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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죽음에 분노하는 까닭?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죽음에 분노하는 까닭?
 
노조측, "억압적 노무관리, 노조탄압 원인" 주장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11/01 [23:26] 최종편집: ⓒ 자주민보
 
 
 
▲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뜻을 따라 또 한명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제 순위 세계 12라는 허울 속에 감춰진 노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국내 1등 기업이며 세계적 기업이라고 자랑하는 삼성 계열 회사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억압적인 노무관리와 열악한 노동조건, 노조파괴 전략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진상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천안센터분회 최종범씨(32세)가 지난 31일 저녁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부터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측은 최종범씨의 죽음이 그간 삼성전자서비스의 억압적인 노무관리와 열악한 노동조건, 노조파괴 전략에 따른 탄압, 평상시 천안센터 사장의 욕설 등이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조합측은 스스로 생명을 끊은 최종범씨가 지난 30일 밤 SNS를 통해 “그 동안 삼성서비스 다니며 너무 힘들었다. 배고파 못살았다. 다들 너무 힘들어서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다. 전 전태일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전 선택했어요.”라고 마지막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삼성전자서비스의 1만 노동자들은 이 죽음에 분노한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고인의 뜻을 잊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라고 전해 사측과 투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측은 1일 새벽 대책위를 열어 장례교섭위원으로 노조 임원 1명, 지회장(위영일), 분회장(김기수)으로 하고, 유족대표로서 금속노조 박유순 미비국장, 충남지부 김정희 교육선전부장,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홍지신 대의원, 김기수 분회장, 장종원 조합원으로 선정했다. 최종범 열사에 대한 추모제는 11월 1일 금요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중부권역 전 조합원, 11월 2일 토요일 서울권역/경인권역까지 포함, 11월 3일 일요일 중부권역 조합원 참가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장례 전체 총괄은 최종혁 중부권역부지회장이 지휘하기로 하였다. 또한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현재 교섭 진행중인 센터분회에 집중하여 1일 센터별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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