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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위기 해소.. 오마바 대통령 평양 방문해야”

 

광주시민사회단체, 한반도 평화 위한 ‘삼보일배’
“전쟁위기 해소.. 오마바 대통령 평양 방문해야”
 
 
2013년 04월 11일 (목) 02:38:33 광주=김재갑 통신원 tongil@tongilnews.com
 

 

   
▲ 광주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9일 오후 광주 금남로 금남공원에서 한반도 평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재갑 통신원]

 

광주시민사회단체가 '삼보일배'를 통해 한반도 전쟁위기를 극복하고, 북・미간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나섰다.

광주지역 시민·종교단체,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전쟁위기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2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키 리졸브' 한미연합연습이 시작된 후 이날까지 세 번째 비상시국회의가 열린 것.

이들은 '전쟁위기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 호소문'에서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통일 연습장이었고, 마지막 남은 평화 완충지대였다"며 "개성공단이 전쟁위기 속에 대결과 전쟁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엄중한 정세를 밝혔다.

또 "전 국민이 전쟁반대, 평화협상의 목소리를 들고 일어설 때 세상을 울리고 참화는 막을 수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는 동화로 보일 만큼 그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음을 상기하자"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에게는 "한반도 전쟁위기의 많은 부분이 정전협정에 안주한 채 평화협상을 회피하고 대북 적대정책을 추진해온 미국 정부에게 있다"며 "더 이상 기다리는 전략이 통하리라는 생각은 망상이며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북측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국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듯이, 미국은 중국 등 제3자를 통하지 말고 북과 직접 대화로 평화협정과 수교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즉시 존 케리 국무장관을 평양에 보내고, 하루빨리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북측을 자극하는 언행을 자제하고 평화의 당사자로서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6.15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 합의사항을 실천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평양에 최측근을 특사로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위협적인 언행이 아닌 북・미, 남북 대화의 여건조성에 나서라"며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의 선택 대신 더욱 활성화하여 남북관계 발전의 견인차로 삼아 전쟁 대신 평화통일의 물결이 출렁거리게 하자"고 제안했다.
 

 

   
▲ 광주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전쟁위기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 호소문'을 발표한 후 '삼보일배'에 나서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재갑 통신원]

 

 

   

▲ '삼보일배'를 하고 있는 광주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사진-통일뉴스 김재갑 통신원]

 

 

   
▲ '오마바는 평양으로, 남북은 통일로' 삼보일배. [사진-통일뉴스 김재갑 통신원]

 

한편, 100여명의 시국회의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금남로3가 무등빌딩까지 약 300m 구간에서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를 염원하며 삼보일배를 가졌다.

또 매일 오후 7시 광주우체국 앞에서 광주시민과 함께 평화기원 촛불집회, 평화엽서 쓰기, 광주 거리 곳곳에 평화리본 달기 등을 통해 평화협정을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쟁위기 해소, 한반도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 호소문

시민은 촛불로! 오바마는 평양으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자!

개성공단 폐쇄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전쟁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이자 통일 연습장이었고, 마지막 남은 평화 완충지대였다.
이런 개성공단이 전쟁위기 속에 대결과 전쟁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는 정전협정 백지화에 이어 군사적 충돌을 막아주던 최후의 안전장치가 사라지는 것이다.
개성공단의 기계 소리가 멈추면 언제 어디서 전쟁의 불꽃이 터질 줄 모른다.
바야흐로 오발탄 하나가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전쟁이냐 평화냐’ 운명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전쟁반대, 평화실현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시민들과 오바마 대통령과 남과 북 정부에 호소한다.

시민은 촛불로!

시민들이여! 역사의 주인은 우리자신이다.
전 국민이 전쟁반대, 평화협상의 목소리를 들고 일어설 때 세상을 울리고 참화는 막을 수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는 동화로 보일 만큼 그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음을 상기하자.

시민들이여!
‘설마 전쟁까지 가겠어?’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깨어나자.
사랑하는 자식들을 위해,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전쟁반대, 평화실현’ ‘오바마는 평양으로!’라는 대안의 목소리를 내자.

오늘부터 저녁 7시 금남로에서 평화의 촛불을 들고 전쟁을 막자.
평화엽서에 메시지를 담아 백악관으로 보내자.
거리를 평화의 물결로 출렁이게 하자.

‘오바마는 평양으로!’

오늘날 한반도 전쟁위기의 많은 부분이 정전협정에 안주한 채 평화협상을 회피하고 대북 적대정책을 추진해온 미국 정부에게 있다.
더 이상 기다리는 전략이 통하리라는 생각은 망상이며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북측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고 했듯이 미국은 중국 등 제3자를 통하지 말고 북과 직접 대화로 평화협정과 수교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즉시 존 케리 국무장관을 평양에 보내야 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길 간절히 호소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측을 자극하는 언행을 자제하고 평화의 당사자로서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6.15공동선을 비롯한 남북 합의사항을 실천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평양에 최측근을 특사로 파견하라.
현재 한반도 군사적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국가수반으로서 첫째가는 의무이자 국가안보를 실현하는 길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호소한다.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위협적인 언행이 아닌 북미, 남북대화의 여건조성에 나서라. 그리고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의 선택 대신 더욱 활성화하여 남북관계 발전의 견인차로 삼아 전쟁 대신 평화통일의 물결이 출렁거리게 하자.

광주시민은 전쟁위기를 막고 북미직접대화와 남북대화가 시작되는 그 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3년 4월 9일

전쟁위기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광주시국회의

※ 전쟁위기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광주시민 행동지침
○ 매일 저녁 촛불을 들고 금남로로 모이자 : 오후 7시 광주우체국에서
○ 평화엽서 쓰기 :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
○ 평화리본 달기 : 광주 거리거리마다 평화의 리본으로 출렁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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