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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민 김련희 씨, 간암 초기...“빨리 가족 품으로 보내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7/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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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8월 31일 오후 7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김련희 씨의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련희 씨는 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박한균 기자

 

평양 시민 김련희 씨가 간암 초기로 치료를 받고 있다.

 

김련희 씨는 건강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간암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김련희 씨는 원래 간 경변이 있어 간암에 걸리면 수술이 어렵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수술의 방식이 아닌 고주파를 이용한 치료를 한다고 한다. 암세포가 제거되면 이후에 정기적으로 항암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련희 씨는 탈북브로커에 속아 2011년 9월 한국에 왔다. 

 

당시 김련희 씨는 중국에 있는 친척 언니 집을 방문했다가 간 복수 초기 증상이 나타났다. 

 

김련희 씨는 간 복수 상태로 북한의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바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중국의 치료비는 비싸고 그런 상황에서 탈북브로커에 속아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이다. 

 

김련희 씨는 자신의 책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에서 이때를 ‘인생에서 최악의 실수’라고 기록하고 있다. 

 

김련희 씨는 자신이 탈북 브로커에 속아 한국에 왔으니 북한으로 보내줄 것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많은 단체와 인사가 김련희 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북한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에 요구해왔다.

 

김련희 씨는 본 기자와 통화에서 “초기에 발견되어 다행이다. 완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어서 빨리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련희 씨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정부가 빨리 김련희 씨를 가족의 품으로 보내야 한다”라면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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