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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3/07/13 10:18
  • 수정일
    2013/07/13 10:18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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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청와대 "대통령 정통성 부인"..새누리당 원내일정 잠정 중단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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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2 14: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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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전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문제삼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 등 12일 원내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대야공세에 나서 여야 간 대치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정말 전.현직 국가원수에 대해 모욕을 넘어 저주하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를 했다”며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모욕적인, 그런 느낌을 갖는 충격적인 논평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 당으로서 이것은 절대 그냥 묵고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해주면 따르겠지만, 1차적으로 오늘 예정된 원내일정은 일단 잠정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홍 대변인의 발언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부터 NLL 공방의 전면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4일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11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작년에 나온 책 중에 하나가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이 하나 있는데, 그 책의 표현 중에 하나가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며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 당시 만주국의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에 세운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다.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이다”고 적시했다.

홍 대변인은 한.일 양국의 두 지도자가 먼저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5.16이 쿠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박정희 시절의 인권탄압과 중앙정보부의 정보기관이 자행했던 정치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두 분이 미래로 나가지 않고 구시대로 가려하는 것 같다”며 “이제 노골적으로 아베총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고, 최근 행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유신공화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또한 “요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보통 국정원은 양지를 지향하고 비공개활동을 하는데, 대통령께서 음지를 지향하고, 국정원장이 양지를 지향하는 것 같다”며 “자칫 남재준 대통령, 박근혜 국정원장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최근의 국정원장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다”고 꼬집었다.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데 이어 대변인 성명을 통해 NLL 포기발언을 기정사실화하려는 행태를 겨냥한 것.

홍 대변인은 “어제 국정원이 공개한 자료는 터무니없는 자료였고, 말도 안되는 내용을 발표했다. 사실상 국정원이 우리 대통령의 말씀보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말만 따르는 친북, 종북기관인 것 같다”고 비판하고 “저는 분명히 다른 지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국정원이 당시 국방부장관, 지금 안보실장에게 확인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사실 관계가 아니라면 빨리 그 내용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특히 “사실상 남재준 씨는 제2의 김재규나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시해는 권총만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시해도 있다”며 “사실상 지금은 대통령 권력을 무력화시키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국정원장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을 새누리당이 문제삼고 나서자 “귀태 표현과 관련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인데, 확대 해석되어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비춰졌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12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어제 홍 의원은 자신의 문제된 발언에 대해서, 지도부와 협의 후에 유감 표명을 하였다”며 “이 같은 신속한 유감 표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국회의 파행을 핑계 삼기 위한 꼬투리잡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새누리당이 홍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것은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중으로 예정됐던 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기록원이 법정기한인 15일까지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며 “새누리당은 보다 성숙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전문)

□ 일시: 2013년 7월 11일 오전 10시 2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남재준 국정원장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유포, 끝까지 책임 묻겠다

오늘 41차 고위정책회의의 비공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

요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보통 국정원은 양지를 지향하고 비공개활동을 하는데, 대통령께서 음지를 지향하고, 국정원장이 양지를 지향하는 것 같다.

자칫 남재준 대통령, 박근혜 국정원장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최근의 국정원장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다.

먼저 역사 얘기를 하나 드리겠다.

작년에 나온 책 중에 하나가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이 하나 있는데, 그 책의 표현 중에 하나가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자에다, 태아 태(胎)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 당시 만주국의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에 세운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다.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이다.

최근의 이 두 분의 행보가 남달리 유사한 면이 있다. 첫째,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5.16이 쿠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박정희 시절의 인권탄압과 중앙정보부의 정보기관이 자행했던 정치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이 두 분이 미래로 나가지 않고 구시대로 가려하는 것 같다. 이제 노골적으로 아베총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고, 최근 행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유신공화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아니라, 청와대와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아니라, 완벽하게 정보기관이 국회의 중심이 된 것 같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국기문란을 어떻게 했는지 반성하고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 사실상 남재준 씨는 제2의 김재규나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시해는 권총만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시해도 있다.

사실상 지금은 대통령 권력을 무력화시키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국정원장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

어제 국정원이 공개한 자료는 터무니없는 자료였고, 말도 안되는 내용을 발표했다. 사실상 국정원이 우리 대통령의 말씀보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말만 따르는 친북, 종북기관인 것 같다.

어제 지도는 말도 안되는 지도를 공개했다.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오늘 중으로 자신들이 공개한 어제 내용과 지도를 허위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빨리 취소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허위사실을 물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

저는 분명히 다른 지도를 가지고 있다. 우리 공동어로구역을 어떻게 제시했는지, 당시 장관급회담과 장성급 국방장관 회담과 장성급 회담에서 우리가 북측에게 제시했던, 북측이 우리에게 제시했던 정확한 내용을 제가 가지고 했기 때문에 국정원이 당시 국방부장관, 지금 안보실장에게 확인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사실 관계가 아니라면 빨리 그 내용을 철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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