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칼럼니스트는 “(좌파 언론은) 보수·우파 정권을 공격하는 데는 때로 ‘가짜 뉴스’를 동원할 정도로 매몰차고 공격적이었으면서 좌파 권력을 비판하는 데도 그렇게 엄중하게 임했는가?”라고 물으며 “비평자들도 보수 정권에 대한 보수 언론의 태도는 비판하고 나서면서 좌파 언론의 편파적 보도에는 입을 닫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수 정권은 ‘동네북’인 셈이다. 좌파 언론에서 무차별한 공격과 선동성 비판을 당하면서 보수 언론의 협공도 받아야 하고 게다가 비평자 또는 관전자들의 비판까지 감수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칼럼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으로 이어진다. 김 칼럼니스트는 “이것이 과연 집권 2년 차 윤 정권에 타격을 줄 만큼의 큰 정치적 사건인가?”라고 물으며 “(4·10 총선거에서) 판단 준거는 대통령의 중요한 정책적 결정, 안보·국방의 방향 설정이고 국민의 경제적 삶이지 대통령 부인의 ‘백’ 수수여서는 우리 수준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일부에선 대통령이 ‘사과’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고 하는데 몰래카메라로 찍고 1년을 기다려 총선 전에 드러낼 정도로 치밀하고 계획적인 좌파가 과연 ‘사과’로 넘어갈 것 같은가? 이 사건은 사과하면서부터 제2막으로 넘어갈 것이 뻔하다”고 했다.
이어 “보수를 비판하는 것이 보수 언론이 좌파 언론과 다른 장점이라고 하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현실론에서 보수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도 아니고 그 부인의 경솔함에 집착하는 것은 가치 전도적”이라고 했다.
의사 집단행동 예고에…국민 건강권 침해 우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예고했고,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2일 밤 임시대의원회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를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다”며 의사들의 반발과 집단 휴진 움직임에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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