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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개 종교, 시민단체 “택배노동자 파업 정당, CJ대한통운 사회적 합의 지켜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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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개의 종교, 시민사회단체는 18일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 시민사회 공동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사진출처-노동과 세계]     

 

종교, 시민사회 단체가 53일째 파업 투쟁을 벌이는 택배노동자들을 지지하며,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나섰다. 

 

86개의 종교, 시민사회단체는 18일 ‘택배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과 CJ택배 파업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종교, 시민사회 공동책위원회(이하 CJ택배 공대위)’를 결성했다.

 

CJ택배 공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에 사회적 합의를 지키라고 주문했다. 

 

CJ택배 공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택배노조의 요구는 정당하다. CJ대한통운은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를 이용한 과도한 이윤수취와 부속합의서 등을 통한 노동조건 악화시도를 중단하고 조속히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가 스스로 지쳐 떨어져 나가길 바라는 것 같으나, 시민사회는 오늘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를 확대해 공동대책위를 만들었다. 전국 곳곳에서 택배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무소불위의 CJ대한통운 재벌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는 건 노동자의 투쟁을 통해서다. 민주노총은 부도덕한 CJ 자본에 맞설 것”이라며 “이번 일은 택배노동자만의 일이 아니다. 전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총의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17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택배노조 파업 문제해결을 위해 전 조직적 투쟁을 결의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어제(17일)는 민주노총 16개 가맹조직과 16개 지역본부에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오늘은 86개 종교·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공대위를 결성했다. CJ자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전체 민주노총과 전체 종교, 시민사회단체를 상대해야 한다”라면서 이번 파업에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택배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으로 각계에서 라면을 비롯한 생필품을 보내며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CJ택배 공대위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과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 각종 기자회견 및 행사를 통해 정부와 CJ대한통운 측에 문제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19일과 21일 청계광장에서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집중 촛불’이 진행된다.

 

▲ [사진출처-전국민중행동 페잏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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