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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특위 재건 운동에 불을 지핀 광복회장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0/08/20 10:06
  • 수정일
    2020/08/20 10:06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이흥노 재미동포 | 기사입력 2020/08/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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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5일, 우리는 어김없이 광복 75주년을 맞이했다. 해마다 맞는 광복절이지만, 이번은 과거와 달리 확실한 차별화가 보인다. 누구나 환희, 결의, 희망이 교차하는 경험을 하게 돼서다. 애국 애족의 신념이 철철 넘치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는 한겨레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면 당장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고 친일청산에 나서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 만들었다. 그의 기념사는 구구절절 옳은 지적이고 정확한 진단이라는 걸 감히 누가 부정한단 말인가. 이렇게 통쾌하고 감동적인 기념사를 일찍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해내외 동포들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김 회장의 기념사 중에 “친일에 뿌리를 둔 분단 기생 세력이 민족의 발목을 잡는다”라고 한 대목은 해방 75년 역사를 간단명료하게 응축한 완결판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친일 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대한민국을 광복하라!”는 간곡한 호소는 이승만이 때려 부순 <반민특위>를 재건해서 잘못 가고 있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걸 외친 것이다. 미군정을 등에 업은 이승만은 친일민족반역자들과 서북청년단을 앞세우고 통일국가 건설을 무자비하게 파탄 냈다. 결국 그는 <분단>의 최대 원흉으로 <4.19 혁명>에 의해 명확하게 민족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일미는 <분단>이 최대 국익이라는 이해관계 일치에 따라 1년 전 일본의 아베가 무역전쟁을 벌였다. 웬걸, 돌연 토착왜구들이 머리를 들고 일제히 수면위로 모습을 들러냈다. 이 토착왜구란 어느 날 갑자기 급조된 건 아니다. 이들의 유전자(DNA)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고 있는 것이다. 계보를 보면, 일제 36년간 잘 길들여진 친일민족반역자들의 유전자가 이승만의 자유당→ 군사반란세력 (공화당)→한나라당→미래통합당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로 이들 토착왜구는 일제 36년까지 합해 장장 한 세기 이상 민족의 자주독립, 통일국가 건설에 소금을 뿌리고 해악질만 해오고 있다.

 

친일청산을 특별히 강조한 김 회장의 기념사를 전 국민이 환영 지지 일색인 데 반해, 친일청산을 사생결단 저지하는 세력이 있다. 토착왜구다. 통합당이 대표적 예다. 이들은 입에 게거품을 물고 뛰고 기고 기고만장이다. 이념 편향, 편 가르기를 한다면서 즉각 김 회장의 파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거들고 나섰다. 그는 백선엽을 “구국의 영웅”이라 칭하고 그의 사망과 관련해 정부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총장 재직시절 박근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역사적이라며 축하를 해서 빈축을 산 바도 있다. 틈만 나면 과거에 집착해선 안된다며 정부의 대일정책이 강경하다고 비난한다.   

 

반대로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 편에 서서 김 회장의 기념사를 전폭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친일 잔재 청산에는 시효가 없다며 속도를 내자고 서두른다. 먼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국립묘지 안장 금지법 통과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일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통합당이 펄펄 뛰는 걸 보니 “뭔가 찔리는 게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친일친미청산이 국민통합의 결정적 장애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친일청산은 제2의 독립운동”이라는 각오로 토착왜구 척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기에 이를 바로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통합당이 감히 김 회장 파면을 요구할 염치나 자격이 있기나 한가? 이들은 친일민족반역자의 후예 딱지를 달고 거기에 더해 국정농단 적폐 세력에 부역한 전과자라는 이 중의 추악한 불명예를 뒤집어쓴 주제가 아닌던가…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지난 30여 년간 일제의 잔재가 머리끝까지 골수에 박힌 군사쿠테타세력과 그 후예들이 민족의 불행과 비극을 끝장내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사실이다. 돈과 권력에 맛 들인 군사반란 세력은 고약한 군사문화라는 이름의 온갖 사회악을 퍼뜨렸고 오늘도 이것이 사회에 횡횡하고 있어 골머리를 때린다. 

 

황금만능주의, 한탕주의, 불로소득, 극단적 이기주의, 퇴폐문화 등을 군사문화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게 국민통합에 재를 뿌리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김 회장은 ‘친일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외쳤다. 그리고는 “대한민국을 광복하라!”라고 호소했다. 광복절을 맞아 해내외 동포들이 의외로 토착왜구 청산에 큰 관심을 돌리는 건 참 고무적이다. 이승만이 때려 부순 <반민특위>를 재건하자는 운동이 지금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김원웅 회장이 거기에 불을 지폈다. 힘이 실렸다. 예속의 굴레에서 벗어나 토착왜구를 물리치고 자주독립, 제2 광복을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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