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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 1500명 감염...'광복절 집회 확진' 본격화는 이제 시작

이번 주가 2차 대유행 막을 최대 고비...20일 신규확진 276명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총 288명이며 이 중 해외 유입 12건을 제외한 276명이 국내 지역 발생 사례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가 1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에서 81명, 인천에서 10명의 새 환자가 나왔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 수가 226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이었다.

 

부산에서 15명, 대구에서 2명, 광주에서 1명, 대전에서 8명, 강원에서 5명, 충북에서 1명, 충남에서 4명, 전북에서 5명, 전남에서 2명, 경북에서 5명, 경남에서 2명의 새 환자가 보고됐다. 울산과 세종, 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이후 8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103, 166, 279, 197, 246, 297)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576명이다.


 

13일 이후 국내 발생 환자만 따로 보면 47명→85명→155명→267명→188명→235명→283명→276명으로 총 1536명이다. 8일간 누적 확진의 절대 다수가 국내 발생 사례다.


 

한동안 상황은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 여파가 수도권을 강타하는 가운데, 아직 방역당국은 교회 신도 명단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원활한 확진자 동선 추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15일 광복절 집회 여파가 앞으로 본격화됨이 사실상 확정적인 만큼, 이를 통한 전국 단위의 집단 감염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2주이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통 4~5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가장 큰 비중으로 확산한다.


 

그간 느슨해진 사회 분위기 탓에 지난 주말 상대적으로 대규모 인파 이동이 있었던 만큼, 이 기간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이 이번 주 안에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이 길게는 이달 말까지, 가까이는 이번주를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의 최대 고비로 보는 까닭이다.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이 (2차 대유행을 막을) 1차 기로"라며 "그 사이에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발견을 최대한 끝내고, 광화문 집회 참석자 추적조사를 끝내 2차 전파를 조기 차단하는 것이 현재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2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82010302003342#0DKU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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