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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을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궤변을 내놓았다.
정 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민주당의 탄핵 추진 목적은 단 하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며 “민주당은 오늘 이재명 방탄을 위해 75년 헌정사에 이상민 장관 탄핵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의회주의를 포기했다”고 썼다. “이상민 장관이 무슨 법을 위반했냐”고 오히려 반문하기도 했다.
이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참여한 정당은 민주당뿐 아니라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등 다른 야당도 있다. 또한 최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 장관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과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국가의 고위직 누구도 무고한 국민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데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관리 책무가 있는 행안부 수장에 대한 탄핵 절차는 어찌 보면 상식적인 일이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국가적 책임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이라는 주장을 펴는 데에만 열을 올렸다. 이는 참사 책임론과 관련한 본질을 흐리는 효과도 낳는다.
정 위원장은 오히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다. 이재명 사법 처리에 쏠리는 국민의 관심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탄핵이든 뭐든 때리고 보자는 막가파식 정치 공세”라고 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를 지키고자 이태원 참사를 이용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오늘 민주당이 무너뜨린 헌정 질서는 헌법재판소가 바로 세울 것이다. 모든 것이 사필귀정 될 때 민주당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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