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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
 
전순옥 의원, 한강의 기적은 노동자가 만들었다
 
이호두 기자
기사입력: 2013/06/20 [00:57]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민주당 전순옥 의원은 6월 19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저서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 의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 전순옥 의원의 오빠인 전태일 열사는 박정희 정권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외치며 분신햇다. © 이호두 기자

























전순옥 의원의 오빠는 전태일 열사로 전태일 열사는 서슬 시퍼렇던 박정희 정권하의 1970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치며 분신하였다.

전태일 열사의 사망이후 그의 모친 이소선 여사와 전순옥 의원 모두 노동자의 권익과 생존을 위해 투쟁에 뛰어들었다.

전순옥의원이 이번에 출간한 '한강의 기적은 누가 만들었나' 는 봉제공장 시다로 일하던 저자가 1989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12년간 6·70년대 한국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운동을 연구·조사한 결과물이다.

'한강의 기적..'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인 'They Are Not Machines' (그들은 기계가 아니다)의 한글 개정증보판으로 2001년 영국 워릭대 최우수논문에 선정되었고, 미국 사회학회가 선정한 ‘2005년 최고의 책’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6·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살인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희생당했던 제조업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실제 삶과 노동운동을 조명하고 객관적이고 담담하게 기록하였다.

책을 출간한 전순옥의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만든 당시 10대 소녀들이 이제는 40대 후반, 50대가 되었지만, 그들은 아직도 하루 12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을 감내한 채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노동환경은 40년 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노동의 가치가 인정되고, 노동자들의 인권이 존중되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매개로 토론하고 뜻을 모으고 싶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전순옥의원은 “이번 출판기념회의 판매대금은 책 속의 주인공들이 지금도 일하고 있는 여성 봉제노동자들의 ‘사회적 기업’에 기부할 것”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데 뜻있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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