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상경한 대학생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15차 대학생 시국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윤석열은 내란 현행범이다. 12월 3일, 군용헬기와 무장 군인들이 국회를 침탈한 것을 국민 모두가 보았다”며 “만장일치로 파면선고를 하고 내란죄로 처벌하지 않으면, 공화정이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헌재의 고심이 길어질 이유 또한 전혀 없다”며 “헌재는 좌고우면하지 말라”고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 ⓒ 유성호
대학생인 김아무개(여성)씨는 집회 무대 위에 올라 "사법부가 겁도 없이 윤석열을 탈옥시켰다"라며 "12.3 비상계엄 후 우리들은 1년의 4분의 1을 거리에서 보냈는데, 헌재는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집회 곳곳에서 '검찰 꺼져', '윤석열 검찰, 부끄럽지도 않냐?' 같은 팻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앞서 지난 8일 검찰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 하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을 그대로 석방했다. 지난 12일 국회에 출석한 법원행정처장 천대엽 대법관이 14일까지 검찰이 즉시항고 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고,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전날 끝내 윤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를 하지 않고 시한을 넘겼다.
92일, 역대 최장 대통령 탄핵심판… "답답하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