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특수전사령관은 이어 “설사 지시사항을 이행해 들어가게 되더라도 들어간 작전 병력 들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와 강제로 깨고 들어가면 너무 많은 인원이 다치기 때문에 차마 그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중지시켰다. 이후 01시 01분에 비상계엄이 해제되는 상황을 보고, 제가 2분 정도 뒤에 그 상황을 인식했는데, 01시 09분 부로 국회뿐 아니고 각 지역에 전개했던 특전사 모든 부대들에 대한 임무를 중지시키고 안전지역으로 이탈시켰다. 이탈시킨 이후 부대 복귀를 명령했다. 당시 제가 지시하고 판단했던 조치사항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께는 보고하지 않았고, 철수할 때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현 상황을 설명드리고 철수한다고 말씀드리고 철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의원들 끌어내라” 계엄 실행·은폐 일일이 지시한 윤석열> 사설에서 “12·3 비상계엄 때 국회로 부하들을 출동시킨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대통령 윤석열과 두 번째 통화할 때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10일 증언했다. 지금까지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지시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니고, 결국 이번 내란의 주범이 윤석열이라는 의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는 검찰이 독주하는 양상이지만 한계가 많다. 김 전 장관 등 피의자들이 내란죄에 대한 직접 수사권이 없는 검찰에 제 발로 출석한 것부터가 의아하다. 경찰도 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있는데 피의자들은 검찰이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본 것”이라며 “이미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곽 전 사령관이 ‘검사가 대통령 아닌 김용현 중심 계엄 취지로 질문했다’고 밝힌 것도 심상찮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도 <‘내란 수괴’ 지목된 尹… “문 부수고 의원 끌어내라 지시” 증언도> 사설에서 “향후 어느 기관에서 수사를 주도하든 윤 대통령이 체포, 구속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현직 대통령의 출금, 체포, 구속 모두 전례 없는 초유의 일이다. 군 지휘체계가 무너진 건 물론이고 정부도 사실상 멈춰섰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문제 등을 당에 맡긴다고 해놓고 관저에 칩거 중이다. 법적 대응을 모색 중인지 모르겠으나 이대로면 ‘재직 중’ 체포·구속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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