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팀(조은석 특검)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표결에 불참하며 계엄 해제를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수사중이다. 특히 나 의원은 계엄 직후 윤석열과 40초간 통화해 특검팀이 의심하고 있는 주요 인물이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나 의원은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반복해 "그런 게 있겠냐"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표결 불참 이유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나 의원은 '계엄 직후 윤석열과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냐'에도 손사래쳤다. 간담회를 언급하며 답변을 피하던 그는 카메라를 가리키며 "찍지 말라", "그만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질문 도중 나 의원 곁에 있던 보좌진은 취재진을 제지하며 "악의적으로 하지 말라"고 말했다. 직전 간담회가 진행된 장소를 가리키며 "저런 것 좀 취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취재진을 향한 보좌진들의 항의 속에 나 의원은 약 2분 만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자리를 떴다. 엘리베이터에 오를 때 질문을 더 던졌으나 그는 답하지 않았다.
-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당해 특검이 수사 중인데 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요?
"..."
-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하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 대통령을 옹호한 여당 의원으로 기록될 텐데 국민께 하고 싶은 말은 없나요?
"..."
- 표결 불참과 관련해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누신 바 없나요?
"..."
추경호와 함께 주요 수사대상... 국힘은 그를 법사위 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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