이다. 진보연대에서 양심수 석방을 위한 탄원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청년학생들이 이 운동에 앞장서서 기어이 올해 안에 양심수를 석방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141회 민가협 목요집회는 ‘양심수를 석방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의 구호를 쩌렁쩌렁 외치면서 마쳤다. 

 

▲ '양심수석방을 위한 도보행진 동행'의 권혜인 청년은 이제 앞으로 양심수석방을 위한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