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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장례위, 노동·시민사회·야4당 대표 참여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3/06/20 10:07
  • 수정일
    2023/06/20 10:07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장례위 “청년 노동자 김용균, 백기완 선생 이후 최대 규모…열사 유지 받들기 위한 뜻이 대규모 장례위로 이어져”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고 양회동 열사 빈소에서 건설노조 탄압 중단 및 故 양회동열사 추모 문화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故 양회동 열사 장례는 이날 추모제를 시작으로 5일간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된다. 2023.06.17 ⓒ민중의소리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거해 분신한,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민주노총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장례위원회가 20일 구성됐다. 장례위에는 노동,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대표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야 4당 대표들도 공동장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날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장례위원회(장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청년비정규직 김용균 노동자 장례위원회, '불쌈꾼' 고 백기완 선생 장례위원회 이후 최대 규모로 노동, 시민, 사회, 정당이 결집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맞서 분신 항거한 양회동 열사의 유지를 받들고 노동, 민생, 민주,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뜻이 모여 대규모 장례위원회 구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장례위 상임위원장은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전국민중행동 박석운 공동대표가 맡았다. 공동장례위원장에는 노동, 시민사회, 종교 단체가 대거 포함됐으며,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노동당 나도원·이종회 공동대표, 녹색당 김찬휘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민주화운동 원로 및 노동·시민사회 원로 64명이 고문단으로 참여한다. 호상은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이 맡는다.

양 지대장 장례는 지난 17일부터 5일간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장례 마지막 날인 오는 21에는 발인미사를 시작으로 경찰청 앞에서 노제를 진행한 뒤, 세종대로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이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하관식이 엄수된다.

장례위는 "열사의 장례로 투쟁이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이라며 "열사의 염원인 건설노조 탄압 분쇄와 민주노총 사수, 사죄와 명예 회복을 위해 제 정당과 다양한 국회 사업 및 현장 활동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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