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한겨레도 <대통령실 과도한 ‘김건희’ 대응, 검찰 수사지휘하는 건가> 사설에서 “지난 10일 판결이 나온 뒤 닷새 동안 대통령실은 세 차례나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김 여사의 연루 가능성이 의심되는 판결문 내용이 공개된 뒤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받고 있는 시점에 이런 식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김 여사의 연루 가능성이 의심되는 판결문 내용이 공개된 뒤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받고 있는 시점에 이런 식의 입장문을 반복해 내는 것은 자칫 대통령실의 공개적인 수사지휘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한겨레는 대통령실 입장문에 대해 “정작 1심 판결이 날 때까지 김 여사가 검찰에 단 한 차례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상황은 언급하지도 않았다. 김 여사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하거나 비판적인 여론에는 걸핏하면 ‘가짜 뉴스’ 딱지를 붙이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사인 시절 사건에 대해 해명하는 것 자체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개인 변호인을 선임해 처리할 일이다. 더욱이 남편인 윤셕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함께 일한 후배들이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핵심 요직에 두루 배치돼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의 결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검찰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수사지휘 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야 원내대표 ‘네 탓’ 공방에 중앙일보 “질 낮은 싸움만 지속”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13일부터 이틀 동안 이어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최악의 리더십, 최악의 무능 정권” “눈 떠 보니 후진국, 윤석열 정부의 지난 9개월에 대한 총평”이라고 말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내로남불”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이래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15일 중앙일보는 <원내대표들의 ‘네 탓’ 릴레이... 국회가 이 지경인 이유> 사설에서 “모든 잘못을 상대방에게서만 찾으니 해법도 정반대”라며 “두 사람의 ‘네 탓’ 연설을 들으니 국회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더 명확해진다. 이런 원내대표들이 이끄는 국회가 제대로 운영될 리 만무하다. 질 낮은 네 탓 싸움만 지속하고 있기엔 나라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 엄중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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