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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규 확진 2만명도 넘었다…2만270명 ‘역대 최다’

등록 :2022-02-02 09:37수정 :2022-02-02 10:06

설 연휴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8천 명대를 기록한 1일 설날 아침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8천 명대를 기록한 1일 설날 아침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처음으로 1만8000명대까지 치솟은 데 이어, 1만9천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2만명대에 접어들었다. 설 연휴 직후 검사자가 다시 늘어나면 확진자도 폭증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국내 2만111명, 해외 유입 15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8342명(당초 1만8천343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에 비해 1928명이 늘었다. 지난 26일 1만300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은 뒤 일주일간 1만명대로 집계된 뒤 8일째 만에 2만명대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8만4310명(해외 유입 2만5675명)이다.

 

설 연휴로 인해 검사자는 29일 73만4770명에서 30일 43만2939명, 31일 38만8944명, 1일 35만6384명으로 급감했으나, 확진자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이상이고, 설 연휴 사적모임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 직후 확진자가 폭증할 전망이다.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6018명, 서울 4186명, 인천 1396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환자의 57%인 1만1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1260명, 대구 1141명, 경남 893명, 충남 881명, 경북 77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이 지난주 80%로 나타났다. 전파력은 강하나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확실한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많다. 사망자는 15명으로 누적 67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9%(2370개 중 376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이 1994개 남아있다.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9420명으로 전날(8만2860명)보다 6560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전날 0시 기준 439곳이 있으며 총 10만6000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률은 1차 87.0%, 2차 85.7%, 3차 53.1%다. 3차 접종률은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고령층이 85.8%, 18살 이상 성인 기준으론 61.5%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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